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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지 않을게 ㅣ 책꿈 4
A. F. 해럴드 지음, 에밀리 그래빗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5월
평점 :
책을 읽기 전
표지 그림에서 두 아이는 색감이 다른 이유가 궁금하네요.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의 느낌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 작업을 에밀리 그래빗 작가님이 하셨네요.
와~ 더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단짝 친구 해피니스의 죽음.
예고 없는 죽음에 마음의 준비도,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열 살 소녀 디셈버의 세상은 그대로 무너져 내린다.
해피니스가 죽었다는 걸 믿지 못하고 사실은 죽은 게 아닐 거라고 부정하던 디셈버는
우연히 죽은 자들이 세상을 떠나 잠시 머무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만난 친구는 살아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무기력하고 빛이 바랜 모습이지만,
디셈버는 친구가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올 수만 있다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거라 믿는다.
포기하지 않는 세 번의 시도, 그리고 실패. 디셈버의 우정이 해피니스를 다시 살려 낼 수 있을까?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책을 읽고
단짝 친구 죽음에 아이의 마음길 따라가기!
주인공 디셈버의 베프 해피니스의 죽음.
친구의 죽음은 어떠한 예고가 없어서 마음의 준비도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어요.
열 살 소녀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지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의 잘못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너하고 공원에 같이 안 간 거 말이야. 그랬다면 넌 안 죽었을 거야. 알잖아... 너무 미안해.'
친구 해피니스의 죽음이 마치 자신의 탓인 것 같은 디셈버.
그렇게 친구의 죽음을 부정하다 우연히 죽은 자들이 세상에 잠시 머무르는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지요.
해피니스가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뭐든 시도해 보겠지요.
역시 디셈버는 세 번의 시도, 그리고 실패를 하게 되지요.
제가 디셈버였더라도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 같네요.
이렇게 디셈버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사이 디셈버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요.
감정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다가 해피니스의 죽음을 인정하기 시작한 순간!
자신의 현실에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이며 앞으로의 날들이 있음을 알게 되지요.
충격과 슬픔에서 조금씩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은....
해피니스를 위해 큰 소리로 울어 주고,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내일을 향해 걸어야 하는 것을 깨닫지요.
어떤 감정이건 피하기보다는 천천히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책 표지를 넘기면 표제지 앞 쪽에 부록의 엽서도 맘에 들지만
앞날개쪽에 그림을 자르면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두었네요.
- 가람어린이의 책꿈 시리즈 -
세상에 없지만 완벽한 상상 친구 / A. F. 해럴드 글 / 에밀리 그래빗 그림 / 곽정아 역
물의 무게 / 사라 크로산 / 신예용 역
우리는 거인이다 / 앰버 리 도드 / 공민희 역
재미있고 멋진 이야기로 가득 찬 가람어린이입니다.
아동 브랜드인 가람어린이, 그림책 브랜드인 미운오리새끼, 문학 브랜드인 숲의전설이 있습니다.
그중 가람어린이는 암호 클럽, 뱀파이어 시스터, 스파이 걸스, 등 많은 시리즈가 있어요.
가람어린이 공식 블로그 : https://blog.naver.com/garamchild1577
- 작가 에밀릿 그래빗 -
영국의 작가 에밀리 그래빗!
그림 그리는 것을 조하했지만 '예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사회의 규칙보다는 원하는 삶을 살았지요.
큰 버스를 집을 삼아 8년 동안 버스에서 지낸 후 딸이 태어난 후 집에 정착했다고 해요.
자신의 딸을 돌보며 그림책을 접하고 그림책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일러스트로서의 과정을 밟기 시작했지요.
그녀의 그림책들은 책의 물성을 잘 살린 책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