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 꼬마 모두를 위한 그림책 32
이마무라 아시코 지음, 사카이 고마코 그림, 조혜숙 옮김 / 책빛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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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꼬마 / 이마무라 아시코 글 / 사카이 고마코 그림 / 조혜숙 역 / 책빛 / 2020.08.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2 / 원제 : なきむしこぞう (2016년)

 

 

 

화면 캡처 2020-09-14 230604.jpg

 

 

 

 

책을 읽기 전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네요. 사카이 고마코 작가님의 그림!

작가님의 책 중에서 아이 어릴 적에 함께 읽었던 잊지 못할 책이 한 권이 있어서

더욱 깊게 다가오는 작가님이시지요.

그런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으로도 설레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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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여름 날 저녁, 헝겊 인형들은 코끼리 귀로는 코를 풀고, 사자의 코를 깨물고, 기린의 목을 잡아 마구 던져 버리는 꼬마 때문에 원래 있던 동물원 매점으로 돌아가려고 몰래 집을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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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끼이가 없어, 내 기잉이 없어. 내 사쟈가 없어.”

무더운 여름날인데도 참을 수없이 추운 것처럼 덜덜덜 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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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는 내 목을 잡아서 해머처럼 던졌어. 하지만, 목에 멋진 리본을 달아 주기도 했어. 나비넥타이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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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돌아와! 코끼이야, 기잉아, 사쟈야. 빨리 와!”

“나, 나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너희를 잘 돌봐 줄 거야..... 이제 괴롭히지 않을 거야!”

 

 

 

 


 

 

 

 

 

책을 읽고

 

 

“코끼이야, 기잉아, 사쟈야.”

 

 

애착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의 입장에서 쓰인 이야기가 아니지요.

인형의 시점에서 자신들의 가출을 이야기를 전개하는 독특하지요.

'인형의 가출'이라니요.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귀여운 상상을 하게 되네요.

아이의 완성되지 않는 발음. 그리고, 인형들의 사랑스러움.

사실 아이의 어린 시절이 기억나서 그림책 속에 머물고 싶어지네요.

책장을 덮어서 이런 마음을 놓아버리고 싶지 않네요.

 

 

애착 물건들은 아이에게 엄마를 대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애착 물건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반응은 불안하고, 슬퍼하지요.

어른들에게는 사소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지요.

책 속의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실컷 울도록 자신이 감정을 표현하도록 해주지요.

이런 엄마의 역할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고등학생인 큰 아이에게는 애착 물건이 있지요.

언제부턴가 베개에 집착을 하더니 집에 있는 날이면 항상 베개를 껴안고 있지요.

물론 쿠션감이 편할 수도 있지만 그걸 넘어선 안정감을 찾거든요.

베개를 교체할 시기가 되면 아이와 미묘한 신경전을 버리게 되네요.

베개를 주문해서 물건이 배송 중인데.... <울보 꼬마>를 보고 나니 맘이 더 쓰이네요.

고등학생 남자아이에게 이런 감정을 표현하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네요.

다만 여드름 관리를 위해 깨끗한 베개의 필요성을 설명해야 할 것 같네요.ㅋㅋㅋ

저에게는 추억도 더듬어 보고 그 추억 속에 머물러도 보았던 <울보 꼬마>였네요.

 

 

 

 

 


 

 

 

 

 

 -<울보 꼬마> 신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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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고마코 작가님의 일러스트 엽서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깔끔한 액자에 흰 여백을 두고서 엽서 한 장만 넣어도 멋진 액자가 되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작가님의 작품의 대부분의 배경이 어둡다 보니 더 멋진 작품이 되는 것 같아요.

마치 작가님의 전시장에 온 것처럼 말이지요.

 

 

 


 

 

 

 

- 사카이 고마코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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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터치로 캐릭터의 마음까지 전달하는 그림을 그리는 사카이 고마코!

사카이 고마코는 1966년에 태어났습니다.

일본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들이 일본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은 수상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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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그림들이지요.

밝은 모습의 소녀들, 동물들도 있지만 고독에 가까운 외국 소녀의 모습이 많은 것 같아요.

외로운 모습들도 있지만 그 안에서 따스함이 느껴져 매력적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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