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를 위한 책 풀빛 그림 아이 12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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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를 위한 책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 김경연 역 / 풀빛 / 2020.07.15 / 원제 : Ein Buch fur Bruno (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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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브루노를 위한 책>은 저희 아이들이 어릴 적 보았던 책이라 더 반갑네요.

출판사 풀빛에서 <브루노를 위한 책>을 재출간했어요.

2003년 출간되었던 브루노와 2020년의 브루노는 뭐가 달라졌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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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는 집에 있기를 좋아해요.

브루노는 울라에게 새로운 물건을 보여주러 잠깐씩 찾아오지요.

울라는 브루노랑 책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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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심이 보이지 않던 브루노에게 반창고를 목에 붙이고 궁금해하게 만들지요.

브루노가 울라의 반창고에 관심을 보이며 이유를 묻자 책에서 나온 뱀이 물었다고 하지요.

“거짓말! 누가 그걸 믿어? 어디 보여 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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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 읽는 거야?”

“내가 읽어 줄게. 잘 들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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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브루노와 울라는 책으로 들어가 버리게 되지요.

둘은 어떤 모험을 즐기게 될까요?

 

 

 

 

 

 


 

 

 

 

 

 

책을 읽고

 

 

 

브루노와 울라와 함께 모험을 끝내고 그림책에서 빠져나오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책장을 다시 넘겨서 그림 속에 빠져 계시나요?

 

 

울라와 브루노가 함께 책을 넘기기 전까지의 장면에는 텍스트가 있어요.

책으로 모험을 떠나는 순간부터 모험을 마무리할 때까지 글이 없는 장면들만 있었지요.

모두 20여 컷인데 저는 글자가 없었는지도 모르고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에 바빴어요.

브루노가 점점 책의 모험에 빠져들어가는 것이 즐거웠거든요.

 

 

 

그림책 속의 계단을 내려가면서부터 모험은 시작되었지요.

울라는 계단 끝자락에서 붉은 가름끈을 잡고 구름 속으로 하늘을 날아보지요.

이 모든 것들을 즐기는 울라와 달리 브루노는 울라 등에 매달리고, 눈을 감아버리기도 해요.

그러더니 하늘에서 날카로운 무언가를 발견하지요.

저도 이 날카롭고 뾰족한 것이 궁금해서 바로 뒷장으로 넘어갔더니....

발톱이었어요.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큰가 봐요. 발톱만도 저리 큰 것을 보면 말이지요.

너무 놀란 브루노 손으로 눈을 감기도 하고 다시 눈을 질끈 감아버리네요.

브루노가 떨어진 곳은 바닷가 모래언덕, 브루노를 기다린 듯한 큰 새.

브루노는 울라는 구하기 위해 큰 새와 함께 배를 타고 섬으로 가지요.

이때부터 브루노는 무서움에 눈을 감던 아이가 아님을 알 수 있어요.

바위산 꼭대기에 오르고, 무시무시한 용을 물리쳐 울라 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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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의 행동과 표정을 보면 모험을 즐기고 있지요.

처음 책으로 들어온 브루노는 울라 뒤에만 있지만 이제는 브루노가 이 모험을 즐기고 있어요.

저도 그림 속을 오가며 그림 속의 재미들을 찾고 있어요.

울라를 물었다는 뱀, 바닷속 물고기, 빨간 가름끈, 울라를 대신하는 큰 새,

항상 입고 있는 브루노의 초록 셔츠, 바위산의 모습, 시간의 변화...

천천히 둘러보세요. 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모르잖아요.

 

 

 

혹시, 울라의 반창고가 필요하시나요?

책을 금방 싫증 내는 브루노에게 두 번까지 책을 권하더니 세 번째는 책으로 권하지 않았어요.

울라는 반창고만 보여줬을 뿐이었지요. 오히려 부르노가 보여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잖아요.

울라가 브루노를 책으로 끌어당기는 기술은 부모님이나 선생님보다 훌륭하지요.

울라가 장면 속에서 보여주는 표정들을 잘 들여다보세요.

울라는 책으로 안내를 했지만 스스로가 책에 빠져서 즐기고 있지요.

책을 강요하기보다는 울라처럼 부모가 먼저 흠뻑 빠져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 아이들은 그림책에 푹 빠져 웃고 슬퍼하는 부모의 행동을 궁금해하지요.

다가오는 순간 슬쩍~ 흘려만 주는 방법이 좋겠지요.

중요한 부분이 더 있어요.

하나는 브루노가 책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울라가 자신이 읽어주겠다고 하는 것과

책의 모험을 끝내고 돌아온 마지막 장면에서 브루노는 다시 한번 데려가 달라고 하는 부분이지요.

드디어 브루노가 책에 빠지는 순간인가요? 하지만, 우리의 울라는 덥석 물지 않아요.

“물론이지, 하지만 오늘은 안 돼. 다음에 또 올래?”

울라의 반창고를 잘 활용하셔서 즐거운 책 읽기 하세요.

 

 

 

 

 

 


 

 

 

 

- <브루노를 위한 책> 구판과 개정판 비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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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는 풀빛에서 그대로 재출간되었고, 판형이나 크기도 변화가 없고,

번역 김경연 작가님의 텍스트도 그대로이고, 폰트는 조금 바뀐 것 같은데요.

뭐~ 딱히 바뀐 게 없는데 하던 중....

제목의 폰트와 색감이 바뀌었네요. ㅋㅋㅋ 너무 본문만 신경 쓰고 있어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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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은 <브루노를 위한 책> 초판의 4쇄로 2007년 책이지요.

1판은 2003년 처음 발행을 시작해서 2020년 1월 10쇄까지 쭉 발행했네요.

그리고 개정판으로 2020년 7월에 2판 1쇄를 발행하기 시작했지요.

 

 

이렇게 책이 발행을 거듭하는 동안 출판사 풀빛 부서에는 다양한 분들이 다녀가셨겠지요.

그중 마케팅 부서의 홍성우 님, 한 분의 직원만 이름이 남아 계시네요.

모르시는 분이시지만 왠지 막내에서 선임 자리로 바뀌셨을 듯하네요.

(오랜 시간 한자리에 계시는 분들이 요즘 존경스럽거든요. 아자아자)

 

 

 

저에게는 <브루노를 위한 책>은 의미 있는 그림책 중 한 권이지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던 때 초등학교에서 봉사분들께 다양한 그림책을 5년 정도 소개했지요.

특히, 한 해의 시작에서는 그림책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꼬옥 소개하는 그림책들이 있지요.

그중엔 <브루노를 위한 책>은 빠지지 않고 소개되던 책이었지요.

그래서인지 개정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더 반갑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 작가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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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작가님을 알게 되면 매력에 풍~ 덩~ 빠지지요.

그의 대부분의 책들은 표지의 그림에서는 난해하거나 기괴한 그림을 보기 어렵지만

표지를 넘어가는 순간부터 재미있고, 신기하고 괴상스럽기까지 한 상상력으로 환상적인 그림이 펼쳐지지요.

<행운 전달자>를 읽고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책을 만날 때마다 소장 욕심이 치솟는 작가님이시지요.

 

 

 

<행운 전달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35033011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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