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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찬미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2
눈감고그리다 그림, 이주영 기획, 방정환 원작 / 현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어린이 찬미 - 방정환 수필그림책 / 방정환 원작 / 눈감고그리다 그림 / 이주영 기획 / 현북스 / 2020.06.22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2
책을 읽기 전
그림책을 만나기 전 우연히 온라인 서점에서 그림을 보고 눈여겨보게 되었지요.
이렇게 직접 책장을 넘겨보니 그림의 부드러움에 편해지네요.
함께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실래요.
줄거리
잠자는 어린이 얼굴은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 무엇으로도 말할 수 없이 보드랍고 고운 어린이가 자는 얼굴을 들여다보라.
하늘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봄이 왔다고 종달새와 함께 노래하는 이도 어린이고,
꽃이 피었다고 나비와 함께 춤추는 이도 어린이다.
비가 온다고 즐겨 하는 이도 어린이요.
저녁 하늘이 빨개진다고 기뻐하는 이도 어린이다.
뻗어 나가는 힘!
뛰노는 생명의 힘!
그것이 어린이다.
책을 읽고
이토록 아름다운 글이 있을까?
아이의 잠자는 모습을 천사라고 보았던 이들이라면 이 글의 아름다움을 알 것 같아요.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어린아이들을 칭찬하는 정도로 생각했었지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이들의 순수한 면을 바라보는 글에 빠지게 되네요.
사랑스럽고 편안한 그림은 글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어떤 장면들은 현실 속에 함께 살고 있는 천사 같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해요.
보고 느끼는 것을 미사여구를 사용하거나 과장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아이들이지요.
생각해보면 어른들처럼 비꼬는 시선이 없다는 거죠.
본 것, 느낀 것을 그대로 노래하는 시인이라는 문장에 격한 공감을 하게 되네요.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기쁨이고, 모든 것이 행복인 것 같아요.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에도 감정을 쏟아내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저마저도 그 행복과 기쁨에 함께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거든요.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자주 보면서 잘 배우라는 방정환 선생님의 말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을 지키고 가까는 어린이, 복을 나누는 어린이,
평화인 어린이이기에 성장을 하여도 그 마음을 유지하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어린이 찬미>를 읽으면서 작고 미숙하기에 항상 보호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들에게 삶의 자세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방정환 동화그림책 <나비의 꿈> -
출판사 현북스에서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시리즈의 41번째 그림책인 <나비의 꿈>
이 그림책은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를 그림책으로 출간했었지요.
시리즈의 42번째 그림책이 방정환 선생님의 수필 <어린이 찬미>가 이어서 출간되었네요.
두 권의 그림책은 그림 작가님이 달라서 책을 읽는 맛도 다르게 느껴지네요.
<나비의 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89652678
-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 찬미> -
<정본 방정환 전집 4 / 방정환 / 창비>에서 원문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해요.
창비의 정본 방정환 전집은 총 다섯 권으로 <어린이 찬미>의 원본은 전집 네 번째에 실려 있어요.
<어린이 찬미>로 책을 찾으니 다양한 ebook가 있네요.
방정환 (1899 -1931)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하여 ‘어린이’를 어른들과 똑같은 인격체로 대해 줄 것을 주장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색동회’를 조직하고, ‘어린이의 날’을 제정해서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높인 어린이 문화 운동의 선구자입니다. 선생님은 조국의 장래를 위해 어린이에 대한 교육과 계몽에 힘쓰신 독립 운동가이자 교육 운동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선생님은『사랑의 선물』(개벽사, 1922년)을 비롯한 본격적인 개작, 번안, 창작동화를 남기며 구연 동화가로 활동하였고, 잡지『어린이』를 만들어 윤석중·이원수·서덕촌 등의 아동 문학가를 발굴하여 키워 내기도 했습니다. - 내용 출처 : 그림책 박물관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