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집
티보 라싸 지음, 이경혜 옮김 / 원더박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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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집 / 티보 라싸 / 이경혜 역 / 원더박스 / 2020.08.03 / 원제 : Mauvaise Herbe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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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길쭉한 판형부터 독특하네요.

건물의 옥상에 핀 꽃들과 나비에 눈에 먼저 가네요.

어떤 집이 모두를 위한 집인지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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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는 정말 너무 엉망진창이야!”

건축가 위젠느는 직각과 네모만 사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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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젠느는 네모난 집에 살고, 모든 것이 착착 제자리에 정돈되어 있지요.

설계 중인 건물은 벽들은 쭉쭉 직선이고, 창문들도 딱딱 네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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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공사 현장에서 정원의 나무가 쓰러진 것을 보게 됐지요.

커다란 나무가 뿌리도 뽑히지 않은 채 전시장이 들어설 3층에 걸쳐져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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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이 자연을 파괴해도 되는 건가?”

그 나무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고 오랫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어요.

 

 

 

위젠느는 나무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했어요.

위젠느가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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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대한 물음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16 훈데르트 바서展이었지요.

건축은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런데 공간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보며

좋은 건축물의 모습들과 그 건축물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 들려왔지요.

오랜만에 건축에 관한 그림책을 만났네요.

 

 

 

<모두를 위한 집>의 건축가 위젠느는 직각과 네모만 사랑했지요.

이런 위젠느가 쓰러진 나무에서 각도를 발견하더니 나뭇가지에서 원을 발견하고,

나뭇가지 사이의 공간에서도 다양한 원을 그릴 수 있는 완벽한 비율을 발견하지요.

그리고 나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지요.

나무뿐 아니라, 풀, 꽃, 강아지, 개미, 동네 사람들까지도 고민을 하게 되었지요.

나무를 살리고 모두를 생각하며 해결 방법을 찾아내지만 처음에는 환영받지 못해요.

하지만 모두들 그 집을 이용하면서 조금씩 달라지지요.

바로! 사람은 건물을 만들지만 그 후엔 건물이 사람을 만든 거예요.

 

 

 

저 역시 네모, 직선, 정해진 틀과 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있지요.

네모가 아닌 부분도 겨우 받아들이고 있는 저에게 건축의 틀을 깨어버렸어요.

건축은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짓는 일이 아닌가요 그런데....

건축물을 반으로 나누고, 이해하기 힘든 모양으로 뚫어버렸어요.

그런데 이렇게 뚫려버린 공간의 역할이 달려졌어요.

개인만을 위한 닫힌 공간에서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바뀌었지요.

'모두를 위한 집'은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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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에는 작가 티보 라싸의 작품에 영감을 준 예술 작품 이야기가 있지요.

바로, 건축가 고든 마타-클락의 <원뿔 교차(Conical Intersect)>이지요.

 

 

 

1977년 건축된 파리 퐁피두 센터를 짓기 전 철거하는 타운 하우스 두 동에

커다란 원뿔 모양의 구멍을 뚫고 <Conical Intersect>라는 제목의 작품을 만들었지요.

사진을 보고 나니 머릿속에서 그려만 보았는데 ㅋㅋ 전혀 다르군요.

 

 

 

 


 

 

 

 

- 다양한 언어의 <모두를 위한 집>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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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판의 원작과 한글판의 표지는 같은 듯하지만....

다른 점이 있어요. 찾으셨나요?

그럼 이번에는 독일어 판은 뭔가 확연히 다르지요.

재미있는 작은 부분들을 놓치고 가면 아쉬워서 모아보았어요.

 

 

 

 

 

 

 


 

 

 

 

 

- 건축가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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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제목 <모두를 위한 집>을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책은 <행복을 찾은 건물 / 길벗어린이>이었지요.

<행복을 찾은 건물>은 공사를 멈춘 채 버려진 낡은 건물에 사람들이 찾아와

자기만의 집을 짓어가면서 갈등이 생기지만 프로젝트를 제시했던 건축가가

공동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모두의 공간으로 행복한 건물이 되지요.

 

 

 

다른 그림책의 내용에서 <모두를 위한 집> 제목의 느낌을 찾을 수가 있던 그림책도 생각나고,

건축가의 이야기를 한 내용에서는 건축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도 생각나네요.

또, 세밀하거나 특징들을 잘 표현한 건축물을 그린 그림책들까지 정말 다양하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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