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과 소년
입 스팡 올센 지음, 정영은 옮김 / 진선아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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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과 소년 / 입 스팡 올센 / 정영은 역 / 진선아이 / 2020.10.27 / 원제 : Drengen i månen(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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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sns에서 <달님과 소년>을 보며 독특한 판형에 궁금해졌지요.

그림책을 만나고 더 놀라운 게 있었지요. 바로 그림책의 크기!

안데르센상 화가상을 수상한 작가님의 그림책이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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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달은 어떤 달일까?”

물속의 달을 볼 때면 달님은 생각에 잠겼어요.

 

 

달님 곁에는 있는 달소년에게 부탁을 했어요.

“이 바구니에 물속의 달을 담아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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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만나고, 비행기를 만나고, 새를 만나고, 연을 만나고, 풍선을 만나고,

아래로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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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거리를 지나 부두를 넘어

풍덩!

 

 

 


 

 

 

 

책을 읽고

 

 

1962년 출간되었던 <drengen i månen>은 <달님과 소년>으로 2020년 우리 곁에 돌아왔지요.

50여 년이 넘은 이 작품은 덴마크의 국민 동화작가 입 스팡 올센의 그림책이지요.

<달님과 소년>은 1997년 한국몬테소리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절판된 그림책이에요.

(독특한 판형 때문에 실물은 보지도 못했는데 기억하는 그림책이었어요)

책이 출간되기 전 진선출판사의 SNS에서 <달님과 소년>의 표지를 보며

혼자서 기뻐하던 그날의 행복, 책이 완성되어 빨리 만나보기를 고대했지요.

 

 

달에는 달소년이 있다는 독특한 설정부터 마음에 들었지요.

달은 항상 하늘이라는 자리를 지켜야 하니까 움직일 수 없겠지요.

그래서 달소년이 등장하고 높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나 봐요.

하늘 높은 곳에서 아래 물속에 있는 또 다른 달을 데려가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어요.

저 먼 우주에서 떨어지는 소년이 만나는 구름, 비행기, 새, 연, 풍선....

그리고, 풍덩! 물속으로 떨어진 달소년은 물속의 달을 찾았지요.

이렇게 다시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지요.

 

 

하늘에서 떨어질 때 만나는 모든 것들과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네요.

장면마다 재미있는 그림을 살펴보느라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더디네요.

떨어지는 순서만큼 올라가는 순서도 잘 생각하셔야 해요.

아이와 함께 퀴즈처럼 눈치게임이 이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물고기-배-부두-과일과게-거리-집-오누이-엄마와 아이-굴뚝청소부-

반짝이는 머리카락 소녀-다람쥐-부엉이-연-박쥐-바람-철새-비행기-구름'

달소년의 모험을 잘 생각하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 '내가 달소년이 되어 본다면....'

세대에 걸쳐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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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님과 소년>의 또 다른 판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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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출간되었던 원작은 지금의 표지와 같네요.

그 후 1968년 세로 넘김의 긴 판형이 출간된 것을 헤매다 찾았네요.

진선아이에서 출간된 가로 넘김의 판형도 재미있지만

가늘고 긴 세로 판형의 매력을 기대했던 저인지라 아쉽네요.

책장을 직접 넘겨보며 왠지 그림이 움직이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본이 아닌 장면을 펼침 방식의 길게 이어지는 병풍책은 어떨까요?

한 장 한 장 펼쳐지면서 천천히 신기한 구경을 하며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갈 때는 장면 전체를 바닥에 펼쳐 놓고 올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 이브 스팡 올센 순천 특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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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를 대표하는 화가 이브 스팡 올센!

1921년 출생하여 2012년 90세를 일기로 타계하지 전까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했어요.

올센은 동화책이나 소설의 삽화를 중심으로 생애 600권 가까운 책에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1972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국제안데르센상 화가상’을 수상했지요.

 

 

이런 이브 스팡 올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2018년 순천에서 열렸네요.

와~ 이 전시를 유치하게 노력하신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관장님이 대단하시네요.

11권의 책에 실린 140여 점의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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