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밝은 밤
전미화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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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은 밤 / 전미화 / 창비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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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전

 

 

마음으로 책을 읽게 하는 전미화 작가님의 신간!

밝은 달에서 따스함을 건네주는 힘이 느껴지네요.

아이에게 어떤 위로를 주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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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비틀거린다. 어제도 그랬다.

엄마가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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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밥 대신 술을 먹는다.

아빠기 집에 있는 날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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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멀리 일하러 떠난 밤, 아빠는 멍청한 얼굴로 약속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책을 읽고

 

 

표지 속 아이가 입은 옷과 맨발에서는 사랑을 받는 흔적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이가 팔을 펴서 손끝에 닿은 달에서 온기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지요.

시선으로 느껴지는 온기에 이어 표지의 부드러운 촉감에서도 따스한 온정을 건네오는 <달 밝은 밤>이었지요.

 

 

달이 위로를 건네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따스하거나 편안한 곳은 아니지요.

낮에는 섭씨 130도, 밤에는 영하 130도까지 떨어지며 극심한 일교차로 생존하기 힘든 환경이지요.

그런 달에게서 저는 많은 위로와 응원을 얻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 보았지요.

아마도 가장 외로운 시간, 가장 어두운 모습, 가장 지친 모습을 보여주어도

항상 밝게 빛을 내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것 같기 때문이지요.

어두운 밤이지만 내가 걸어야 할 길을 가르쳐주는 듯이 비춰주는 달이 좋아요.

 

 

그림책 속 아이에게도 달은 항상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지요.

무능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이 아닌 달이 항상 아이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엄마의 한숨에,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밤에, 엄마가 집을 나가는 밤에도 아이는 달을 바라보지요.

아이가 힘들어서 달을 올려다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달은 점점 커지며 아이를 감싸 안아요.

현실에서 꼬옥 쥐고 있던 주먹을 달 안에서 편안하게 풀어 놓은 아이의 손이 왜 이리도 안타까운지요.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아이는 엄마의 데리러 온다는 약속도 아빠의 술을 끊겠다는 약속도 더 이상은 믿지 않지요.

아이가 달의 품 안에서 점점 안정을 찾으며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슬픔이나 절망에만 빠져 있지 않고 현실을 살아가며 아빠를 돌보기까지 하는 아이.

마지막 장면의 아이와 마주했을 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이가 되어있네요.

장면에는 보지이지는 않지만 불안해서 꼭 쥐던 주먹이 아닌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며 희망과 다짐으로 주먹을 쥐고 있을 것 같아요.

 

 

전미화 작가님의 그림책들은 텍스트가 짧지만 그림에서 많은 이야기를 건네주는 힘이 있지요.

작가님의 작품 속에 아이들은 어른들로부터 보호받는 삶을 살아가지는 않지만

그 아이를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는 누군가가 아니 무언가가 등장하지요.

곰인형, 강아지, 공룡, 나무, 달... 참~ 다양하지요.

그래서인지 작가님의 그림책을 읽고 나면 어떤 부모, 어떤 어른이 될지 생각하게 되지요.

 

 

 

 

 

 


 

 

 

 

 

 

- 전미화 작가님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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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과 그림 작업에만 참여한 책들까지 있어요.

하지만 모두 모아 놓은 것은 아니에요. 몇 권의 책들이 더 있지요.

2019년 <대단한 참 이 씨>를 만난 이후 1년 사이에 몇 권의 책이 더 출간되었네요.

전미화 작가님의 책이 아닌 재미있는 작업을 발견했어요. 바로 전통주 아트 콜라보!

전미화 작가님의 강렬한 선과 색상을 캐릭터에 모아 라벨로 제작했네요.

'희양산 막걸리'에는 모두 네 가지 라벨이 있다고 하는데... 와~ 그림이 재미있어요.

이젠 막걸리까지 갖고 싶어지네요. ㅋㅋㅋ

 

 

 

 


 

 

 

 

 

- 출판사 창비의 '달'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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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대한 그림책은 많고 많지요.

출판사 창비 '달'과 관련된 그림책 몇 권 있어서 찾아보니 와~

<달이 좋아요 / 나명남>,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 권정생 글 / 김용철 그림>,

<둥그렁 뎅 둥그렁 뎅 / 김종도>, <낮에 나온 반달 / 윤석중 시 / 김용철 그림>

<둥글둥글 둥근 달이 좋아요 / 조이스 시드먼 글 / 유태은 그림>이 있네요.

아는 그림책인데 이렇게 출판사로 찾으니 출판사 창비에는 유독 달 그림책이 많은 건가요?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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