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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왕 오스카 ㅣ 마음그림책 7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0년 9월
평점 :
수염왕 오스카 / 김수완 글 /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0.09.15 / 마음그림책 7
책을 읽기 전
출판사 옐로스톤의 마음그림책의 일곱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표지의 그림을 보니 고양이가 주인공이네요.
그런데 수염이 엄청 길어요. 와~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되네요.
즐거리
일 년에 한 번 털털숲속에서는 고양이 수염대회가 열려요.
긴 수염을 가진 오스카도 수염대회에 참가하고 싶었어요.
다른 고양이들은 오스카의 지저분하고 긴 수염을 놀렸지요.
오스카는 수염을 자르고 대회에 나가려고 마음먹었어요.
“난 네 수염이 마음에 들어. 줄타기도 하고 그네도 타고, 줄넘기도 해보고 싶은걸.”
오스카는 거미줄을 타고 날고 있는 거미가 자꾸 생각났어요.
수염대회 날이 왔어요. 하지만 오스카는 보이지 않아요.
가장 긴 수염을 가진 오스카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오스카의 긴 수염에는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수염왕이 되었을까요?
수염왕과 함께 있는 거미와는 어떤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책을 읽고
'그림책의 주인공이라면.... '
이런 기준을 가지고 수염왕 오스카의 이미지를 상상했지요.
처음 만난 오스카의 모습이 제가 생각했던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 매력덩어리를 자꾸 만날수록 귀엽고 사랑스러운 거 있지요.
고정된 틀에서 오스카를 생각했던 제 모습이 털털숲속의 고양이들이었네요.
나와 다른 것이 틀린 것이고 틀린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했나 봐요.
잠깐이지만 수염왕 오스카를 못 알아본 게 부끄럽네요.
오스카처럼 다른 것을 갖고 있다고 누구나 특별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자신만의 모습으로 만들어야지만 나만의 특별한 것이 되는 것 같아요.
그 특별함을 사랑하게 되면 용기를 내어 보여주고 싶어지지요.
사실 누구에게나 특별함은 있지요. 그 특별함을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특별함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만 있는 것이라서 더 소중한 거예요.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나가 많은 경험과 넓은 시야를 갖게 되면 더 당당해질 수 있어요.
<수염왕 오스카>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변화'였지요.
본문의 첫 장면에 나왔던 '22회 수염대회' 안내문과
이야기가 끝나고 판권 부분에 있는 '23회 수염대회' 안내문에서 볼 수 있지요.
참가 자격이라는 정해진 규칙을 오스카가 바꿔 놓았지요.
까다로운 규칙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수염왕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변화가 생겼지요.
잘못된 사회 관습을 바꾸는 것은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라 생각해요.
변화를 위한 그들의 노력과 용감한 외침으로 정해놓은 한계에 틀이 깨지는 것이겠지요.
- 출판사 옐로스톤의 '마음그림책' 시리즈 -
그림은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한 편의 시입니다.
짧은 페이지와 짧은 글 속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가 닿는 그림책을 펴내고자 옐로스톤은 그 단순한 마음으로 마음그림책 시리즈를 고릅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옐로스톤 '마음그림책' 소개 내용 -
<신비한 만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95424598
- 수염왕 오스카 출간 이벤트 -
<수염왕 오스카>의 출간을 기념하여 포스터를 받았어요.
고해상도 인디고 출력한 미니 포스터라고 해요.
미니 포스터라고 하지만 길이가 그림책 가로보다 조금 더 길어요.
사이즈가 엽서 3장을 더해 놓은 크기로 맘에 들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