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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빨간 모자
레이첼 스텁스 지음,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7월
평점 :
나의 빨간 모자 / 레이첼 스텁스 / 김영선 역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07.06 / 원제 : My Red Hat (2020년)
책을 읽기 전
그림, 색감, 이야기, 모든 것이 궁금한 그림책이네요.
번역가 김영선 작가님의 번역까지 궁금증을 더해주네요.
따스함이 묻어나는 책 같아서 더욱 기대되네요.
줄거리
내 빨간 모자, 너한테 줄게.
이 모자는 너를 따뜻하고 젖지 않게 지켜 줄 거야.
이 모자를 쓰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금방 눈에 띌 거야.
이 모자에 꿈들이 담겨 있고, 두려움이 감춰져 있기도 하지.
여기엔, 네가 할 수 있는 많은 것이 들어 있어.
책을 읽고
빨간 모자에는 할아버지가 평생 살아오면서 마주한 용기, 지혜, 꿈이 담겨 있지요.
그런 소중한 빨간 모자를 아이에게 선물하려고 하지요.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손녀에게 많은 것들을 주고 싶으실 것 같아요.
아이에게 필요한 것 중에 물질적 가치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 어려운 현시대의 삶이지요.
하지만 물질적 가치보다 더 중요한 삶의 지혜와 사랑을 알려주고 계시지요.
'여기엔, 네가 할 수 있는 많은 것이 들어 있어. 그러다 집에 그리우면 돌아오면 돼.'
할아버지가 물려주는 많은 것들에 행복하지만 가장 힘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어른이 저도 이런 응원을 듣게 된다면 내 뒤에서 항상 든든하게 서 있는 이들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할아버지는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고 그 선택 따른 과정에 함께 했어요.
스스로가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기회를 주었고,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지요.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가장 물려주고 싶은 것은....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에서 자신을 존중하고, 남을 배려하며, 미래를 꿈꾸고,
작은 행복을 찾고, 신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내가 물려받았고,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들이네요.
저는 빨간 모자의 가치를 아는 아이임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이고, 누구나 들어도 감동이 있는 이야기이네요.
붉은색, 푸른색, 검은색으로 제한된 색만이 사용되어서인지 빨간 모자가 더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 모자 그림책을 읽어봐요 -
다양한 모자 그림책을 찾을 수 있네요.
여섯 권으로만 묶으려다 생각나는 그림책이 너~무 많아서 모아보았어요.
아직도 넣지 못한 '모자' 그림책이 있다는 것이 더 놀라워요.
거의 대부분을 읽어본 것 같은데 딱 한 권은 전혀 모르는 그림책이 있어요.
조만간 꼬옥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 <나의 빨간 모자> 작업 과정 -
작가의 작업 과정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초기의 스케치 그림과 완성된 작품에서의 그림이 많이 달라졌네요.
할아버지의 캐릭터는 작가의 아버지를 닮았다고 해요.
작가의 작업 공간, 작가가 좋아하는 그림책...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요.
작가의 초기 스케치 & 독후 활동지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www.picturebookparty.co.uk/2020/05/my-red-hat-by-rachel-stubbs-may-book-of.html
자료를 검색하다 보니 표지의 그림이 달라서 확인해보았어요.
좌측은 원작의 표지이고 우측은 2021년 출간될 책의 표지 그림이네요.
지금 만난 그림책 표지의 이미지도 좋지만 만나보지 못한 표지의 그림도 좋아 보이네요.
(그림책에 대한 소유욕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