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집 그 이야기 책가방 속 그림책
최지혜 지음, 오치근 그림 / 계수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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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집 그 이야기 / 최지혜 글 / 오치근 그림 / 계수나무 / 2020.090.20 / 책가방 속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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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이 그림책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들었어요.

어떤 이야기일지 정말 기대되네요.

오치근 작가님의 그림도 더 호기심이 생기게 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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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할매! 저녁 먹고 재밌는 이야기해 주세요, 네?”

“호랑이를 혼내 준 돌담집 할매 이야기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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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대청마루에 온 가족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고 해.

그때 갑자기 뭔가가 휙- 지나가더라는 거야.

복실이의 깽! 하는 울음소리가 들린 건 그다음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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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아들들은 숨느라고 야단이 났더래.

하지만 몸집이 작은 할머니는 놋대야를 두드리면서 호랑이를 쫓아가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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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 꽹 꽝 꽹 꽹 꽝 꽹 꽹 꽝 꽹 꽝 꽹 꽹 꽹 꽹 꽹 꽹

방망이로 놋대야를 두드리면 그 소리에 호랑이 정신이 빠질 것 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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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호랑이는 요란스러운 놋대야 소리에 견디기 힘들었는지 도망갔지.

그때부터 돌담집 종가에서는 놋대야를 뒷마루에 고이 모셔 두게 되었단다.

 

 

 


 

 

 

책을 읽고

 

 

이 이야기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전해져 왔을까요?

아마도 호랑이가 뒷산으로 다니던 시대였으니 300여 년은 족히 넘은 이야기이겠지요.

여성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했을 것 같은 시기에 최씨 종가에서 전해져 오는 민담은 놀랍네요.

바로! 호랑이에게서 강아지를 구한 것은 할머니였으니까요.

할아버지와 세 아들은 숨기에 바빴지만 할머니는 용감하게 일어섰거든요.

아마도 강아지 복실이도 가족으로 생각했던 할머니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복실이가 무사한 걸 확인한 할머니는 그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으니까요.

몸집을 작고 힘없이 약하지만 강인한 정신의 어머니 모습이라 생각돼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는 이야기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아니고

오히려 약하거나 부족함이 있는 인물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민담의 공통점은 바로 행복한 결말이지요.

사실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에는 노력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결말의 해피엔딩이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었어요.

민담, 전설, 설화는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그림책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전해지다 어느 순간 사라졌을 것 같은

귀한 이야기 민담이라서 <돌담집 그 이야기>가 반가웠지요.

 

 

그림 작업을 하신 오치근 작가님의 <돌담집 그 이야기>를 만나고

이야기의 무대가 된 마을을 여행하며 사람과 마을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해요.

아직도 남아 있는 돌담집의 이야기를 한지에 붓 터치로 표현하셨지요.

거칠고도 섬세하고 시원스러운 붓 터치 덕분에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특히, 표지를 활짝 펼쳤을 때 앞과 뒤의 그림이 이어져 보이는 정다운 돌담길이 마음에 들어요.

여러분도 직접 책장을 넘겨가며 이야기에 푹 빠져 들어가 보세요.

 

 

 

 

 


 

 

 

 

 

-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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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동 돌담길을 아시나요?

아주 오랜 옛날에 남쪽 한적한 바다 가까이에 1670 년경부터 전주 최씨 일가가 머물기 시작했어요.

수태산 줄기에서 채취 한 납작한 돌과 황토를 섞어 돌담을 쌓아 집과 집 사이의 경계를 만들었지요.

그 돌담들이 지금도 집과 집 사이에 친구처럼 오손도손 남아 있어요.

오랜 세월 돌담이 추억을 쌓아 왔듯이 최 씨네 종가에는 할머니가 자손들에게 들려주고,

그 자손이 또 그 자손에게 들려주며 입말로 전해 온 호랑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12대 맏며느리인 박종혜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같은 이야기이지요.

- 내용 출처 : 출판사 계수나무 -

 

 

 


 

 

 

 

 

- 호랑이 그림책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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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여섯 권의 그림책 말고도 호랑이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은 정말 정말 많아요.

알려드리고 싶은 호랑이 그림책이 많으나 너무 많아서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네요.

2016년 호랑이 그림책 모음 이후에는 정리한 내용이 없네요.

그 당시에도 우리나라와 외국 호랑이 이야기로 나누어 포스팅했네요.

일단 참고하시라고 아래 포스팅 주소 남겨보아요.

(오래된 포스팅이라 읽기에 약간 불편한 감이 있네요. 언젠가 정리를 꼬옥 해야겠어요)

 

 

 

 

<호랑이 관련 그림책> : https://blog.naver.com/shj0033/220721331551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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