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관찰하고 자세히 그렸어요 - 곤충을 사랑한 화가, 마리아 메리안, 2021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 도서 바위를 뚫는 물방울 13
김주경 지음 / 씨드북(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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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관찰하고 자세히 그렸어요 - 곤충을 사랑한 화가, 마리아 메리안 / 김주경 / 씨드북 / 2020.05.13 / 바위를 뚫는 물방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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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좋아하고 기다리는 시리즈 '바위를 뚫는 물방울'의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이번 그림책의 작가님이 김주경 작가님이 더 반가워요.

와~ 좋아하는 마리아 메리안, 김주경 작가님까지 어떤 이야기와 그림일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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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메리안이 태어난 17세기에는 마녀가 악마의 비법으로 벌레를 만든다고 생각했어요.

메리안은 하루 종일 꽃과 벌레들로 가득한 세상을 누비고 다니느라 다른 일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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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의 메리안은 40일 동안 누에의 변태 과정을 그림으로 기록하며 평생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요.

사람들에게 이 변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 주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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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살의 메리안은 남아메리카의 수리남으로 떠났어요.

2년 후 열병에 걸려 돌아왔지만 그동안 모은 자료들로 <수리남 곤충의 변태>라는 책을 출간하였어요.

 

 

 


 

 

 

책을 읽고

 

 

'마리아 메리안'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엎드려 관찰하고 자세히 그렸어요>를 읽으면서 자료를 찾아보니 몰랐던 사실이 많네요.

메리안이 활동한 17,18세기의 유럽은 남성 중심의 시대여서 여성 화가의 삶은 장벽이 많았어요.

당시 곤충들은 진흙탕에서 저절로 생겨난다는 '자연 발생'으로 '악마의 짐승'이라 여겼고,

곤충들의 변태(탈바꿈)을 통해 모양이 바뀌는 과정을 두려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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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9년 곤충의 탈피를 소재로 한 <애벌레 경이로운 변태와 그 특별한 식탁>은

한 장의 그림에 알이 애벌레, 번데기, 나비로 변화는 과정을 그려 넣고, 해설까지 넣었지요.

회화나 동판화로 묘사하면서 해설까지 함께 실린 세계 최초로 곤충 화집을 남겼다고 해요.

이 화집의 구성 방식은 훗날 생물학자들이 발간한 곤충도감의 원조가 되었지요.

또한, 기존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발생설을 뒤엎었다는 점도 짚어야 하지요.

이렇게 뛰어난 곤충학자, 탐험가, 예술가였던 그녀는 후세에서야 이름이 알려지네요.

 

 

메리안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이야기할 수는 없었지만 많은 소개 자료를 읽어보니

그녀의 삶은 많은 편견을 깨뜨려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호기심에서 시작된 곤충 관찰을 통해 정확한 설명을 위해 자신만의 방법의 그림을 완성하고,

여성이라는 틀에 갇히기보다는 사랑하는 일을 위해 많은 부분에서 틀을 깨트렸던 것 같아요

무능했던 남편을 대신한 가장 역할, 중년이 넘은 나이에 떠난 열대 지방의 탐험까지 용기 있는 여성이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곤충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다른 이들이 보내는 편견의 눈을 열정으로 덮었어요.

그녀의 엄마는 여자가 살기에 험난한 길을 가기 원하지는 않았지만

꽃 그림 전문 화가였던 아버지와 새아버지도 자신의 아들들과 함께 동판화와 수채화를 가르쳤어요.

이러한 그녀의 배경들도 그녀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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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메리안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을 찾아보았어요.

<The Girl Who Drew Butterflies>은 <나비를 그리는 소녀 / 북레시피 / 전자책>으로 지난 5월에 출간되었네요.

개인적으로 Anna Paolini 작가님의 그림도 한글판으로 만나보고 싶네요.

메리안이 세상을 떠난 후 독일은 여러 가지 편견을 깨뜨렸던 그녀의 초상을 지폐에 실었지요.

마리아 메리안의 초상이 담긴 독일 화폐와 우표도 찾아볼 수 있었어요.

 

 

마리아 메리안에 대해 자료를 찾으면서 우리나라의 신사임당에 대한 이야기도 읽게 되네요.

곤충이라는 공통점이지만 과학적인 부분으로의 접근이 아닌 다른 점도 있지만

여성들이 활동하기 어려웠던 시기에도 자신의 열정을 쏟아던 삶에 박수를 보내보아요.

<엎드려 관찰하고 자세히 그렸어요>를 읽고 나니 나비만 보면 메리안이 떠오를 것 같아요.

또, 김주경 작가님에게 다시 한번 반하게 되는 기회가 되네요.

 

 

 


 

 

 

 

- 그림책 작가 김주경 7문 7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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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엎드려 관찰하고 자세히 그렸어요>를 작업하는 동안 곤충을 좋아하는 마리안 메리안을 보며,

어린 시절 교과서 빈 곳이나 노트 뒷면에 빼곡히 그림을 그려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2. 표지부터 본문까지 아름다운 그림들은 어떤 미술 작업을 거쳐 작품이 되었나요?

수많은 나비, 곤충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지판화를 이용해 배경을 만들고,

그 위에 연필과 과슈로 그림을 그려 완성했습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 : http://ch.yes24.com/Article/View/41783

 

 

 

 

 

 

 


 

 

 

 

- 출판사 씨드북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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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가 벌써 열세 번째 그림책을 출간하였네요.

시리즈의 내용, 그림들이 좋아서 저도 몇 권을 소장하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지요.

그중에서 <외치고 뛰고 그리고 써라!>는 김주경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외치고 뛰고 그리고 써라!>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7691596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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