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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니?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홍인순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20년 9월
평점 :
왜 우니? / 홍인순 글 / 이혜리 그림 / 보림 / 아기그림책 나비잠 / 2020.09.21
책을 읽기 전
빠알간 색감, 울고 있는 아기와 귀여운 인형들.
보림출판사의 아기그림책 나비잠 시리즈를 만났어요.
이헤리 작가님의 그림이라서 더 반가워지네요.
줄거리
해인이가...... 울어요.
“심심해서 그래? 공놀이 할까?” 강아지가 물었어요.
“졸리며 자. 울지 말고.” 곰이 하품을 하며 말했어요.
책을 읽고
“으아아아아아앙앙앙.”(엄마, 나 좀 봐줘요!)
아기의 울음!
배고픔, 졸림, 불편함, 기쁨 등의 감정을 울음으로 표현하지요.
아기는 자신의 언어인 울음으로 다양하고도 많은 의미를 표현하고 있지요.
단 하나뿐인 아기의 언어, 울음!
하지만 아기의 언어를 해석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아이의 울음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꼼짝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한 경험이 있으시지요?
초보 엄마들뿐 아니라 언어 표현할 수 없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지요.
왜냐면 아이들마다 울음의 표현이 다르고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울음이 다르고, 같은 아의 울음이지만 원하는 것이 다른 것처럼 말이지요.
아이마다 다른 울음이니 해결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엄마가 하나하나 울음의 요소를 제거하며 스스로 처방을 찾아야 하겠지요.
아기의 울음에는 의미가 있고 이유가 있다고 하니
아기의 전후 상황을 살피고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아기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림책 속 해인이가 울음을 터트릴까 봐 조마조마한 것은 저만의 느낌이 아니지요.
엄마라면 아기가 울기 전에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잖아요.
그런데 <왜 우니?>는 작가님께서 아기가 왜 울었는지 답을 맞히려 하기보다는
아기의 울음이 응답받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하시네요.
충분한 관심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걸 느끼는 아기들은 울다가도
이내 진정하고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여준 거라고 해요.
보드북 제본과 둥근모서리는 아기들이 안전하게 책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두꺼운 내지에 구겨지거나 찢어질 걱정 없이 책놀이에도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연필 선으로 그려진 등장인물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아이의 어릴 적 모습을 소환시키네요.
나비잠 시리즈의 <왜 우니?>는 우는 아이에게 쥐여주고 싶은 책이네요.
- 나비잠 시리즈 -
만 한 살, 두 살, 세 살 아기가 보는 창작 그림책입니다.
까꿍 놀이, 문답 놀이, 상상력 놀이 같은 다양한 놀이를 활용하여 엄마와 아기가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아기가 꼭 배워야 할 우리말과 기본적인 개념, 생활 습관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리듬감이 뛰어난 글과 분명한 형태로 그려진 개성적인 그림이 아기의 세계를 넓혀 줄 것입니다. - 출판사 보림 책소개 내용 중
'나비잠 시리즈'는 제가 올려드리는 것보다 더 많이 출간되었지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는 1998년 출간되었다가 2006년 재출간되었지요.
<둘이서 둘이서> 역시 2003년 출간되었다가 2019년 재출간되었어요.
이렇게 '나비잠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재출간되어서 우리 곁에서 계속 읽히고 있지요.
나비잠 시리즈는 아기들을 위한 책이지만 성인인 제가 읽어도 재미있는 그림책이지요.
- 홍인순 작가님과 이혜린 작가님의 협업 -
<왜 우니?>가 두 작가님의 첫 협업 작품은 아니지요. 한 권이 더 있지요.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 보림>으로 2005년 협업 작품을 출간하셨지요.
펜과 색연필로 그려진 괴물들은 아이가 바라본 우리 가족들이었지요.
글과 그림이 진짜 맛났던 그림책으로 저희 집 아이들이 자주 읽었던 책 중 한 권이지요.
다른 그림책들은 이혜리 작가님의 작품 중 보림출판사에서만 출간된 그림책을 모아보았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