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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ㄱㄴㄷ 뷔페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6
최경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평점 :
어서 오세요! ㄱㄴㄷ 뷔페 / 최경식 / 박정섭 곡 / 위즈덤하우스 / 2020.10.01 / 그림책 마을 40
책을 읽기 전
'뷔페'라면 고민 없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을 수 있는 그곳!
저도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이지요.
그런데 한글 뷔페에서는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요?
줄거리
기대 가득 안고서
난 계란찜. 아빤 골뱅이. 엄만 김밥.
먹고픈 것투성이
아빠 마파두부. 난 미트볼. 엄마 만두.
부글부글 부글부글 부글부글~
책을 읽고
기대 가득 안고서 'ㄱㄴㄷ 뷔페'를 방문했어요.
탁월한 문장 선택이네요. 뷔페는 기대감, 설렘을 갖고 시작하는 곳이지요.
아이들은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를 만난 것 같고,
어른들은 맛있는 음식의 단어들을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예쁜 단어와 자신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네요.
배가 부르지만 하나 더 먹고 싶은 뷔페에서 다른 이들의 선택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아이와 아빠가 선택한 음식과 달리 마지막의 엄마는 어떤 음식을 선택했을지 더 궁금했어요.
내가 저기에서 고른다면... 잠깐 상상해보다가 노랫말이 나오면 '맞아. 저 음식이지!'
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듣기도 했네요.
하나의 장면에는 닿소리 글자 하나와 간단한 텍스트의 단어들.
많지도 적지도 않는 음식 세 가지, 그리고 음식을 받아 든 가족 세 명의 일러스트가 있지요.
여백이 많아서 그림이나 텍스트에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되네요.
등장인물들은 재미있고 간략하게 선으로 그려져 있는 대신에 음식 그림은 좀 다르지요.
이번 그림책에서 최경식 작가님의 다른 스타일을 발견했어요.
사진에 가까운 놀라울 정도의 맛깔스러운 음식 그림이지요.
평소 세밀한 펜화 작업을 하시는 작가님의 새로운 스타일이 더 반갑네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방귀, 화장실이 나오는 센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단어들이지요.
접시에 가득 담긴 음식들이 뒷부분에서는 음식이 모조리 먹어치우고 빈 접시만 있어요.
아무래도 글을 읽는 동안 다~ 먹어 버린 듯하네요.
박정섭 그림책 작가님께서 글에 음을 붙여 노래를 만들었지요.
뒤표지에 실려 있는 QR코드를 찍어 악보, 음원,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글을 쓰기 위해 노래를 계속 되풀이해서 듣고 있어요.
노래에 묘한 매력이 있어서 자꾸 듣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좋네요.
글만 있었다면 이런 흥겨운 즐거움은 몰랐을 것 같아요.
- 'ㄱㄴㄷ 뷔페' 노래 -
작사 최경식, 작곡 박정섭, 편곡 박주운,
노래는 김봄, 박정섭 그리고 코러스에 김동율, 최경식님이 참여하셨네요.
여러분! 노래의 목소리에서 작가님들의 목소리가 있다고 해요.
최경식 작가님의 목소리를 확연하게 구별해 낼 수는 없지만 왠지 반갑네요.
https://youtu.be/0PdnnU3Kb0A
- 최경식 작가님의 그림책 -
최경식 작가님의 <파란 분수>를 좋아해서 작가님의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오만했던 것 같네요. 못 읽어본 책들을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작가님이 쓰고 그린 <어서 오세요! ㄱㄴㄷ 뷔페>, <파란 분수>, <매일 그림 매일 일기> 책들이지요.
<매일 그림 매일 일기>은 독립출판물 그림 에세이이지요.
하단의 세 권은 그림 작업에만 참여하셨어요.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6241158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