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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아서
김지연 지음 / 대교북스주니어 / 2020년 10월
평점 :
별을 찾아서 / 김지연 / 대교북스주니어 / 2020.10.30
책을 읽기 전
'눈높이아동문학상'의 그림책 대상을 받은 <별을 찾아서>이지요.
저에게는 <빨간 등대 / 김명석> 작가님을 알게 해 준 공모전이라 잊을 수가 없어요.
27회 공모전의 당선작인 <별을 찾아서>애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별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줄 맞죠?”
“네.”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
우선 비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방을 찾아야 해.
큰 새는 어디로 갔을까?
내가 하늘을 날고 있어!
과연 소녀는 별을 손에 넣게 되었을까?
책을 읽고
그림책은 보며 줄을 서 있는 아이들을 보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아이들과
정해진 틀 안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삶이 흔들리는 아이들을 보았지요.
그러다 제 삶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왜 나만 우산이 없는 걸까? 비는 언제까지 내릴까? 별을 받을 수 있을까?’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제어할 수 없는 것,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은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와 내 선택으로 결정했던 모든 것들에 행복을 느끼지요.
내가 꿈꾸던 삶을 사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많을까요?
저는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새를 쫓아 서 있던 줄을 이동할 성격은 못 되는 것을 알고 있지요.
새를 쫓아간 주인공의 행동이 부럽거나 주인공처럼 하지 못한 제가 부끄럽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그 줄에 서 있는 내가 답답하거나 꿈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저는 내 몫으로 사회 구성원이나 조직의 한 사람의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
물론 부족한 부분이 있지요. 그러기에 선두그룹이나 리더십을 꿈꾸지는 않아요.
다만 제 자리와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요.
그런 제 자신을 다그치거나 실망하기보다는 좋은 사람을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보지요.
그림책을 더 많이 알고 있는 지인에게 도움을 받고,
나이는 어리지만 업무에서 선배에게는 가르침을 전수받고,
삶의 선배들에게는 살아가는 그들만의 작은 팁들을 건네받지요.
이런 삶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소화하기에도 바쁜 날들이지요.
그러기에 별은 멀리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어요.
어쩜 내 안에도 이미 별이 있지 않을까요?
남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내가 가진 별은 나를 위해 따스한 용기를 뿜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꼬옥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나를 돌아보며 내 안의 별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마도 사십이 넘어가면서 삶에서 가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달라지고 있겠지요.
하지만 이제 십대를 넘기는 아이에게는 새로운 도전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경험은 아프고, 쓰리고, 힘들지만 분명 나만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지요.
아프지 않고 성장할 수는 없지요. 그건 분명한 것 같아요.
원하는 것들을 가지지 못한 변명인지 아니면 그에 대한 항변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주절주절 넋두리처럼 쏟아낸 것 같네요.
- 김지연 작가님의 그림책 -
여기는 어때? / 박해진 글 / 김지연 그림 / 한울림어린이 / 2019
Finding Grandma’s Memories / Penguin Random House / 2019
나의 물고기 / 박해진 글 / 김지연 그림 /2018
할아버지의 새 의자를 찾습니다 / 미디어창비 / 2017
지붕 위 루시 / 북극곰 / 2016
늘 꿈꾸는 코끼리 / 현북스 / 2015
-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
새와 소녀 / 류주영(26회 / 2018년)
벚꽃 한 송이 / 이진영(26회 / 2018년)
사자 삼촌 / 김소선(23회 / 2015년)
색깔 도난 사건 / 박혜린, 이수아(22회 / 2014년)
나랑 놀아요 / 홍승연(21회 / 2013년)
악어가 쿵 작은 새가 포르르 / 이은경(20회 / 2012년)
숲에서 온 친구, 킴바 / 지은아(19회 / 2011년)
빨간 등대 / 김명석(18회 / 2010년)
내 친구 조이 / 표지율(17회 / 2009년)
1991년 대교문학상 1회를 시작으로 1993년 눈높이아동문학상1회로 대회명을 변경했네요.
처음부터 그림책 관련 부문에 시상이 있지는 않았네요.
2009년 17회 <내 친구 조이 / 표지율>이 그림책 부문으로 처음 수상한 작품이네요.
그 후에 수상작이 없던 해도 있네요.
2020년 눈높이아동문학상이 9월 28일 공모전이 마감되었네요.
28회에는 어떤 작품이 수상했을지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