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파리입니다 철학하는 아이 17
베아트리스 퐁타넬 지음,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김라헬 옮김, 이지유 해설 / 이마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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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파리입니다 / 베아트리스 퐁타넬 글 /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 김라헬 역 / 이지유 해설 / 이마주 / 2020.08.03 / 철학하는 아이 17 / 원제 : Je Suis La Meduse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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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해파리의 형광 색감이 시선을 고정시키네요.

갓과 촉수로 물속에서 아름다움과 귀여움을 알게 되면 반하지만

해파리의 독성, 해파리로 인한 피해로 반기는 이는 적지요.

해파리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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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해파리가 파도를 타고 나울나울 피서객들로 붐비는 해변에 밀려왔습니다.

 

 

그러다가 기다란 촉수로 그만 소녀의 팔목을 감아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화난 소녀의 아빠는 해파리를 그물로 낚아 모래사장에 내동댕이칩니다.

 

 

투명하고 하늘거리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찌그러진 종처럼 변해 버린 해파리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점점 말라갑니다.

과연 어린 해파리는 자신이 태어난 바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해파리를 영상을 통해 만날 때면 아름답고 신비로웠지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해파리의 독성과 피해로 인해 유해해양생물이라 불리지요.

해파리를 만나 본 적이 없는 저는 이 책을 통해 해파리의 생태를 알게 되었어요.

 

 

해파리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해 포스팅을 검색해 보니 해파리가 해변가로 밀려드는 이유는 없고

피해 내용과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네요.

그런데 해파리가 조류를 따라 밀려오는 것도, 장애물을 확인하기 위해 촉수를 뻗은 것도

계획이라기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들의 본능을 인간의 입장에서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을 나누고 있었던 거네요.

 

 

생태계의 질서를 인간의 입장에서 훼손을 하고 다시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지능을 가진 이점으로 다른 동물들의 멸종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발명과 개발로 이득도 있겠지만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오만함은 항상 반성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해파리를 화자로 자연을 대변했지만 해파리뿐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 책은 주제나 소재, 텍스트의 힘이 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그림이었지요.

표지를 넘겨 만난 바다는 제가 알고 있던 푸른빛이 아니었어요.

형광주황색의 바다에 풍덩 마음이 빠져버렸어요.

바다와 생물, 해변과 인간의 대비되는 표현, 해파리와 소녀에게만 있는 형광주황까지 그림이 매력적이지요.

숨어 있는 오렌지주스 병을 뒤늦게 발견한 것도 하나의 재미였지요.

해파리가 소녀의 도움으로 바다로 돌아가 물속에서 유영을 하는 장면에서야

물고기처럼 떼를 지어 다니는 플라스틱 병, 비닐봉지, 등 바다의 쓰레기가 보였지요.

다시 책장을 앞으로 돌려보니 첫 장면에서 오렌지주스 병이 보이네요.

 

 

출판사 이마주의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제가 애정 하는 책들이 가득하지요.

출간된 열일곱 권의 책 중에서 한 권도 실망한 적이 없는 시리즈예요.

특히, 명사의 이야기와 함께 읽는 부분은 다른 관점의 시선과 넓은 식견으로 책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요.

<나는 해파리입니다>는 과학 저술가 이지유 선생님께서 해설을 하셔서 믿고 읽는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꼬옥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만나보세요.

 

 

 

 

 


 

 

 

 

- 출간 기념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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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사춘기에서 2020.08.19 ~ 2020.09.06까지 전시합니다.

프랑스에서 날아온 썸네일과 스케치, 시안부터 시원한 크기의 아트프린팅까지.

주홍빛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해파리의 바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내용 및 사진 출처 : 출판사 이마주 SNS -

 

 

 


 

 

 

- <나는 해파리입니다>의 작업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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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에 관한 세 개의 그림은 모두 한 장면에 들어간 그림이지요.

<나는 해파리입니다>의 첫 번째 장면의 바다 배경이지요.

또, 해파리 모습 또한 두 그림이 더해지면서 하나로 완성되지요.

수채 물감과 펜의 작업으로 생동감이 느껴지고 섬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래 영상을 보면 뒷부분에서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붓끝에서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니 더 신기하고 그 아름다움이 마음에 들어오네요.

하나 더! 원작의 판형은 한글판의 판형과는 다르네요. 양장본이고, 크기가 더 크네요.

아름다운 책을 좀 더 큰 판형으로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네요.

하지만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에 판형과 표지의 재질을 맞추려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네요.

이렇게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시려고 출판사 이마주에서 아트 포스터를 준비하셨네요.

500*360 사이즈로 고급 종이에 형광 5도 인쇄되었다고 해요.

단, 포스터가 준비된 동네 책방에서만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해요.

 

 

https://youtu.be/-WyesElou8I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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