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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커 ㅣ 일러스트레이터 1
조안나 캐리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9월
평점 :
주디스 커 / 조안나 캐리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20.09.01 / 일러스트레이터 1 / 원제 : judith kerr
책을 읽기 전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고양이 모그 시리즈의 작가님이신 주디스 커!
저는 표지의 핑크 계열 색감이 작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번 책은 작가님의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목차
독일, 스위스, 프랑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
독일-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주디스는 가족과 함께 히틀러 치하의 독일을 떠나 스위스, 프랑스에 머물렀지요.
초기 그림들
주디스가 상상으로 그린 네덜란드의 산악지대 풍경 / 1935년(주디스의 나이 12세)
고양이 모그
진짜 모그를 무릎에 올려놓고 <깜박깜박 잘 잊어버리는 고양이 모그>를 그리는 주디스 / 1970년
집과 작업실
조 노폭이 찍은 주디스 커 / 2018년
책을 읽고
책을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의 리커버리일 거라 생각했어요.
호랑이 이야기가 아니라 주디스 커에 대한 이야기이네요.
작가 '주디스 커'를 생각하면 사랑스럽고 따뜻함, 섬세함을 떠올리게 되지요.
그래서인지 책의 핑크 표지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주디스의 어릴 적 삶이 안정적이지는 않았지만 딸의 재능을 알아보고 응원해 주는
어머니의 혜안 덕분에 주디스 커는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었지요.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 주디스 커에서 그림책으로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린아이, 사춘기 소녀, 아가씨, 엄마, 배우자의 삶에서 그림책이 한 권, 한 권 탄생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유명한 작가의 삶이 아닌
그림 그리기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여생과 좋아하는 일을 삶에 녹여낸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어린 나이에 그렸던 그녀의 그림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정확한 묘사들이 느껴지지요.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를 출간 전까지의 알지 못했던 주디스의 삶을 보여주지요.
그 후에는 엄마가 아닌 배우자와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남겨지지요.
그림 그리는 것이 일상인 작가에게 남편이 떠난 후 거의 1년 동안 드로잉을 하지 못했다고 해요.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를 읽었다면 이 부분의 이야기들이 더 크게 공감되었지요.
이 한 권의 책에 작가 주디스 커에 전반적인 삶의 시간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녀가 남긴 103컷의 일러스트들과 그녀의 삶이 영화처럼 흘러가네요.
열심히 자료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그녀의 작품의 흐름을 볼 수도 있지요.
작품을 쓰게 된 배경들도 알 수 있네요.
주디스 커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 주디스 커의 자전적인 이야기 -
주디스 커의 자전적이 이야기를 담은 세 권의 시리즈가 있네요.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기 전 독일에서 탈출 한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가 첫 번째 책이지요.
런던에서 난민으로 보낸 10대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책이지요.
피폐해진 독일로 다시 돌아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다루고 과거를 발견하는 이야기가 세 번째 책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