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파리를 먹었어 풀빛 그림 아이
마티아스 프리망 지음, 박나리 옮김 / 풀빛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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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파리를 먹었어 / 마티아스 프리망 / 박나리 역 / 풀빛 / 2020.06.23 / 풀빛그림아이 / 원제 : D' UNE PETITE MOUCHE BLEUE(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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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독특한 판형부터 색감까지 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이었지요.

특히, 표지의 타공 사이로 보이는 파리와 포식자는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니지요.

둘의 만남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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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래에서 막 배를 채운 파리는 숲속 모험을 떠나려고 날아올랐어요.

파리는 개구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개구리는 파리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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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 아주 맛있군, 개구리가 더 있나 좀 더 가 볼까?”

개구리는 뱀을 좋아하지 않지만, 뱀은 개구리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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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 아주 맛있군, 뱀이 더 있나 좀 더 날아가 볼까?”

뱀은 까마귀를 좋아하지 않지만, 까마귀는 뱀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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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 생각보다 맛있군, 까마귀가 더 있나 좀 더 가 볼까?”

까마귀는 여우를 좋아하지 않아요. 여우도 까마귀를 고깃덩어리만큼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책을 읽고

 

 

모든 시작은 파리였지요. 파란 파리!

파리를 삼킨 개구리, 개구리를 삼킨 뱀, 뱀을 삼킨 까마귀, 까마귀를 삼킨 여우.

더 이상의 포식자가 있을까? 궁금증에 책장을 넘기니...

와~ 이번에는 죽은 여우를 사냥하는 개미이네요.

다시 시작된 두 번째 먹이 사슬로 1차 소비자부터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이번 먹이 사슬의 최고 꼭대기에는 누구가 있을까요?

먹고 먹히는 관계는 사냥꾼에게까지 이어지지요.

하지만 먹이 사슬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지요.

바로 사냥꾼이 동물을 먹고 난 뒤에 누는 똥!

이 똥을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맛있게 먹는 거죠.

 

 

<파라 파리를 먹었어>는 숲속 동물들의 먹이 관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지요.

이렇게 먹이 관계가 사슬처럼 연결된 생태계의 고리를 '먹이 사슬'이라고 하지요.

생태계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는 나쁜 것이 아닌 자연의 섭리이지요.

먹이 사슬이 복잡할수록 생태계의 평형이 쉽게 깨어지지 않아 안정된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고 해요.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파랗게 물드는 부분이 커지고 있어요.

작은 먹이를 큰 먹이가 먹고, 큰 먹이는 더 큰 먹이에게 먹히는 생태계를 그림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어요.

특히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필화의 그레이 톤과 블루 톤의 조화는 아름답게 보이지요.

파란 먹이를 삼킨 동물들의 대사가 점점 파랗게 물들어 가는 부분도 재미있어요.

(원작의 본문 글씨도 파란색으로 점점 변해가는 같은 디자인이더라고요)

재미있는 여러 요소 중 문장의 반복으로 아이들은 재미있고 리듬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하나는 그림 사이게 숨어 있는 곤충과 동물 그림이지요.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책 속에 더욱 빠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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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타공 사이로 보이는 섬세한 그림과 라이트 블루의 표지의 조화도 좋아요.

참! 그림 속에는 이솝 우화 <여우와 까마귀>, 그림 형제 동화의 <빨간 모자>가 숨어 있어요.

 

 

 


 

 

 

- 풀빛 그림아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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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풀빛은 1979년 3월 6일 올바른 사회를 향한 밑거름이 되겠다는 지향을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풀빛이라는 말은 밟혀도 쓰러지지 않고 일어서는 풀처럼 강한 생명력으로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희망의 세상을 열어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풀빛은 초기부터 사회과학 서적을 중심으로 인문, 문학, 교양 등 다양한 책들을 출간하여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0년대가 되면서 좋은 책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어린이 책을 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 출판사 풀빛 홈페이지 내용 출처 -

 

 

출판사 풀빛은 어린이, 청소년, 일반 도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출간하고 있지요.

그림책에도 풀빛 그림아이, 내일을 위한 책, 빅북, 풀빛 지식 아이, 등 다양한 시리즈가 나오고 있어요.

저도 풀빛의 그림책을 쭉 둘러보니 아이와 함께 보았던 그림책들이 보이네요.

 

 

 


 

 

 

- 마티아스 프리망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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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태어나 자연을 거닐고 그리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파라의 국립 미술 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꼬마 카멜레온의 커다란 질문>을 그렸고, <파란 파리를 먹었어>는 그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 출판사 풀빛 작가 소개 내용 -

 

 

<파란 파리를 먹었어>는 그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의 두 번째 그림책인 <씨앗의 여행>은 한글 번역판이 출간 되었고,

붉은 늑대는 보이는 세 번째 그림책은 올해 출간되었네요.

세 권 모두 표지에 타공이 있는 형식으로 본문도 비슷한 형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동물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그의 다른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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