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뺏기 전쟁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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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뺏기 전쟁 / 바두르 오스카르손 / 권루시안 역 / 진선아이 / 2020.08.20 / 원제 : Battle for the Good Grass(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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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어디 있니, 윌버트?>의 소개에서 한글판으로 출간 준비 중인 것을 보았는데

직접 책장을 넘겨보니 반가움의 감정들이 밀려오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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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이 맛있는 풀을 먹고 뛰어놀며, 개들은 오줌도 똥도 누는

세상에서 가장 푸르고 보드랍고 촉촉한 풀밭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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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토끼를 막 쫓아다녔어요.

개들은 뭐든지 쫓아다니니까요. 그렇게 하라고 머리가 시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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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은 개들을 몰아내고 좋은 풀밭을 독차지할 계획을 세웠어요.

개들도 겁을 내는 거대한 토끼 이빨을 만들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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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사라지고 토끼들은 풀밭은 전부 독차지했어요.

그런데 풀이 전처럼 푸르지 않고 풀 맛도 좋지 않아요.

풀밭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책을 읽고

 

 

좋은 것은 내 것으로....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것들을 좋아하지요. 공유보다는 독차지하고 싶어 하지요.

남보다 더 좋은 무언가를 소유하고만 있어도 왠지 모를 우월감까지 느끼지요.

이런 무거운 주제에 반해 거친 선의 그림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이야기를 엮어내었네요.

 

 

토끼와 개의 관계는 자연과 인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관계의 모습이지요.

토끼의 캐릭터는 욕심을 가진 우리들이라 생각돼요.

약한 체력을 가졌지만 영리함으로 계획을 짜고 때론 반성을 하기도 하거든요.

반면, 개들은 본능적인 행동들을 보여주는 동물이지요.

토끼들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서 예전으로 돌아가지만

자연을 이용하고 멋대로 파괴하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또,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일을 잘 하거나 못 하고,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거나 우직하게 정직하고...

직장, 목적을 가진 모임, 등 집단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요.

누구나 모든 일을 잘 처리하여 완벽하면 좋겠지만 그런 집단은 흔하지 않아요.

하지만 불편을 끼치는 대상일지라도 각자 역할과 존재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지요.

 

 

표지에서는 개의 모습이 커져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내용은 토끼가 커 보이네요.

또, 하늘과 풀밭의 색감으로 대비를 가져다주면서도 공백으로 캐릭터들에 집중하게 되지요.

토끼들의 완벽한 계획이 현명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지요.

때로는 완벽한 계획보다는 함께 흘러가는 시간이 답이 될 수도 있지요.

뭐~ 인생에서 답은 없다지만 그 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우린 생각을 하잖아요.

아자아자!

 

 

 

 

 


 

 

 

 

 

- 바두르 오스카르손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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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작은 나라 페로 제도에서 태어난 작가, 삽화가, 미술가인 바두르 오스카르손!

<납작한 토끼> 출간과 함께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초청 작가로 처음 소개되었어요.

작가님의 그림책은 대부분이 동물이 주인공이지요.

그림을 먼저 그리고 이야기를 쓴다는 독특한 작가님의 다음 책 <나무>도 기다려지네요.

 

 

<어디 있니, 윌버트?>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65586690

 

 

<납작한 토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77926354]

 

 

 

 


 

 

 

- 진선아이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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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곰인형 이야기 / 강전희>를 통해 진선아이를 알게 되었어요.

<한눈에 펼쳐보는 대동여지도>를 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지도예찬> 전시도 다녀왔지요.

그 후에 <완두> 시리즈, 오누이 공룡 시리즈, 등을 만났지요.

어느 그림책 하나 소중하지 않는 책이 없답니다.

앞으로도 진선아이의 그림책을 쭉 기다립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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