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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네모 체육 시간 ㅣ 상자별 학교
김리라 지음, 신빛 사진 / 한솔수북 / 2020년 9월
평점 :
네모 네모 체육 시간 / 김리라 / 신빛 사진 / 한솔수북 / 상자별 학교 / 2020.09.25
책을 읽기 전
<미술 시간 마술 시간>의 주인공 네모들의 새로운 그림책이네요.
귀여운 네모들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왔을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전작의 제작 과정을 보면서 감동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과정이 있을지도 궁금해요.
줄거리
우주에 수백만 개의 상자로 이루어진 상자별 은하가 있지요,
상자별531은 네모들의 학교별이지요. 여기는 상자별531의 체육 교실이에요.
체육 시간에는 몸에 대해 공부하고 튼튼한 네모가 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우고 익히지요.
그리고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안전 가방에 대해서도 배우지요.
네모들은 안전 가방에 들어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 분홍괴물 몸속을 탈출해야 하지요.
그게 바로 체육 시험이거든요.
분홍괴물 몸속으로 들어가자 깜깜동굴, 미끄덩동굴, 뾰족동굴, 등 다양한 동굴들을 만나게 되지요.
네모 친구들은 어떤 물건을 사용해 각각의 동굴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꼬네모, 똘네모, 뚱네모, 크네모, 앙네모, 그리고 오네모네까지 모두 여섯 캐릭터가 보여주는 즐거운 학교생활.
이름부터 독특한 이 아이들은 상자별 은하에 살고 있는 종이로 만들어진 네모난 아이들이지요.
이 아이들은 <미술 시간 마술 시간>으로 첫 번째 이야기를 미술 시간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이어서 찾아온 체육 시간이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가네요.
상자별의 체육 시간도 우리 아이들의 체육 시간과 많이 다르지는 않아요.
몸에 대해 공부하고 튼튼한 네모가 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우고 익히지요.
우리와 다른 독특한 점은 안전 가방이 있다는 것이지요.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네모들은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안전 가방에 대해 배우지요.
(우리가 살고 이 현실 세계에도 이런 안전 가방이 있으면 좋겠네요)
안전 가방을 메고 분홍괴물 몸속을 탈출하는 체육 시간이 다가왔어요.
이들이 분홍괴물을 탈출하면서 보여주는 모습은 캐릭터의 성격을 그대로 보이지요.
앙네모는 여전히 엉뚱하지만 좋아하는 반짝이는 것으로 난관을 헤져나가고,
똘네모는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크네모가 보여준 하트 동굴을 좋아해요.
몸이 젖은 앙네모, 다리가 아픈 뚱네모, 엉뚱한 곳으로 달려가는 강아지 오네모네까지
서로 도와가며 동굴을 탈출하는 네모들의 이야기에 빠져 책장의 마지막 장에 도착한 줄도 몰랐네요.
<미술 시간 마술 시간>, <네모 네모 체육 시간>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상자를 모아 만든 친환경 그림책이지요.
다리 운동을 하는 트램펄린, 알쏭달쏭동굴의 미로 동굴과 작은 소품들, 방습제 수영장까지...
소품 하나까지 꼼꼼하게 귀엽고, 섬세하게 만들어 보여준 작가님의 시간과 노력이 보이네요.
인트로 부분의 상자별531 전체 모습을 보여 준 <미술 시간 마술 시간>의 장면과 같지요.
체육 시간은 상자별531의 가장 오른쪽 공간에서 벌어진 이야기였지요.
작가님의 계획을 알 수는 없지만 다음 이야기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상자별531의 어떤 장소, 어떤 수업, 어떤 선생님이 등장하실지 혼자 상상을 해 보네요.
인형극 '미술 시간 마술 시간'에서 이야기로 옮겨지고, 또 사진으로 옮겨졌네요.
동굴마다의 색감, 이야기, 그리고 활짝 펼쳐지는 세 면의 장면까지
전작의 <미술 사간 마술 시간>의 책을 보면서 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볼 때도 감동이었는데
아래의 작업 과정의 촬영분을 보니 작가님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과 노고에 미안함이 생기네요.
신빛 사진작가님의 사진으로 더욱 빛이 난 그림책이지요.
- 네모 꾸미기 키트 -
손쉽게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네모 꾸미기 키트'가 함께 담겨 있어요.
모두 두 잘의 활동지로 한 장은 모네모네 강아지를 포함한 여섯 캐릭터가 담겨 있고,
다른 한 장에는 체육 교실의 모습이 담겨 있지요.
색칠하고 자르고 접고 풀칠하여 완성된 캐릭터들로 재미있는 역할놀이도 할 수 있네요.
(하나뿐인 키트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찢어지는 마음이네요)
- 상자별 학교 시리즈 -
'상자별 학교' 시리즈는 모두 두 권의 그림책이 있어요.
2018년 출간된 <미술 시간 마술 시간>과 2020년 신간인 <네모 네모 체육 시간>이지요.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보다 두 번째 그림책의 판형이 조금 더 커졌어요.
그리고 내지의 종이가 무광에서 유광으로 바뀌면서 사진이 더욱 선명해졌어요.
두 권을 비교해가면 읽는 재미도 쏠쏠하니 꼬옥 함께 읽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미술 시간 마술 시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9058912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