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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 엄마가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밀렌 비뇨 지음, 모드 로지에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5월
평점 :
너 그거 아니 - 엄마가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밀렌 비뇨 글 / 모드 로지에 그림 / 김희정 역 / 청어람아이 / 2020.05.21 / 원제 : Le sais-tu? (2018년)
책을 읽기 전
부모라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겠지요.
엄마 품을 벗아나기 시작한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요?
함께 들어보실래요?
줄거리
너에게 말해 주고 싶어. 너는 살면서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나게 될 거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법처럼 멋진 세상을 보게 될 거야.
가을을 채우는 고운 색깔들, 겨울 산의 눈부신 자태, 봄날 새싹들의 합창과 나른한 여름 밤 공기.
사계절 매 순간이 너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가져다줄 거야.
지금 신발 끈을 서툴게 매도 괜찮아.
훗날 네가 먼 길을 떠나고 싶어 할 때 너를 막지는 못할 테니 아무 걱정 말렴.
책을 읽고
아이를 열 달 뱃속에 품기 시작한 그날부터 막연한 바람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나고 모든 면에서 부모인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이길....
처음에는 아주 사소하고 아주 작은 바램들이었지요.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더해졌던 바램들은 아이들이 힘겨울 만큼의 무게로 바뀌기도 했지요.
건강하고 밝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아이기를 바랬던 첫 마음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되돌아보면 아이를 위했던 일이 사실 부모의 만족을 위하는 일로 변했던 것 같아요.
부모를 위해 살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면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아야겠어요.
유명한 육아서, 강연에서 2시간가량 듣는 이야기는 분명 도움이 되지요.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를 했지만 실천까지 옮겨지는 일이 참~ 쉽지 않더라고요.
<너 그거 아니>는 글은 짧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고 있어요.
오히려 나의 육아 방식으로 접목하며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겠다 생각을 했지요.
글 작가 또한 5살 아이의 엄마로 '우리 아이가 꼭 알아야 할 일 25가지 이야기' 쓰고
많은 부모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고, 이 글을 그림책으로 완성했다고 해요.
글을 읽어보면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이 사춘기를 넘어가고 또 다른 관문 앞에 있는 지금.
<너 그거 아니>의 문장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네요.
가장 소중한 아이들이 스스로 빛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충고나 조언이 아닌 격려와 응원을 보내보아요.
그림 속에서 종종 단어를 볼 수 있었는데 원작의 디자인을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했어요.
와~ 원작의 글자 스탬프인 'Spring'나 'Summer'을 한글 스탬프로 바꾸었네요.
여름이란 단어도 두 곳에 있는 게 그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셨네요.(편집 디자인 굿!)
- 출판사 청어람아이에서 들려주는 육아 그림책 -
제가 생각하기에는 '육아'라는 연관성에서 출판사 청어람의 출간되었던 그림책들을 찾아보았어요.
주관적인 선택이기는 하지만 왠지 잘 맞춘 것 같네요. ㅋㅋㅋ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힘들 때도 있지만 어린 시절의 소중한 시간들이 더 그리워지네요.
- 작가님이 직접 읽어주는 <너 그거 아니> -
그림 작가 모드 로지에가 자신의 그림을 넘겨가며 직접 읽어주는 <너 그거 아니>!
그림책이 아닌 원화의 그림을 직접 볼 수 있고, 출간된 책과는 다른 장면들도 있네요.
6분 가량의 시간으로 작가의 목소리, 원화를 감상해 보세요.
독후 활동지를 찾을 수 있어요. 본문 속의 장면이지요.
나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세계를 그려보라고 추천하네요.
동영상 : https://youtu.be/vTuyhuPHjcY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