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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36
길례르미 카르스텐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6월
평점 :
으아아아 / 길례르미 카르스텐 글 / 김영선 역 / 국민서관 / 2020.06.17 / 국민서관 그림동화 236 / 원제 Aaahhh! (2017년)
책을 읽기 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마어마하게 큰 소리가 표지를 가득 덮었어요.
어디선 들려오는지, 무슨 일인지, 이 소리가 멈출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함께 책장을 넘겨보아요.
줄거리
일 분 전, 이 호랑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호랑이였어요.
바로 일 분 전까지는요.
이제는 이 호랑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줄무늬 없는 호랑이가 되었어요.
세상이 발칵 뒤집힌 것 같아요!
무엇이 이렇게 끔찍한 소리 내는 것은 도대체 뭘까요?
이제 소리가 점점 더 가까이에서 들리고 있어요.
거의 다 온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처음 책을 읽으면서 소리의 근원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끝을 향해 달렸던 것 같아요.
소음의 정체를 알았을 때는 혼자서 손뼉을 치며 감탄을 했지요.
어쩜 허무한 결론일 수도 있었지만 반전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진진했거든요.
북극이 갈라지고, 산봉우리가 무너지고, 할아버지는 보청기를 빼도 소리가 들려요.
과학자, 슈퍼컴퓨터도 알아내지 못한 소음의 정체!
<으아아아>를 넘기면서 확인해 보세요.
소음이라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같은 소리에도 민감도는 개인차가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것 같아요.
작은 집에서 꽤 오랫동안 살고 있는데 작년 이쯤에 층간 소음이 발생했어요.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소음 중에서도 윗집에서 들려오는 쿵쿵 걷는 소리에 민감했지요.
하지만 자정이 넘어 들리는 발걸음 소리에 저희 식구 중 옆지기가 예민해지더라고요.
저는 윗집과 인사를 나눈 후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미안해하시더라고요.
며칠이 지나 윗집에서 인사와 함께 맛난 음식을 한가득 안겨주시더라고요.
그 후 신랑이 또 민감하게 반응을 하자 제가 그랬지요.
“얼마 전 맛있는 거 먹었잖아. 이젠 항의할 수 없어.”
신랑도 점점 그 발걸음 소리에 반응을 덜 하더라고요. 물론 윗집도 더 조심했고요.
이제는 아파트에서 소음이 생기면 스스로 예민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요.
한 번 예민해지는 소리에는 작게 들려도 민감해지는 저를 보며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았거든요.
소음을 발생하는 제공자도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주의를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서로가 가벼운 인사는 할 수 있는 만큼의 소통이 있어야 할 것 같지요.
- 다양한 표지의 <으아아아> -
2019 BIB 황금패상!
2019 황금 바람개비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상 대상!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브라질 일러스트레이터 길례르미 카르스텐의 그림책입니다.
크레파스, 페인트의 질감을 살린 아날로그 감성과 다양한 콜라주 기법의 그래픽 감각이 만나 독특한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때로는 얼기설기 신문을 찢어놓은 듯, 때로는 방금 그린 듯한 크레파스의 손길로, 때로는 브라질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강렬한 색채로 가득 채웠습니다. - 출판사 국민서관 책 소개 내용
- 2019 BIB 황금패상 -
BIB(Biennial of illustration Batislava)는 슬로바키아 공화국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행사로서 세계 최고의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책의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입니다.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새로운 시도가 평가의 기준이며, 최근 그림책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지는 공모전입니다. 사십 년 가까이 진행해 오는 동안 전 세계의 90개국의 나라로부터 4500여 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에 의해 40000점이 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전시되었습니다. 그랑프리상 1명 / 황금사과상 5명 / BIB 훈장 5명을 시상합니다.
- <으아아아>의 독후활동 보따리 -
출판사 국민서관에서는 출간되는 대부분의 그림책은 독후활동 보따리를 만나 볼 수 있어요.
네이버 카페 '국민서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으아아아아아아.” 이 거대한 소리의 정체는 뭘까요?
<으아아아>는 모두 4 장의 독후활동 보따리를 만날 수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