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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친구 (아니)야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ㅣ 아니야 시리즈
강소연 지음,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0년 6월
평점 :
우린 친구 (아니)야 / 안나 강 글 /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 김경연 역 / 풀빛 / 2020.06.26 / 원제 : We are (not) Friends
책을 읽기 전
'아니야' 시리즈의 새로운 그림책인가요?
두 친구의 귀여운 에피소드를 읽는 것만으로 즐거운데
이번에는 또 다른 털복숭이 친구가 있네요.
와~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덩치가 큰 주황 털복숭이와 덩치가 작은 보라 털복숭이는 친한 친구이지요.
둘이 놀려고 하는데 파란 털복숭이가 다가와 같이 놀자고 말했어요.
주황 털북숭이는 “그래!”, 보라 털북숭이는 “글쎄….”
그러더니 주황색과 파란색 털복숭이는 신나게 탭댄스를 추지요.
이번에는 보라 털복숭이와 파랑 털복숭이 친구가 지프차에서 즐겁게 놀고 있어요.
주황 털복숭이가 지프차에 올라타려 하자 “이거 둘이 타는 건데?”라며 슬쩍 거절하지요.
“우린 친구 아니야!”
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친구인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책을 읽고
친구들과 세 명이서 함께 있는데 둘이서만 놀고 있는 경험.
다른 친구의 의도가 있건 없건, 기분이 좋이 않는 경험이지요.
누구나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어른이 된 지금도 마음이 복잡하지요.`
새로운 친구를 받아들이기까지 아이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요.
친구를 탐색하는 아이, 스스럼없이 친해지는 아이, 친구를 빼앗길까 봐 경계하는 아이....
어느 모습이건 이 모든 모습들이 아이에게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털복숭이들이 서로 입장이 바뀌면 상황이나 관점에 따른 감정이 달라지지요.
내가 느꼈던 기분을 상대도 느끼지만 선택에 따라 해결이 되느냐 뒤틀리냐로 결정이 되지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기분을 말하지 못하는 털복숭이를 볼 때 속상하고 맘이 가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이나 기분을 잘 전달하지 못하니 이런 부분에 반응이 나타나네요.
그림책의 주제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반응을 관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만의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좋겠지요.
<넌 (안) 작아>, <내 거 (아니)야>, <난 (안) 무서워>, <우린 친구 (아니)야>
이렇게 '아니야' 시리즈의 괄호의 단어를 뺄 수도 있고 넣을 수도 있지요.
강조를 하기 위한 문장부호인 괄호 덕에 작은 글씨가 더 커 보이네요.
시리즈 책을 만나면서 캐릭터의 이름이 없는 것이 불편했어요.
지금은 캐릭터들을 색깔로 구별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고,
아이가 캐릭터들의 이름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털복숭이 친구들의 '아니야' 시리즈 -
넌 (안) 작아 / You Are (Not) Small
내 거 (아니)야 / That’s (Not) Mine
난 (안) 무서워 / I Am (Not) Scared
이건 비밀인데… / Can I Tell You a Secret?
우린 친구 (아니)야 / We Are (Not) Friends
출판사 풀빛에서 2015년 <넌 (안) 작아>를 시작으로 '아니야' 시리즈가 출간되었지요.
지금까지 한글 번역이 된 책은 모두 다섯 권이지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보세요.
귀여운 주황 털복숭이와 보라 털복숭이와 함께 놀 수 있게 인형으로 만들어졌네요.
그리고 2020년 5월 <It Is Not Perfect>가 출간되었네요.
오호~ 표지에 또 다른 캐릭터도 보이네요.
<우린 친구 (아니)야>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친구이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되네요.
- 강소연(Anna Kang) 작가님 -
조그만 한인 소녀(한국계 미국인)이기에 놀림을 당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너도 나처럼 작아. 그러니까 작아도 괜찮아'라는 의미를 담아 <넌 (안) 작아>를 출간하였다고 해요.
시사만화가인 남편 크리스토퍼 와이엔트는 그녀의 작품에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했지요.
그녀의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한복을 입고 있는 돌 사진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