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사냥꾼 모두를 위한 그림책 35
안니켄 비에르네스 지음,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옮김 / 책빛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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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사냥꾼 / 안니켄 비에르네스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 손화수 역 / 책빛 / 2020.11.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5 / 원제 : Ballongjegeren (2012년)

 

 

 

화면 캡처 2020-11-25 125310.jpg

 

 

 

 

책을 읽기 전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신간이 출간되었네요.

이번 그림책은 붉은빛을 가진 다홍의 강렬한 색감은 <풍선 사냥꾼>이네요.

그런데 주인공 아이가 침대에 누워 있네요.

어떤 이야기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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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천사가 된단다. 천사는 인간의 영혼을 지니고서 별들이 반짝이도록 도와주지.

우리는 별을 보며 천사가 된 영혼이 반짝이는 걸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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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천사가 되고 싶어!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 높은 곳까지 날아가고 싶어.

구름 위를 날아서 별들에게 불을 밝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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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하늘에 우리만의 별자리를 만들자고 했어.

엄마는 우리 가족의 별에 불을 밝히자고 했어.

누나는 우리 별자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거라고 했어.

 

 

 

 


 

 

 

 

책을 읽고

 

 

까만 밤하늘 반짝이는 별을 올려다보는 아이의 눈이 별빛만큼 빛나는 첫 장면에

아이의 시선으로 편안하게 장면으로 들어왔지요.

저의 시선과 달리 자신을 '나는 침대 위의 소년'이라고 소개하는 아이는

밤하늘이 좋은 이유는 반짝이는 별빛을 보는 것도 좋지만.

어둠 속으로 병실, 침대, 이불, 등 자신의 약한 모습들이 숨겨질 수 있기도 해서군요.

상상을 하는 장면에서는 하늘을 날고, 춤을 추며 운동을 멈추지 않지만

현실 세계의 아이는 대부분을 창가와 침대 위에서 보내고 있네요.

 

 

책을 읽는 동안 텍스트의 의미가 죽음을 뜻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책 소개를 통해 '어린이의 죽음'이라는 단어를 알고서 책을 보았는데도

주제를 알 수 없을 만큼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와 그림이 가득했어요.

죽음이 주는 두려움이나 불안, 걱정의 부정적이 느낌보다는

아이에게 가족들의 응원을 느끼게 하고, 평화스럽고 가족의 사랑을 담을 수 있게 해 주었어요.

비슷한 주제의 '죽음'을 표현한 전작의 <꿈꾸는 포프>에서는 화려한 색감들이지만

반려견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슬픔을 그림 속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거든요.

 

 

전작들의 번지는 듯한 기법의 불이 환하게 켜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장면은 아니지만

매 장면마다 반짝이는 무언가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혼자만의 생각이에요)

밤하늘의 별, 엄마 아빠가 만든 별, 별자리, 트로피, 그러다 풍선으로 옮겨가는 것 같고요.

참! 토끼 인형이오. 소년이 좋아하는 토끼 인형이 아이가 도착한 하늘에서도 함께 하지요.

 

 

이 진지한 모드에서도 유머 코드는 빠지지 않는 그림은 마리 칸스타 욘센의 매력 중 하나라 생각해요.

어린이의 영혼이 가장 힘이 세다는 장면에서 순위가 정해지면서 시상대에 오른 어른들이의 모습이지요.

남장, 여장 같은 모습과 순위에서 밀려 우는 덩치 큰 어른도 재미있지요.

풍선을 날리는 모습도 재미있고, 망원경의 렌즈와 풍선이 마주하며 놀란 장면도 재미있어요.

마지막 장면의 하얗게 빛나는 소년이 되는 장면은 뭉클해지네요.

너무너무 편안한 얼굴이지만 보는 독자의 마음을 울컥!

가족들이 함께 하늘에 만들어 놓은 가족의 별자리가 더욱 눈부시게 보이네요.

 

 

 

 


 

 

 

 

- <풍선 사냥꾼>의 굿즈! -

 

 

마리 칸스타 욘센의 일러스트 엽서 세트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

와~ 한두 장도 아니고 무려 일곱 장의 엽서를 선물로 주시네요.

이번에는 엽서만 있지 않고 마리 칸스타 욘센의 일러스트 L 파일까지 있지요.

엽서는 모두 받으실 수 있고요. 아쉽지만 일러스트 L 파일은 랜덤 발송이래요.

한정 수량이니 이왕이면 놓치지 마세요.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업!

 

 

 

 

 


 

 

 

-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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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블루, 딥블루, 그린, 오렌지...

표지를 모아만 보아도 그녀가 사용하는 강렬한 색채를 알 수 있지요.

<작고 커다란 아빠>, <3 2 1>, <안녕>, <꿈꾸는 포프>를 포스팅하면서 그녀에게 점점 더 빠져들지요.

<꿈꾸는 포프 / 지양어린이>가 마리 칸스타 욘센을 알게 해 준 작품이지요.

따스했던 그 마음과 반려견의 죽음 후 같은 장소의 다른 느낌의 장면이 가장 크게 남아있지요.

매 작품을 만날 때마다 그녀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마음의 소리를 이야기해 주는 거예요.

상단의 세 권은 그녀가 쓰고 그린 작품이고 하단의 네 권의 그림 작업에만 참여했어요.

 

 

 


 

 

 

 

- <풍선 사냥꾼> 기획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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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사춘기에서 <풍선 사냥꾼> 출간을 기념하여 전시가 진행되네요.

11월 18일부터 12월 2일(수)까지 2주간 진행되네요.

 

 

책방 창문으로 보이는 책의 장면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어서 들어오라고 하는 듯해요.

책방 안에 붉은빛 가득한 다홍의 <풍선 사냥꾼>이 가득 전면 전시된 공간도 너무 궁금하고,

책방 대표님이 책의 한 장면을 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모습도 직접 보고 싶네요.

출판사 책빛에서 만든 <풍선 사냥꾼>의 굿즈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욘센 사냥꾼 인증 도장까지 받으면 마리 칸스타 욘센 사랑꾼이 될 수 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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