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목욕 파티
데이비드 엘리엇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신나는 목욕 파티 / 데이비드 엘리엇 / 미디어창비 / 2020.10.30 / 원제 : Oink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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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민트색 가득한 목욕 시간이네요.

뒤표지를 쫘~악 펼치면 즐거운 목욕 시간을 준비 할 수 있어요.

바로! 돼지가 욕조로 들어가 그 행복한 설렘이 보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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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온종일 평화롭고 행복한 목욕 시간을 기다려 왔어요.

드디어 욕조에 풍덩! 들어갔지만 그 순간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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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에에” 양은 욕조로 거침없이 뛰어들고, 목욕을 즐기지요.

그런데 또 누가 문을 두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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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공을 가지고, 말은 튜브를 끼고 욕조로 들어오지요.

돼지가 하루 종일 기다렸던 목욕 시간을 즐길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하루의 노곤함을 조용히 혼자서 목욕으로 풀려는 돼지가 물이 가득한 욕조에 들어가 앉았어요.

돼지가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표지부터 면지, 그리고 욕조에 들어간 순간까지

“꿀꿀!”(목욕 파티!)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돼지의 표정에서 읽었지요.

그 순간, “똑!똑!”

양이 “매에에?”(목욕 파티?)하더니 물놀이 배를 들고 그대로 욕조로 뛰어들지요.

또 다시 “똑!똑!”

이번에는 비치 볼을 들고 소가, 마지막으로 말이 튜브를 들고 욕조로 들어오지요.

“히이힝! 히이힝!”, “음머어!”, “매에에!”

저마다 이 목욕 파티를 즐기고 있어요. 다만 돼지만이 이들과 다른 표정으로 슬퍼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물에서 알 수 없는 연기가 올라오지요.

욕조에 앉은 네 동물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서로를 탓하며 하나둘 욕조를 떠나요.

욕조에 홀로 남은 동물이 있을까요? 욕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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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목욕 파티>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텍스트라면 오직 동물의 소리와 노크하는 소리뿐이지요.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캐릭터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이야기를 읽어가지요.

“히이힝! 히이힝!”, “음머어!”, “매에에!”에서 리듬감을 느끼기도 해요.

돼지의 “꿀꿀!”(목욕 파티!)과 양의 “매에에?”(목욕 파티?)를

저만의 해석으로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것처럼 읽었어요.

이런 부분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동물들의 소리에 의미를 독자마다 다양하게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지요.

독자를 책 속으로 이끌어 독자가 직접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거죠.

 

 

가벼운 느낌의 스케치이지만 캐릭터들의 성격들을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연필 드로잉이지요.

제한된 색의 수채화 물감의 사용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생동감을 주어 장면에 몰입 할 수 있게 하네요.

장면의 프레임은 작은 크기에서 이야기가 고조되며 프레임이 없어지지만

다시 작아지면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요.

작아진 프레임에 돼지의 “꾸우우울꾸우우울”의 텍스트가 더해져서

더욱 편안해진 공간 안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요.

 

 

똑!똑!

여러분의 목욕탕에 누군가 노크를 해요. 이번엔 누구일지 상상해 보세요.

 

 

 

 


 

 

 

 

 

- 데이비드 엘리엇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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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데이비드 엘리엇(David Elliot)은 뉴질랜드 그림책 작가이지요.

그의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동굴 아이 쭈까 / 도미솔>이 함께 검색이 되네요.

하지만 이 그림책은 'David Elliott'으로 거의 같은 이름으로 철자 't'가 두 개이지요.

한글 번역 출간 된 그의 작품들이 꽤 있네요.(<어디에 있지?>는 그림책 블로그 성게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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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홈페이지에서 <신나는 목욕 파티>의 초기 스케치와 완성된 장면을 볼 수 있네요.

또, 작가의 어릴 적부터 최근의 모습, 책 작업 과정의 사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데이비드 엘리엇 홈페이지 : http://www.davidelliot.org/oink/

 

 

 

 


 

 

 

 

- 목욕이 생각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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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 / 오드리 우드 글/ 돈 우드 그림 / 조은수 역 / 보림

때 / 지우 / 달그림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장수탕 선녀님 / 백희나 / 책읽는곰

저런, 벌거숭이네! / 고미 타로 / 비룡소

목욕은 즐거워 / 교코 마스오카 글 / 하야시 야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신나는 목욕 파티>를 책을 보는 순간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가 생각났어요.

혼자 목욕을 즐기고 싶은 돼지와 너무 다르게 목욕 파티를 즐기는 임금님!

두 권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은 2003년 출간되었다가 2020년 재출간된 책이지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니 놓치지 마시고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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