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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 - 2021 가온빛 추천 그림책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36
멤 폭스 지음,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1년 1월
평점 :
작은 별 / 멤 폭스 글 /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6 / 원제 : The Tiny Star (2019년)
책을 읽기 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이네요.
계절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을 출판사 책빛에서 출간했어요.
프레야 블랙우드의 그림이라면 마음이 더 따스해지지요.
기대되는 <작은 별> 책장을 넘겨보아요.
줄거리
옛날 옛적, 아주 오랜 옛날에 하늘에서 작은 별 하나가 떨어졌어요.
작은 별은 아기로 변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어요.
지금껏 본 아기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요.
작은 별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꿈과 희망으로 삶을 가득 채워 갔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작은 별을 더 사랑했지요.
작은 별은 점점 작아지고, 작아져 갔어요.
마침내 처음 모습처럼 아주아주 작아져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책을 읽고
'삶이 따스하고 아름다워요.'
책을 보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어떤 표현을 더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별은 아이가 되고 아이는 친구와 가족을 만들며 달리고, 뛰고, 놀고, 배우지요.
아이는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과 다른 이들이 보내주는 사랑으로
내 삶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것을 보여주지요.
가족이 나에게, 내가 가족에서 어떤 모습을 남겨주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삶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의 시작과 끝이라는 순환
작가님은 사랑하는 이가 떠났을 때도 우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 같아요.
삶이 시작이 되었다면 누구도 그 끝은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지요.
저는 우리의 삶은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하나하나 서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삶의 끝을 맞이하더라도 사랑하는 이의 삶 속에서
기억과 추억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부드럽게 감싸고 조심스럽게....'
멤 폭스 작가님의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간단한 문장들이지만 삶의 모습들을 아름답게 표현했어요.
프레야 블랙우드 작가님의 동적인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연필 선 위에
작가님만의 따스함과 차분함의 색감이 입혀지면서 책은 상실에 대한 위로를 보여주지요.
은은한 블루와 빛나는 노랑의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등
그림은 이야기에 깊이 있는 디테일들을 더해 주는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장면의 '영원히'라는 단어는
다시 한번 마음으로 영원히 내 마음에 남아 있는 그녀를 기억하게 하네요.
- 두 작가님의 <작은 별> 이야기 -
글 작가 멤 폭스 작가님은 조부모가 되고 손주가 4살이 됐을 무렵,
‘아! 만일 내가 죽으면 어쩌나, 아이에게 죽음이 어떻게 설명될까, 아이가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을까’
상실, 죽음, 위로에 대한 고민들로 6년에 걸쳐 이야기를 썼다고 해요.
프레야 블랙우드 작가님은 동물 애호가이기에 작품 속에 동물을 가득 채워 넣었다고 해요.
주머니쥐도 넣었다는데 혹시 여러분은 찾으셨나요?
두 작가님의 인터뷰 영상 : https://youtu.be/t9HwQ16qfT0
-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카드 -
작은 별 크리스마스 이벤트!
일러스트 책갈피 2장과
엽서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일러스트 카드와 봉투 2장이 들어 있어요.
사랑스러운 <작은 별>은 선물마저 따스하네요.
카드를 보면서 액자에 넣어두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아두면...
아니 어디에 두어도 예쁠 것 같은 카드이지요.
- 동요 <작은 별> 이야기 -
《작은 별 변주곡》(원제 : 12 Variationen über ein französisches Lied "Ah, vous dirai-je, maman") 다장조 K. 265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78년에 작곡한 피아노 곡이다.
원제를 직역하면, 《프랑스의 가곡 「아! 말씀드릴게요, 어머니」에 의한 12 변주곡》이 된다.
모차르트가 1778년 파리 여행 중 우연히 듣게 된 프랑스 민요 〈아! 말씀드릴게요, 어머니〉 ("Ah! vous dirai-je, maman") 주제에 12개의 변주를 붙여서 만든 작품이다.
프랑스 민요의 내용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괴롭다며 엄마한테 고백하는 슬픈 내용이지만,
모차르트 사후에 민요와는 다른 가사가 붙여져 동요가 탄생된 것이다.
ABC를 처음 배울 때 부르던 "ABCD, EFG~, HIJK LMN …". 두 노래의 멜로디는 같다.
- 내용 참조 : 네이버캐스트 <모차르트,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과 위키백과 <작은 별 변주곡>
<작은 별>을 검색하다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이네요.
알고 계신 분들보다는 저처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작은 재미 코너로 올려보았어요.
모차르트의 음악이 대체로 밝고 명랑하고 경쾌한 이유는 삶이네요.
재미있는 그의 삶과 쉽지만 어려운 음악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