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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날 ㅣ 세계숲 그림책 12
질 바움 지음, 아망딘 피우 그림, 전혜영 옮김 / 소원나무 / 2020년 7월
평점 :
자전거 타는 날 / 질 바움 글 / 아망딘 피우 그림 / 전혜영 역 / 소원나무 / 2020.07.10 / 세계숲 그림책 / 원제 : ALLEZ MEME!(2020년)
책을 읽기 전
자전거를 엄마에게서 배웠고, 아이에게도 제가 가르쳐 주었어요.
아이의 자전거 선생님이 할머니라니 와~ 너무 재미있네요.
할머니의 열정이 기대되는 그림책이네요.
줄거리
신발을 질질 끌며 터벅터벅, 느릿느릿 걸어요.
할머니 집에 도착하면 문 앞에서 신발을 탁탁 털어야 해요.
할머니 집에서는 그래야 해요.
금방 짠 주스는 엄청 시지만, 오늘은 위해 다 마셔야 한대요.
이제부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야 해요.
생각보다 자전거 타는 게 어렵지 않아요.
그러고는 자전거에서 보조 바퀴를 떼어 내요.
“자, 이제부터 두발자전거를 타야 해!”
자꾸 넘어져서 온몸에 파란 멍이 들고, 머리에 울룩불룩 혹도 솟았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자전거를 다시 세워서 내 앞에 갖다 놓기만 해요.
“자전거 타는 게 정말 싫어요!”
과연 혼자서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두발자전거 타기는 아이의 첫 번째 도전, 실패, 성공을 맛보는 통과의례의 의미가 있지요.
이런 의미 있는 일에 부모가 아닌 조부모와 함께 한다면 더욱 특별해질 것 같네요.
무한 손녀, 손자 사랑을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자전거 타는 날> 속의 할머니가 바로 그 무한 사랑의 대표 중 한 분이시랍니다.
무섭고, 엄한 표정의 무뚝뚝한 할머니의 모습으로 표현된 할머니.
현관에서 신발을 털어야 하고, 편식을 할 수 없고, 정해지 시간에 취침과 기상까지
책을 보기 전 상상했던 할머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마음을 우리는 알고 있지요.
엄한 할머니가 어떠한 말씀도 없이 묵묵히 자전거를 아이 앞으로 일으켜 세운다면...
아이는 다그치는 느낌이겠지요. 그렇지만 아이의 성공에 할머니는 눈물을 떨구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두발자전거를 타며 행복해지라는 할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지요.
조그만 더 들여다보면 할머니는 처음부터 아이의 마음을 보듬고 있었지요.
첫 장면에서 아이가 길에서 가져온 꽃을 식탁 위에 올려두었어요.
아이가 들고 오는 모든 것들을 정리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벽면 액자에서도 보이네요.
멀리서 찾지 마세요. 우리의 부모님이 그러셨고 우리도 언젠가는 그럴 거예요.
아이의 이야기로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것이 아니지요. 지금부터 시작이지요.
모두가 자전거를 타고 가지만 할머니는 말없이 걷고 있지요.
할머니를 위한 자전거 선생님이 되는 아이랍니다.
아이가 할머니의 <자전거 타는 날>을 만들어 주는 과정을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면지의 색도 마음에 들고 다양한 자전거와 자전거를 타는 인물들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또, 앞과 뒤의 면지 그림에서 주변 인물에는 변화가 없지만 할머니와 소녀의 관계에는 변화가 생겼네요.
- 출판사 소원나무 '세계숲 그림책' 시리즈 -
출판사 소원나무는 한 권의 책 속에 우리의 꿈과 희망을 소중하게, 정성스럽게, 웅숭깊게 담아낸다고 하네요.
아름드리 그림책, 세계숲 그림책, 소원우리숲 그림책, 소원어린이책, 소원라이트나우,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하고 있지요.
그중에서 '세계숲 그림책'은 국외의 그림책 작가들이 펼쳐 내는 소원나무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자전거 타는 날>까지 모두 열두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지요.
좋아하는 그림책들은 몇 권 소장 중이고, 포스팅도 했지요.
<구멍을 주웠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42135620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59817971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1쇄와 2쇄 비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82025222
- 그림 작가 아망딘 피우(Amandine Piu) -
<자전거 타는 날>의 프랑스어 원작의 표지 그림은 한글판과는 다르네요.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었네요.
Amandine Piu의 작가 이름이 아망딘 피우, 아망딘 피유, 아망딘 피외까지 다양하게 한글 표기되었네요.
1982년에 태어났다. 프랑스 리옹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한 스트라스부르 그의 장식 예술 학교를 졸업했어요.
<쿵작 쿵작 둥둥 빠밤 / 키즈엠>은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아망딘 피 유의 첫 그림책이지요.
아망딘은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피위 피위’라고 불렸어요.
아망딘은 즐거움과 유머를 좋아해요. 그래서 늘 밝은 그림을 그리려고 해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담아내는 그녀의 그림은 널리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요.
- 그녀의 작품을 출간한 출판사들의 작가 소개 내용 -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