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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래의 첫 여행
조 위버 지음,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아기 고래의 첫 여행 / 조 위버 / 김경미 역 / JEI재능교육 / 2020.10.19 / 원제 : Little Whale (2018년)

책을 읽기 전
조 위버의 따뜻한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정글의 아기 호랑이>를 만나면서 고래 이야기 <Little Whale>로 보았는데
이렇게 한글 번역으로 출간되어 더 반갑네요.
<아기 고래의 첫 여행>에는 어떤 그림과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어디로 가는 거예요?”
엄마 회색 고래가 아기 고래를 데리고 얕은 바다를 벗어나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어요.

“날 따라오렴.“
다른 고래 가족들은 벌써 시원하고 먹이가 많은 북쪽 바다로 떠나고 없었어요.

“아가야, 이제 우리는 긴 여행을 할 거야.“
“집으로 가는 거란다.“
책을 읽고

아기 고래의 시작은 설렘, 호기심이었지요. 여행은 즐거움이잖아요.
살던 곳을 떠나 처음 만난 세상은 신기하고 눈길을 사로잡지요.
하지만 낯설고 새로운 바다 생물, 어둠, 새로운 환경은 두려움으로 바뀌게 되지요.
이 기나긴 여행은 점차 힘이 들고 걱정스럽기까지 해요.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그 시점에 더 큰 시련과 위기가 찾아오지요.
아기 고래 혼자였다면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지도 모르지요.
아니 처음부터 이 여행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가 있잖아요.
“네 곁에는 항상 내가 있단다. 자, 가자!”
이 길고 험난한 여행은 아기는 엄마에게, 엄마는 아기에게 서로에게 힘이 되었을 것 같아요.
엄마와 함께라서 아기 고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고,
아기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 고래는 북쪽 바다로의 긴 여행을 할 수 있었을 거예요.
텍스트가 아닌 그림만으로도 이들의 길고도 험난하고 아름다운 여행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바다 아래를 이동하며 점점 달라지는 바다 환경, 해초와 산호초로 가득한 바다숲,
별빛이 가득한 밤에 안전하게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브리칭(Breaching),
15미터가 넘는 큰 고래이지만 작은 물고기처럼 보이는 바다의 광활함까지 보이네요.
넓고 넓은 바다를 조용하게 이동하는 이들의 모습이 눈부시게 빛나고 경이롭게까지 느껴지는 그림들이네요.

그리고, 출간마다 빠지지 않는 독후 활동지!
출판사 재능교육에는 그림책마다 이렇게 독후 활동지가 한 장씩 첨부되어 있지요.
한 번 쓰고 나면 아쉬움까지 느껴져서 복사 후 고이고이 간직하기도 하는 것은 안 비밀이지요.
- 조 위버의 목탄화 '엄마와 아이' 삼부작 -

언제나 아이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부모의 사랑을 흠뻑 느끼게 하는 그림책.
첫 번째 작품인 《사랑하는 아가야》에서는 온화한 흑백으로 엄마 곰이 아기 곰에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 주는 모습을 그려냈고, 《정글의 아기 호랑이》에서는 호랑이 가족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을 이국적 풍경에 어울리는 황금빛으로 압도했습니다.
- 출판사 재능교육 책 소개 내용 중 -
<정글의 아기 호랑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98670097
- 고래가 보이는 그림책 -

고래 그림책들을 정말 많아요. 이렇게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저도 열다섯 권의 그림책 중 여덟 권의 그림책을 소장 중이네요. ㅋㅋㅋ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다니는 그 모습, 아기 고래를 돌보는 그 마음,
그리고 바다에서 가장 커다란 동물이지만 가장 큰마음을 지닌 바다의 수호자, 고래.
전 그런 고래가 좋더라고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