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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나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노엘 스티븐슨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20년 9월
평점 :
니모나 / 노엘 스티븐슨 / 원지인 역 / f(에프) / 2020.09.30 / 에프 그래픽 컬렉션 / 원제 : Nimona (2015년)
책을 읽기 전
출판사 에프의 그래픽 컬렉션의 신간이네요.
오랜만에 그래픽노블에 흠뻑 빠질 수 있겠네요.
저보다는 아이들이 더 기다리는 '에프 그래픽 컬렉션'이라 더 기대되네요.
줄거리
멋진 악당이 되고 싶은 소녀 ‘니모나’가 꿈을 이루기 위해 악명이 높은 ‘발리스터 블랙하트’를 찾아가지요.
발리스터의 조수를 자처한 니모나는 알고 보니 스스로 형태와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변신 능력자였어요.
둘은 니모나의 바람대로 멋진 파트너가 되고 점차 서로를 친구이자 가족처럼 의지하게 되지요.
한편 발리스터와 ‘암브로시우스 골든로인’은 과거에 깊은 사이였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서로 척을 지게 되었는데,
암브로시우스는 나라의 검은 세력인 ‘협회’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지요.
발리스터와 니모나는 힘을 합쳐 협회를 무너뜨리려 하고,
그 과정에서 협회가 숨겨 왔던 진실과 니모나의 어두운 과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지요.
책을 읽고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괴물? 괴물 옷을 입은 여자아이?
첫 장면에서 상어로 변해버리는 니모나를 보며 그녀의 사랑스러움에 엄마 미소가 생겼지요.
이런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블랙하트를 지키려는 강인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기 보호적이며 때론 쿨~한 성격에 변신 능력을 갖춘 튼튼한 체력을 갖춘 인물이지요.
'사람들을 죽이고 다닐 수는 없어. 규칙이라는 게 있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야. 정당함을 증명하려는 거지.
그들의 규칙이 아니라 내 규칙.'
니모나가 지키고, 니모나를 지켜주는 블랙하트의 대사들이지요.
좀 멋진 캐릭터, 블랙하트에 빠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강하고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는 않지만 그 깊은 속마음을 갖은 인물이지요.
그가 정말 악당인가요? 때론 부모처럼 니모나 곁에 있을 때가 가장 좋네요.
그들이 영화를 보는 장면, 피자의 토핑 이야기하는 장면, 등 재미있어요.
이런 두 인물의 캐릭터만 알게 되어도 매력적이지만
그들의 관계에서 갈등, 웃음, 내적 성장, 등 모험이 가득하네요.
영웅, 소년의 이야기가 가득했던 여느 책들과는 달리
멋진 악당이 되고 싶은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것만으로도 관습, 고정관념을 벗어났지요.
특히,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람을 해치는 일에도 주저 없는 니모나는 어여쁜 여주인공과는 다르지요.
또, 블랙하트와 암브로시우스 사이의 로맨틱한 두 남자의 모습들도 눈여겨볼 부분이지요.
그래픽노블에 빠진 것은 한순간이었지요. 예전에는 이렇게 좋아했던 장르는 아니었어요.
언제부턴가 그래픽노블이라면 손이 먼저 가는 책이 되었네요.
<니모나> 역시! 책을 잡는 순간~ 그대로 책으로 쑤욱~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도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놓을 수가 없네요.
이런 몰입감! 그래픽노블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지요.
재미있는 캐릭터, 모험, 그리고 배경이 되는 멋진 세계까지 <니모나> 안에 다 들어 있네요.
- 노엘 스티븐슨 작가의 작품 -
<니모나>는 그녀가 대학 시절 온라인상에서 연재하면서 큰 호응을 얻어 책을 출간되었다고 해요.
아이스너 상과 카투니스트 스튜시오 상을 받았고 애니메이션 영화화를 앞두고 있네요.
하단의 그래픽노블 <럼버제인스>는 공동작업인데 그래픽 부분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네요.
- 출판사 f(에프)의 '에프 그래픽 컬렉션' -
‘에프 그래픽 컬렉션’은 문학성 높은 글과 그림 혹은 사진 등의 이미지를 함께 곁들임으로써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배가 되게 하는 새로운 컬렉션이다. - 출판사 f(에프) -
출판사 에프의 그래픽노블은 사건이나 감정에 대해 일반적인 시선이 아니지요.
아마도 제가 생각했던 고정관념과는 다른 이야기들이었어요.
그래서그런지 더 매력적인 시리즈인 것 같아요.
<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58160081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