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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숫자로 말할 수 있나요?
브뤼노 지베르 지음, 권지현 옮김 / 미세기 / 2020년 5월
평점 :
인생을 숫자로 말할 수 있나요? / 브뤼노 지베르 / 권지현 역 / 미세기 / 2020.05.22 / 원제 : Toute une vie en chiffres (2019년)
책을 읽기 전
<1초마다 세계는>의 브뤼노 지베르 작가님이시네요.
숫자라는 통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보여주셨지요.
이번에는 숫자로 인생을 보여주시려나 봐요.
줄거리
프랑스에 사는 샤를로트 할머니와 알베르 할아버지예요.
이분들은 아흔 살이고, 그동안 생일 케이크 촛불을 구십 번 불었대요.
만 천 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냈어요. 그 시간을 다 합치면 일 년이 넘어요.
똥 오천 킬로그램을 몸 밖으로 내보냈어요.
인생은 모두에게 공평해요.
누구나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어요.
책을 읽고
제목을 보며 '인생과 숫자'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 생각나더라고요.
하지만 작가님의 전작을 만나보며 뭔가 다를 것 같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지요.
역시! 브뤼노 지베르 작가님만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걸 알게 되네요.
수치와 통계로 마주하는 우리의 삶이었어요.
아흔 살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등장하고 그들의 삶의 숫자로 만나게 되지요.
두 분의 삶은 특별하지 않고, 매일매일 살아가는 삶이 평범한 일상이지요.
삶의 영위하기 위해 기본적인 욕구들을 숫자를 통해 통계화하였어요.
일요일을 4,692번 지내고, 잠을 30년이나 자고, 밥은 6년이나 먹지요.
똥은 5,000킬로그램을 싸고, 오줌은 34,000리터를 눴지요.
휴대전화에 63,000시간인 칠 년을 빠져 있었지요.
삶을 숫자로 보니 우리가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에 관해 많은 시간들을 소용하고 있네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과 우리가 지내왔던 시간이 놀랍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네요.
숫자와 인생은 저마다의 인생의 다른 이야기를 할 거라 생각했어요.
학생이던 시절에는 동일한 교육과정을 통해 다르지만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꼈지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오는 시기부터 자신만의 인생의 시기가 있지요.
사랑, 취직, 결혼, 출산, 이별, 성공,.... 이 모든 것들이 다른 시간이니까요.
저마다 반짝이는 순간들이 다르고 그걸 숫자로 말하기는 어려우니까요.
이렇게 저마다 다른 인생이지만 누구에게 인생은 공평하지요.
누구나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는다는 변하지 않는 법칙이었어요.
저마다 갖고 있는 소중한 시간들, 스스로가 만족할 인생 만들어 보아요.
- 브뤼노 지베르 작가님의 그림책 -
2019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1초마다 세계는>의 작가인 브뤼노 지베르의 작품이지요.
작가는 프랑스 뱅센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어린이책 작가가 되었지요.
한글 번역이 된 작품으로는 그가 쓰고 그린 <처음 하늘을 날던 날 / 키즈엠>과
그림 작업에 참여한 <마에스트로 / 주니어김영사> 이외에 몇 권이 있네요.
<1초마다 세계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46813796
▲ 작가 브뤼노 지베르의 사진과 함께 미세기에서 출판된 두 작품의 표지이지요.
상단의 작품은 <인생을 숫자로 말할 수 있나요?>의 한글판과 프랑스어판,
하단은 <1초마다 세계는>의 영문판, 프랑스어판, 한글판이랍니다.
표지의 그림들이 출간되는 나라마다 다르니 재미있네요.
- 숫자 일기장 -
출간 기념 이벤트로 숫자 일기장을 선물로 주시네요.
색상 및 숫자가 랜덤이라고 하네요. 12개 중 어느 숫자가 좋으세요?
개인적으로는 생일이 들어간 숫자도 괜찮고, 좋아하는 숫자들도 괜찮고.....
귀여운 디자인을 보니 모두 탐이나네요. ㅋㅋㅋ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