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아빠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9
브랜든 리즈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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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아빠 / 브랜든 리즈 / 정경임 역 / 지양어린이 / 2020.10.15 /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9 / 원제 : Cave Dada (2020년)

 

 

 

화면 캡처 2020-11-02 090953.jpg

 

 

 

 

책을 읽기 전

 

 

구석기 시대에는 무엇을 하고 놀았을까 상상을 해 보았지요.

무거운 돌 장난감? 동물 뼈로 만든 장난감? 벽화 그리기...

그럼 육아는 어떠했을지 <구석기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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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졌어. 아가, 이제 자자.”

“아빠, 책 읽고 싶어!”

 

 



“싫어!”, “싫어!”, “아니야!”, “아니야!”, “으아아아아아앙!

“아빠도 울고 싶다.”

 

 

 

 


“더 큰 책이 좋아!”

“아빠가 금방 가져올게.”

 

 



“자! 아빠가 가져왔어. 커다란 책!”

“책 읽자!” 하지만...

 

 

 

 


 

 

 

 

책을 읽고

 

 

하루 종일 사냥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동굴로 돌아온 아빠.

아이가 이른 잠자리에 들어 주었으면 하는 아빠의 바람과 달리 아기는 아빠와의 시간을 원하지요.

바로~ 직장에서는 퇴근하고 집으로 출근했지요.

아빠는 아이를 빠르게 재우고 싶은 마음에 주위에 구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아기의 관심을 돌리려 하지요.

(회사 일처럼 처리한다고 다 끝나는 게 아니지요. 잠자리로 들어야만 끝나는 게 육아라지요)

그러나 아이가 원하는 것은 가장 힘든 난코스 책 읽기!

무거운 돌 그림책. 허둥지둥 밖으로 나가 작은(?) 크기의 돌 그림책을 안고 오지만

아기는 더, 더, 더 큰 책을 읽기 원하며 울음을 떠 트리지요.

결국 아빠는 매머드 등에 올라타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룡 책을 가져오는데....

아이는 벌써 꿈나라도 가 버렸지요.

육아를 하다 보면 이런 경험은 아주 자주 있던 일 중 작은 에피소드이지요.

아이의 요구에 이런저런 장단을 맞추기도 하고 씨름을 하다가 잠든 아이를 보며 허무하게 무너지지요.

하지만 잠들어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 허무함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지요.

 

 

어떤 단어로도 사랑스러운 아이를 표현하기는 어렵지요.

내 곁에 온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나에게 미소만 보내도 행복해져서 웃음이 나왔지요.

말을 하며 대화가 통하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천재라는 생각도 해보고,

자신의 고집과 생각을 내세우고, 문을 잠그고, 친구들만 찾던 사춘기 접어들고,

무언가를 해 보겠다고 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저런 나태함으로는 이룰 수 없어 보이네요.

이렇게 아이와이 시간을 점차 점차 변해 왔고 아직도 변해가고 있는 중이네요.

대부분이 사랑스럽지만 잠든 아이의 모습은 가장 사랑스러울 것 같아요.

그 순간은 0살의 아가부터 이제 사춘기에 끝자락에 서 있는 19살의 아이까지 그렇게 느껴져요.

육아의 끝은 어디에~ 그래서 노모가 환갑을 바라보는 자식을 걱정하는 이유인가 보아요.

 

 

구석기 아빠라면 크고 힘이 강하니 모든 것이 뚝딱 일 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강한 아빠에게도 육아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구석기 아빠>였네요.

그림책은 아빠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만 이건 워킹맘들의 독박 육아의 모습이네요.

아빠들의 가사노동과 육아 참여가 늘어나서 워킹맘들이 숨 쉴 수 있으면 좋겠네요.

 

 

텍스트가 아닌 그림을 따라가며 줄거리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이 재미있어요.

만화처럼 느껴지는 장면들과 페이지를 가득 채운 인물들의 행동이나 표정이 사랑스럽네요.

텍스트도 의성어가 가득하고 거칠고 순수한 원시인 스타일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초보 아빠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에 사랑스러웠던 아이의 어린 시절을 꺼내 보았네요.

 

 

 

 


 

 

 

 

- <구석기 아빠>의 원작과 한글판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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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의 표지가 원작의 표지와는 조금 다른 색으로 입혀져 있네요.

표지가 두 가지 버전이 있어서 궁금했어요.

세 번째의 표지는 2021년 4월에 출간되는 표지의 그림이네요.

의성어가 많은 텍스트라서 한글판과 원작의 차이가 궁금했어요.

같은 장면을 함께 두고 비교를 해보니 재미있네요.

출판사 지양어린이의 디자인도 엄지척!

 

 

 

 


 

 

 

 

- 작가 브랜든 리즈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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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초기 스케치와 작가가 무료 배포한 컬러링 페이퍼이지요.

작가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작가의 일러스트레이터 친구들이 <구석기 아빠>의 출간을 축하하며

작가 자신들만의 그림으로 해석한 그림들을 볼 수 있었지요.

 

 

 

제가 올린 그림은 Matthew Myers, Matt Metzgar, Christopher Doehling, Jonathan Rosenbaum, Ashley Belote, Jolenna Mapes 작가님들의 그림이지요.

작가 인터뷰 및 더 많은 작가들의 축하 그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https://dulemba.blogspot.com/2020/04/brandon-reeses-cave-dada.html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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