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새
쁘띠삐에 지음 / 살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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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새 / 쁘띠삐에 / 살림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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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새가 걷는다고요???

물론 신체적 구조로 날지 못하는 새가 있지요.

이 주인공은 잘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슨 일이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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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가 처음 본 것은 불빛으로 가득한 도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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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새는 날개를 활짝 펴고 빌딩에서 날아올랐어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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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북적이는 거리에 떨어지고 말았지요.

“모두 두 다리로 걷고 있잖아? 정말 멋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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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면 바보야, 걸어야 멋쟁이!”

사람들과 나란히 걸으면 우쭐한 기분도 들었지요.

날아다니는 새들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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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날개를 펴 날지 않는 새도 행복할까요?

 

 

 


 

 

책을 읽고

 

 

'결론이 뭐지. 새가 잡아먹힌 거야? 아니면 날아간 거야?'

책장을 덮었지만 이 묘한 감정을 설명하기가 어려웠어요.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쫓는 새의 모습.

새의 삶의 방식이 부럽기도 하고 다른 이들에게 민폐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삶의 방식에 대해서는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에 판단을 하기는 위험하지요.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으로 누군가를 저울질한다는 것은 그릇된 행동이라 생각해요.

결혼 생활을 시작해서 옆지기에게 열정이 없는 부분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적이 있었지요.

대부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데 그러지 않는 옆지기를 이해하기 어려웠지요.

시간이 흐른 후 열정이 있는 삶만이 인생의 정답은 아니라 것을 알게 되었지요.

삶을 살아가며 열정이 필요한 시간, 편안한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 골고루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내 삶을 기준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그런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한동안 한 적이 있었지요.

 

 

새가 날지 않는 것은 새의 선택이었지요.

걷게 되면서 먹이를 쉽게 찾고, 사람들과 나란히 걸으며 우쭐한 기분까지 느끼며

날지 않아도 많은 것을 얻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지요.

새는 도시에 적응하는 동안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바뀌었을까요?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었지요.

새는 새가 가져야 할 기본에 중심을 잡지 않고 인간을 따라 하는 중이었지요.

그래서 선택의 결과는....

 

 

엔딩의 이야기는 새가 늦었지만 삶의 의미를 찾은 것인지

아니면 눈앞의 행복만 찾다가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인지 그건 알 수 없어요.

쁘띠삐에 작가님의 독자에게 그 질문을 던지면서 열린 결말로 이야기를 마무리하지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라 결정의 자유를 줄 수는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 쁘띠삐에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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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전공하고 런던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음식과 이웃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해요.

작가님이 쓰고 그린 책으로 2018년 <꿀오소리 이야기 / 씨드북>를 시작으로

<내 이름은 푸른점 / 노란돼지>, 그리고 세 번째 그림책 <걸어 다니는 새>가 출간되었지요.

2018년 작가님의 첫 번째 그림책을 만나고 관심을 두고 있던 작가님의 그림책이라 더 반갑네요.

 

 

 

<꿀오소리 이야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99114847

 

 

 

 


 

 

 

 

- 선택(결정)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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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 길 / 라울 니에토 구리디 / 지연리 옮김 / 살림

아주아주 멋진 하얀공주 / 차영경 / 위즈덤하우스

침대 밑 괴물 / 션 테일러 글 / 닉 샤랫 그림 / 북극곰

내 이야기는 내가 만들 거야 / 미리 레셈-펠리 / 김영선 역 / 국민서관

어떻게 할까? / 신소라 / 현북스

쥴과 사라 그래, 결정했어 / 알린 드 페틴니 글 / 카티아 벨시토 그림 / 김주경 역 / 대교출판

 

 

 

가장 먼저 생각난 그림책은 <두 갈래 길 / 살림출판사>였지요.

그리고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 / 위즈덤하우스>은 공주에 선택에 따라 달라졌던 모습이 맘에 들었지요.

다른 그림책들은 선택(결정)이라는 단어가 연상되는 책들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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