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그리는 아이 - 뉴베리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2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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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아이 /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 2020.06.10 / 상상 놀이터 12 / 원제 : Pictures of Hollis Woods (2002년)

 

 

 

 

책을 읽기 전

 

 

하늘의 푸르름이 가득 머금은 표지의 그림이네요.

마음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을 표현할 줄 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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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스우즈’ 라는 곳, 한쪽 구석에, 담요도 없이. 한 살 때 버려진 아기가 있었다.

그곳 이름을 따서 아기는 ‘홀리스 우즈’가 되었다.

열두 살 소녀로 자라기까지, 너무나 많은 위탁 가정을 돌아다녀 일일이 기억할 수조차 없다.

홀로 그림에 몰입하는 홀리스는 마음을 그리는 예술가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홀리스를 그저 거칠고 버릇없는 사고뭉치로만 여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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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행운처럼 만난 조시 아줌마는 홀리스가 오랫동안 쌓아 온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성큼 다가온다.

홀리스는 조시 아줌마와 함께 살면서 안정을 되찾지만,

치매로 인해 나날이 심해지는 아줌마의 건망증 때문에 또다시 위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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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홀리스의 그리움은 늘 리건 가족을 향하고 있다.

유일하게 자신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아껴 준 가족이었지만,

그들에게서조차 홀리스는 결국 도망치고 말았었다.

마음을 그리는 아이, 홀리스 우즈의 스케치북에 담긴 그림들을 따라가 보면

그 모든 비밀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책을 읽고

 

 

홀리스 우즈! 마음이 머물 곳이 필요했던 열두 살의 소녀!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많은 위탁 가정을 돌아다니지요.

가족이 그립지만 다시 버림받을까 봐 먼저 도망가 버리는 홀리스 우즈.

 

 

“그림에 세상이 담겨 있단다. 그러니 계속 세상을 바라보면서 진실을 찾아야 하는 거야.

그리고 한 가지 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세상으로부터 숨어서는 안 돼.

왜냐하면 네 자신까지도 그림에 담아내야 하니까.” P.63

저는 육십 페이지 정도가 넘어가면서부터 인물의 말들이 따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진정해, 홀리스. 딱 너 같다. 가시 투성이지만 나쁘진 않아.” P.129

상대를 알지 못하면 이런 말들을 할 수가 없는 말들이지요.

 

 

평범한 가정이 아니었고 혼자만 있는 외로움 속에서 혹독하게 치르는 성장통에 마음이 아팠지요.

특히, 울지 않던 홀리스가 대성통곡을 하는 장면에서는 함께 울기도 했어요.

쉽지 않은 주제를 아픔을 겪고 있는 순수하고도 거친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네요.

그래서이겠지요. 2002년 처음 출간되어 많은 나라에 번역되고 영화까지도 만들어진 이유겠지요.

 

 

입양에 대한 막연한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했던 저였어요.

입양을 통해 아이에게 사랑, 훈육, 배려, 존경, 등 가족의 삶을 함께하면

외로운 삶이 아니라 긍정적인 삶을 통해 좋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저의 건강 및 옆지기의 반대로 쉽지 않은 일에서 이제는 진짜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두 번째로 할 수 있는 '가정위탁'에 대해 한동안 고민했지요.

이번에는 이별이라는 과정을 제가 견디어 낼지가 걱정이었어요.

여전히,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게 <마음을 그리는 아이>는 좀 특별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입양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부끄럽기도 했어요.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의 마음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가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없이 홀로 세상에 서 있다면 외로울 것 같아요.

그 마음을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함부로 이야기 할 수도 없네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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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보물창고의 상상놀이터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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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무한한 상상력이 뛰노는 놀이터입니다.

책 속의 상상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뛰놀다 보면, 세상과 삶을 보는 지혜를 저절로 터득하게 된답니다.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

 

 

 


 

 

 

 

- <마음을 그리는 아이>의 변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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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출간되어 2003년 뉴베리 상을 수상하고 2007년 영화로 만들어졌네요.

2006년 한글로 번역되기 시작해서 다양한 모습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네요.

2020년 보물창고에서 제목, 표지 디자인을 확~ 바꾸어 출간했어요.

 

 

홀리스 우즈의 스케치북 / 신상호 역 / 동산사 / 2006.05.31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 원지인 역 / 네버엔딩스토리 / 2010.02.25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 2014.10.30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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