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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좋아요
김남길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0년 9월
평점 :
나무가 좋아요 / 김남길 글 /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0.09.25
책을 읽기 전
나무 그림책을 좋아해서, 바우솔의 그림책이라서...
연수 작가님의 그림이라서 그리고 가을에 잘 어울리는 책 일 것 같아서...
<나무가 좋아요>를 읽을 이유는 아주 많았지요.
줄거리
숲에 가 보아요.
나무들의 생김새는 가지가지,
심심한 화살나무가 구름을 잡으려고
하늘에 화살을 날리지요.
전나무는 지글지글 전을 부쳐요.
숲에서 가만히 귀 기울여 봐요.
책을 읽고
지글지글 전을 부치는 전나무, 코를 팽팽 푸는 팽나무, 쪽쪽 뽀뽀하는 쪽나무.
평소 알고 있던 나무 이름인데도 이렇게 상상력을 더해서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더 재미난 나무 이름들은 보리밥나무와 함께 소개된 오늘도 굶는 금식나무와
“이리 오너라!”를 외치는 양반나무에 “아, 왜 불러요!” 대꾸하는 아왜나무이네요.
이런 나무들의 이름이라면 자꾸 불러 보고 싶어지는데요.
글 작가님의 재미있는 상상력과 즐거운 말의 유희가 빛나게 느껴지네요.
다른 나무들의 이름도 재미있지만 양반나무는 정말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배롱나무, 목백일홍, 간질나무, 간지럼나무, 게으르뱅이나무, 등으로 여러 가지가 있네요.
꽃이 한 번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고 부르며, 백일홍의 소리가 변해서 배롱으로 되었다고 추정한데요.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월동이 어려울 정도로 추위에 약한데
그로 인해 봄에 싹도 늦게 나오는 데서 유래되어 양반나무라고 한데요.
줄기를 간지럽히면 간지러운 듯 가지가 흔들려서 간지럼 나무이며,
일본에서도 줄기가 원숭이도 미끄러워 떨어질 만큼 매끄럽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해요.
나무의 이름을 알고 나니 나무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다른 특징들을 알 수 있네요.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작은 관심이 더해지면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림 작업을 하신 연수 작가님의 첫 그림책을 본 후 작가님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지요.
<나무가 좋아요>를 처음 보았을 때 글이 아닌 그림을 먼저 넘겨보았지요.
저는 그림의 알록달록에 빠져 버렸어요. 장면은 저마다의 색으로 매력적인 빛을 보여주네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 사이를 뛰노는 강아지 덕에 생동감과 활기찬 기분이 더해지네요.
가을 숲속에 그 생생함을 직접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매일 아침 만나는 메로나 나무가 다시 보일 것 같아요. 저희 식구가 부르는 애칭! 메로나 나무.
시에서 가로수 조경 작업에 운전 시 시야 방해를 해결하기 위한 활용 방법인 것 같아요.
처음 보았을 때는 좀 이상하더니 이제는 익숙한 하나의 풍경이네요.
특히 여름에 만나는 메로나 나무는 아이스크림처럼 왠지 시원해 보여요.
<나무가 좋아요>를 읽고 메로나 나무에 대해 찾아보았어요.
버즘나무(플라타너스 나무)는 나무껍질에 버즘 핀 것처럼 생겼다고 우리식으로 붙여진 이름이래요.
유럽이나 남아메리카가 고향이지만 우리나라에 조경수로 들어와 흔하게 볼 수 있네요.
신기한 것은 오존 흡수능력과 아황산가스 흡수 능력도 뛰어나다고 해요.
알고 나니 버즘나무의 능력이 뛰어나네요.
역시 하나 더 알고 메로나 나무를 바로 보니 나무가 더 좋아지네요.
- <나무가 좋아요> 독후 활동지 -
출판사 바우솔에서는 독후 활동지 다운로드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온라인 서점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출판사 바우솔의 블로그에서도 무료 다운로드 가능해요.
모두 여섯 페이지인데 저는 일부만 캡처해보았어요. 나머지 자료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다른 그림책들의 독후 활동지들도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출판사 바우솔 블로그 : https://blog.naver.com/grassandwind/222083601568
- 연수 작가님의 그림책 -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쓰며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얼핏 들여다보면 평범하지만 자세히 보면 색다른 그림책을 쓰고 그립니다.
- 출판사 바우솔 작가 소개 내용 -
연수 작가님의 <이상한 하루 / 비룡소>는 상상력이 가득한 그림책이었지요.
작가님의 그림과 이야기에 반해버렸지요. 작가 소개 내용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얼핏 들여다보면 평범하지만 자세히 보면 색다른 그림책'
아쉽게도 <할머니의 지청구 / 바우솔>은 만나보지 못했지요.
<나무가 좋아요>를 만나고 나니 조만간 꼬옥 데려와야겠어요.
<이상한 하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2814087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