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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베이커리
임수현 지음, 최유정 그림 / 발견 / 2020년 8월
평점 :

친구 베이커리 / 임수현 글 / 최유정 그림 / 발견 / 2020.08.31

책을 읽기 전
출판사 발견의 그림책이라면... 궁금해지지요.
빵 그림들이 가득한 표지만으로도 포근포근하네요.
어떤 빵이 내 친구일지 들어가봐야겠네요.
줄거리
친구는...

'함께하는 거야'
마음과 마음을 돌돌 말고 꽈배기처럼 언제나 함께 있으니까.

'정성이 필요한 거야'
겉은 바삭바삭 속은 쫀득쫀득. 우리의 우정은 맛있는 마카롱 같아.
만들기 까다로운 마카롱처럼 정성이 듬뿍 담겨 있거든.

'속이 시원한 거야'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속이 시원해.
사르르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한가득 먹은 것 같아.
책을 읽고
책을 한 권 읽고나니 맛난 베이커리를 맘껏 맛 본 것 같아요.
평소에는 칼로리 폭탄이라 생각하지도 못하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한편으로 먹고 싶은 베이커리도 생각나네요.
자주 찾는 베이커리를 이렇게 친구와 이어서 생각하니 더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나이가 같아야지만 친구가 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요.
하지만 나이라는 하나의 기준은 친구가 되는 큰 조건이 되지 못하더라구요.
나이가 많아도 품성이나 인격이 엉망인 사람이 있고
나이가 적더라도 바른 됨됨이로 존경스러움 받을 사람이 있더라구요.
또, 나에게는 어떤 친구가 있나 생각했던 지난 시절이라면
지금은 나는 어떤 친구일까가 더 궁금해지는 요즘이지요.
모든 면에서 빛나는 사람을 찾기보다는 장점이 작은 단점을 채워줄 수 있는 친구가 좋아요.
저 역시 모든 면에서 좋은 사람이 되지는 못하니까요.
베이커리처럼 다양한 모습을 가진 친구라면 알아가는데 시간이 걸리겠지요.
빠르게 데워진 사랑은 쉽게 식어버리는 것처럼 우정 역시 천천히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를 바라볼 때 좋은 점만 바라보면 부풀려서 보지 않고 다양하게 바라봐야 겠지요.
살기 바쁘다고 오늘도 친구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한가로운 시간에 전화를 한다는 것을 잊어 버렸네요.
결국 3일만에 전화를 했지만 오늘은 친구가 바쁜 날인가 보네요.
하지만 25년 우정에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전화를 안 받아서 서운함보다는 바쁜 시간에 업무에 애태울 친구의 마음과
전화를 못 받을만큼 바쁜 친구가 안타깝고, 못 받아서 미안한 친구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요.
'언제나 널 아껴 주고 보듬어 주는 친구가 될게.
샌드위치처럼 속이 꽉 찬 넉넉한 마음을 가진 친구가 될게.'
- 출판사 발견의 그림책 -

이야기의 발견, 상상력의 발견, 메시지의 발견, 작가의 발견,
신선하고 의미 있는 발견들을 그림책에 담습니다.
- 출판사 발견 책 소개 내용 -
- 빵과 관련된 그림책 -

내 멋대로 슈크림빵 / 김지안 / 웅진주니어
빵이 되고 싶은 토끼 / 마루야마 나오 / 고향옥 역 / 스푼북
세계의 빵 도감 / 오모리 히로코 / 고향옥 역 / 길벗스쿨
빵 / 플랑수아즈 로랑 글 / 니콜라 구니 그림 / 허보미 역 / 내인생의책
탄빵 / 이나래 / 반달
두근두근 / 이석구 / 고래이야기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