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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랑 돌멩이랑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0
베스 페리 지음, 탐 리히텐헬드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6월
평점 :
막대기랑 돌멩이랑 / 베스 페리 글 / 탐 리히텐헬드 그림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20.06.28 / 북극곰무지개그림책 60 / 원제 : Stick and Stone(2015년)
책을 읽기 전
이 귀여운 두 캐릭터 막대기랑 돌멩이!
왠지 모를 친근함이 먼저 생기는데요.
그림 작업에 탐 리히텐헬드 작가님이시네요.
오~호! 더 궁금해지는 <막대기랑 돌멩이랑>이네요.
줄거리
놀이터에 막대기와 돌멩이가 그네를 타고 있어요.
돌멩이가 그네를 잘 타지 못하자 솔방울이 돌멩이를 놀리기 시작해요.
“저리 가!”
“그게 바로 막대기가 하는 일이야. 친구가 하는 일이기도 하지.”
막대기랑 돌멩이의 우정이 점점 자라났어요.
엄청난 허리케인이 몰아치더니 막대기가 바람에 날아가요.
둘의 우정은 여기까지일까요?
책을 읽고
“바로 막대기가 하는 일이야. 친구가 하는 일이기도 하지.”
막대기가 하는 일이 따로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었지요.
북극곰 블로그에서 글작가와 그림작가의 대화 포스팅을 읽던 중에 그 의문이 풀렸어요.
글 작가 베스는 'stick'의 단어의 의미를 막대기와 방어와 변호하다는 중의적 의미를 생각했어요.
막대기라는 캐릭터가 친구를 위해 나서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지요.
(Stick up for what you believe. / 자기가 믿는 것을 방어하라 - 출처 : 옥스퍼드 영한사전 )
친구가 어려울 때 친구를 도와주거나 이야기를 들어주면 친해질 수 있지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들의 우정의 시작도 비슷하지요.
멋진 친구, 좋은 친구, 진정한 친구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아요.
또, 거짓으로 쌓아 오른 우정은 쉽게 무너지는 것도 보았어요.
우정도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있어요.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서로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우정이라면 진정한 친구일 것 같아요.
저는 유달리 솔방울에 눈길에 가네요.
친구에게 못되게 구는 솔방울도 사실은 친구가 없어요.
친구를 만드는 방법을 몰랐던 솔방울이 아니었을까요?
재미있는 모습으로 중간중간 등장하는 솔방울이 반갑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솔방울이 참 대견해요.
막대기, 돌멩이, 그리고 솔방울까지 전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네요.
수채화와 연필그림으로 캐릭터들이 더 사랑스러워진 것 같아요.
앞과 뒤의 면지에는 막대기와 돌멩이가 탄생한 이야기이네요.
이런 부분까지 살린 그림이 이야기를 꽉 채운 느낌이 들어요.
역시 탐 리히텐헬드 작가님이시네요.
- <막대기랑 돌멩이랑>의 작업 과정 이야기 -
좌측의 사진은 원고를 읽고 첫 번째 스케치이었다고 해요.
당근이랑 감자처럼 보이는 막대기와 돌멩이네요.
우측 사진은 그림에 등장할 뻔한 엑스트라 중 한 캐릭터이지요.
그림 작업의 다양하고 수많은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작업 과정의 사진을 보니 삭제되지 않고 본문에 있었으면 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하기 위해 삭제되었던 것 같네요.
그중에서도 표지 작업만도 저렇게 많고 다양하게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네요.
출판사 북극곰에서는 두 작가가 <막대기랑 돌멩이랑>에 관한 대화가 포스팅되었네요.
작가들의 협업 과정을 듣는 것도 재미있네요.
북극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2009512432
- <막대기랑 돌멩이랑> 독후 활동지 -
두 작가님의 홈페이지 두 곳 모두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네요.
독후 활동으로 미로 찾기, 상상하고 그리기, 손가락 인형 만들기, 종이접기 동서남북이 있네요.
독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시는 작가님들에게 감사해요.
그림 작가 탐 리히텐헬드의 홈페이지에서는 더 많은 책들에 활동 자료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www.tomlichtenheld.com/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