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의 낙서장 - 모두를 위한 예술가 스푼북 예술가 시리즈
매슈 버제스 지음, 조시 코크런 그림, 송예슬 옮김 / 스푼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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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의 낙서장 - 모두를 위한 예술가 / 매슈 버제스 글 / 조시 코크런 그림 / 송예슬 역 / 스푼북 / 2020.09.09 / 원제 : Drawing on Wall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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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역동적인 윤곽선 안의 밝은 채색한 작품.

키스 해링만의 캐릭터들이 움직이지요.

작품은 알고 있는데 그의 생애는 잘 모르네요.

<키스 해링의 낙서장>을 통해 그에 대해 알아봐야겠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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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키스는 아빠와 번갈아 가며 선을 더하며 그림을 그렸어요.

풍선이 아이스크림이 되고 강아지가 불을 뿜는 용으로 변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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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업 미술을 배우러 피츠버그를 떠났어요.

하지만 그곳은 키스와 어울리지 않았어요.

키스는 마음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자신이 그리는 선을 따가가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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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지하철역에 텅 빈 검은 벽을 발견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요.

바삐 걸어가던 사람들이 그의 앞에 멈춰 섰어요.

누구나 보고 반응하는 그림. 키스에게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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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일어난 모든 일에 감사해. 무엇보다 어린이들과 말없이도 교감할 수 있는 건

내 삶에 주어진 '선물'이야. 어린이들은 내 안의 '특별함'을 알아봐 주는 존재야.”

키스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날마다 자신의 삶을 사랑했어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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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선, 밝은 원색, 그림을 못 그리지만 왠지 저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이라

천재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에 쉽게 다가가요.

한 번쯤은 만났던 그의 작품과 달리 그의 삶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어요.

예술을 잘 모르지만 팝아트라면 앤디 워홀이지요.

미국의 3대 팝 아티스트로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와 함께 키스 해링을 꼽힌다고 해요.

세 명의 예술가는 저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사회 문제에 관한 내용에 있어서 키스 해링과 앤디 워홀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존 레넌의 부인인 오노 요코가 가장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 같아요.

"앤디 워홀은 가벼운 주제도 무겁고 심각하게 표현하는 반면,

키스 해링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밝게 표현한다."

 

 

키스 해링의 두꺼운 선, 단순한 그림은 만화 같기도 하고 이모티콘을 연상시키기도 하지요.

그의 이러한 그림들은 아마추어 만화가로 활동할 만큼 만화를 좋아했던 아버지 영향을 받았을 거예요.

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들은 묵직한 사회 문제가 담겨 있었고,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지하철 광고판에 많은 인파 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들었지요.

이런 부분이 '모두를 위한 예술'이 아닐까요?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그 예술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는 거죠.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키스 해링의 일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모든 이야기를 해 주고 있지요.

인물 그림책들을 만나면 그림책과 함께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게 되지요.

그림책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내용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을 위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미화만 시켜 놓은 책들을 만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키스 해링의 낙서장>은 달랐어요.

키스 해링이 성소수자였고 에이즈라는 질병에서 자신의 삶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오히려 그 문제에 부딪히면서 그가 했던 일들, 그가 할 수 있던 일들을 잘 알려주고 있어요.

대부분의 인물 책들에서는 부록 부분에서 간략하게 들을 수 있는데 그런 형식이 아니네요.

생각이 저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저는 어린 독자들도 미화된 부분들보다

사실과 그 문제 해결을 위한 인물의 생각과 행동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은 30cm가 넘는 큰 판형으로 키스 해링의 그림을 오마주한 장면들을 감상하기에 좋았어요.

그림에서 앞부분에서는 키스 해링이 아버지와 함께 종이 위에서만 그림을 그리지만

뒷부분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도화지를 넘어 테이블까지 그림이 그려지지요.

키스 해링의 삶은 일찍 끝났지만 그가 그린 선은 우리 곁에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말이지요.

 

 

 


 

 

 

 

- 키스 해링에 관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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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 : 낙서를 사랑한 아이 / 카이 해링 글 / 로버트 뉴베커 그림 / 황유진 역 / 봄나무

LOVE 러브 / 키스 해링 / 호란 역 / 망고미디어

BABIES / 키스 해링 / 호란 역 / 망고미디어

키스 해링 / 알렉산드라 콜로사 / 김율 역 / 마로니에북스

키스 해닝 저널 / 키스 해링 / 강주헌 역 / 작가정신

 

 

생각한 것보다 그에 관한 책이 거의 없네요.

익히 알려진 그림에 비해 작가의 책이 없는 것이 놀랍네요.

 

 

 


 

 

 

 

- <키스 해링의 낙서장> 신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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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스푼북에서 <키스 해링의 낙서장> 출간 기념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바로 '키스 해링의 낙서장' 노트를 증정하고 있어요.

와~ 본문의 그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니 굿즈 욕심이 생기네요.

노트를 펼치면 앞에서 뒤까지 이어지면서 한 장면이 그대로 노트 표지에 담겨있네요.

노트 속지도 마음에 들어서 한 권만 가질 수 있는 아쉬움을 갖게 만드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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