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을 담은 연주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9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마음을 담은 연주 / 피터 H. 레이놀즈 / 김지혜 역 / 길벗어린이 / 2020.09.04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9 / 원제 : Playing From The Heart (2016년)
책을 읽기 전
그림만 보아도 피터 레이놀즈 작가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작가님의 따스한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음악이 담겨 있어서인지 작가님의 다른 그림책들보다 더 끌리네요.
줄거리
라지가 처음으로 건반을 누르고 두드렸지요.
라지는 피아노 소리가 마음에 들었어요.
라지는 물감을 섞듯 음을 섞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집 안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선율은 라지 아버지의 귀에도 닿았지요.
라지가 피아노 레슨을 받은 후 실력은 더욱더 좋아졌지만.
라지는 점점 더 싫증이 났어요. 결국 피아노 뚜껑을 닫았지요.
“나를 위해 피아노를 쳐 주겠니?”
라지와 아버지는 다시 자유롭고 즐거운 피아노 소리를 갖게 될까요?
책을 읽고
출판사 길벗어린이의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9'번째 그림책, <마음을 담은 연주>
숫자에서 100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세 자리 숫자를 채우기 전의 그 단계를 설레지요.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99번째의 그림책이 무척이나 기대되었어요.
그 기대감에서 만난 책은 피터 H. 레이놀즈의 그림책이었지요.
사실 모든 그림책 한 권, 한 권이 소중하고 어여쁘지만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점>, <느끼는 대로>, <그리는 대로>는 창작을 하는 예술가는 어떤 마음으로 표현하는지를 알려주는
‘창작 삼부작’(Creatrilogy)이라고 피터 H. 레이놀즈 스스로 이름을 붙였다고 했지요.
이번 책 <마음을 담은 연주>는 피터 레이놀즈의 음악 이야기이지요.
처음 느꼈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해요.
피터 H. 레이놀즈의 개인적인 경험이 이야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음악 발표회에서 음악 선생님은 첼로를 연주하는 피터에게
활을 현에서 떨어뜨려 첼로를 켜는 모습만 보이라고 했지요.
몇 년 후 출장 중 호텔 라운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박수를 받았지요.
그 후 피아노를 산 피터는 영감이 떠오르면 건반을 두드리며 소리를 내어본다고 하네요.
(인터뷰 출처 : https://www.readbrightly.com/peter-h-reynolds-interview/)
큰 아이가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던 유치원에서 발표회에서 연주가 서툴 자
발표회에서 연주하는 모습만 보이자고 했지요.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일 수도 있겠네요.
아이를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던 육아 방식이 문제였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창의력을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용기,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그의 작품은 대부분은 부드러운 펜 선과 수채화로 섬세한 감정을 보여주지요.
<마음을 담은 연주>에서는 다양한 색이 장면 속에 담길 때는 피아노가 즐거운 시간이지만
색이 빠져나가버린 장면은 주인공이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식어가는 것이지요.
특히, 오선지 위에 그려진 음표가 동물원 쇠창살 뒤에 갇힌 동물들을 그린 장면을 보며
아이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지요.
'물감을 섞듯 음을 섞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저는 라지의 발이 울림 페달에 닿는 클로즈업 장면이 가장 좋았어요.
울림 페달에 발이 닿는 순간 더 큰 성장을 경험했어요.
무슨 일이든 열정을 쏟기 시작하면 일이 즐거워지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즐거움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마법 같은 힘이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어요.
'무슨 일이던 가장 즐거웠던 그 순간을 생각하고 즐겨봐'
- <마음을 담은 연주> 일러스트 엽서 -
<마음을 담음 연주> 출간 기념 이벤트로 본문의 장면이 담긴 엽서를 만날 수 있네요.
한 장면, 한 장면에서 피아노 선율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출판사 길벗어린이의 홍보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올려보았어요.
- <마음을 담은 연주>의 이야기들 -
첫 번째 사진은 작가 피터 H. 레이놀즈의 8살 자신의 모습이라고 해요.
작가의 SNS에 <마음을 담은 연주>가 출간된 날인 2016년 4월에 올렸네요.
두 번째 표지 사진은 같은 그림이지만 조금 다른 원작의 표지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