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 어깨동무문고 7
짜잔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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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 / 짜잔 / 넷마블문화재단 / 2020.09.01

 

 

화면 캡처 2020-10-26 224836.jpg

 

 

 

 

책을 읽기 전

 

 

 

'짜잔'이라는 작가님의 특이한 필명.

그리고 넷마블문화재단의 출간되는 그림책이 궁금해졌어요.

파란 물고기 퐁고의 이야기를 들으러 함께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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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물고기를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네렴.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은 이것뿐이란다.

그럼 건강히 잘 다녀오려무나, 퐁고야.”

 

 

 

“안녕하세요? 저는 퐁고라고 해요!”

“......”

 

 

 

 

“저희 식당은 다른 마을 물고기는 받지 않습니다.

다른 손님들께서 불편하셔서요. 실례지만 다른 식당에 가 보시겠어요?”

 

 

 

 

'내가 졸업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길 모두들 기다리고 있을 텐데....

좀 더 기운을 내야지! 옆 마을로 가 볼까?'

“저, 안녕하세요……? 저는 퐁고예요.”

 

 

 

 

 

 


 

 

 

 

책을 읽고

 

 

 

“안녕하세요!”

모르는 이에게 건네받은 인사에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그 어색함에 무시, 당황, 그냥 모르는 척하시나요

 

 

 

저를 돌아보니 인사에 인색한 것 같아요.

아는 사이에도 혹시 방해가 될까 봐 가끔 인사를 건너뛰기도 하거든요.

때로는 '굳이? 내가 먼저? 왜? 인사를 해.'이라는 이상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요.

하지만 경력 단절 후 입사 시점으로 많이 달라졌어요.

처음 입사를 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인사였지요.

건물의 특성상 모르는 이들이 정말 많이 오가는 곳이라 처음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는 모든 이들에게 인사를 건넸어요.

쑥스럽거나 익숙하지 않아서 인사를 하지 않던 나에게 조금은 낯선 일이었지요.

그렇게 인사는 1년이 넘게 이어지고 이젠 습관적으로 인사를 하네요.

물론 상대방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정~말 많아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가벼운 인사를 답례를 건네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인사로 제 이미지도 좋아진 부분이 있어요.

목적을 가지고 하는 인사가 아니라 짧은 순간이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위한 거잖아요.

인사를 나눌 때는 눈빛과 온기를 가지고 인사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온기와 눈빛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 덕에 바뀐 것 같아요.

그들이 건네오는 인사는 명랑하고 쾌활해서 분위기가 업! 되거든요.

이렇게 인사로 삶의 한 부분이 바뀐 저에게 <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의

물고기 퐁고가 건네는 인사는 삶의 자세를 칭찬받는 기분이 들어요.

 

 

 

그림책 속 퐁고가 만나는 물고기들은 퐁고와는 너무나 다르지요.

마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외모, 삶의 가치, 삶의 방법, 삶의 속도, 삶의 언어...

세상의 수많은 다름을 직면해 당황하고 있는 우리들 같아요.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퐁고 아빠가 일러 준

'먼저 인사하기'라는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가치 있는 지혜와 용기이네요.

 

 

 

 


 

 

 

 

- 어깨동무문고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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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문고는 장애인부터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넷마블문화재단에서 발간하고 있는 그림책 시리즈로,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합니다.

- 넷마블문화재단 책 소개 내용 중-

 

 

 

2019년 2월 <조금 특별한 내 친구>를 첫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을 시작했어요.

모두 일곱 권의 그림책 중 저는 세 권의 그림책을 만났지요.

그중에서도 성영란 작가님의 그림책 <혜영이>를 추천해 드려보아요.

 

 

 

<혜영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38885705

 

 

 

 

 


 

  

 

 

- 짜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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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행복은 일상의 가치를 세심하게 느끼고 들여다보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권에 관한 어린이 동화책 공모에 「가까이서 보기, 멀리서 보기」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혼자, 집, 밥’이라는 타이틀의 전시를 여는 등 일상에서 접하는 밀접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개인의 일상과 문화를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

『프로젝트 가치삶; 혼자집밥』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매일 먹는 꾸밈없는 집밥을 매개로 혼자와 집, 그리고 밥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프로젝트 가치삶’은 생활과 다짐들의 이야기를 오브제로 만들어 전하며 작지만 결코 적지 않은 일상의 가치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나누는 플랫폼으로, 그 바탕이 되는 ‘혼자집밥’ 블로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온라인 서점 작가 소개 내용 중

 

 

작가님의 블로그에 다녀오니 차분하게 그리고 천천히 읽히는 글이 좋아지네요.

아마도 '가치삶'이라는 생활 방식이 마음 한 켠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앞으로 작가님의 글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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