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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짝짓기 도감 ㅣ 사고뭉치 19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박종대 옮김, 장이권 감수 / 탐 / 2020년 4월
평점 :
동물들의 짝짓기 도감 /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글 / 앙케 쿨 그림 / 박종대 역 / 장이권 감수 / 탐 / 2020.04.20 / 사고뭉치 19 / 원제 : Das Liebesleben der Tiere (2017년)
책을 읽기 전
빨간 바탕의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아 당기네요.
동물들의 짝짓기 도감이라니 제목까지 호기심이 급 증가하는 책이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나에게 반해라! - p. 14 제발 나 좀 봐 줘!
유별난 극락조는 수컷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해 행동을 해.
구애할 장소를 말끔하게 정리하고 엄격한 서열에 따라 줄을 서서 가장 멋지고 아름답게 춤을 추지.
젊은 수컷들은 무대에 동참하기도 어렵고, 암컷을 사로잡는 방법을 모르지.
드디어 성공했어! - p. 88 동성끼리
동물들이 짝짓기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어.
가장 큰 이유는 짝짓기로 자손을 번식하는 거야.
어떤 때는 평화로운 공동생활에 도움이 돼. 오직 성적인 즐거움만을 위해 짝짓기를 해.
어떤 때는 짝짓기로 무리 안에서 서열을 정해. 그 밖에 뭐라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새기가 태어나면 - p. 98 동물의 알은 모두 비슷비슷할까?
절대 그렇지 않아!
오리너구리는 포유류지만 알을 낳고, 뱀 알은 껍데기가 말랑말랑하지.
개복치는 어류 중에서 가장 많은 알을 낳고 한 번에 3억 개를 낳기도 해.
(이 페이지는 모두 실제 크기로 알이 그려졌어요. 페이지를 활짝 펼치면 모두 세 페이지가 되지요)
책을 읽고
"동물들이 사랑을 할 때는 큰 몸이 방해되지 않아?"
"동물도 동성애자가 있어?"
이런 난감한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으시나요?
사실 난감하기도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알지 못해서 얼버무려 넘긴 적이 있으시지요.
저 또한 몰라서 대답을 회피했던 기억이 있네요.
<동물들의 짝짓기 도감>은 동물들의 짝짓기에 궁금증들을 해결해 주는 책이네요.
책의 구성은 동물들이 사랑을 나누기 위해 유혹의 기술을 사용해서 짝짓기에 성공하고
새끼가 태어나 가족을 이루고 새끼를 양육하는 과정까지 이야기를 보여주지요.
그 과정에는 아주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유혹하고, 짝짓고, 새끼를 키우는 방법을 다양한 분류로 묶어서 설명하고 있어요.
첫 번째 유혹의 기술 관련해서는 시선 끌기, 춤, 냄새, 노래, 결투라는 방법들로 나열했지요.
두 번째 짝짓기의 분류는 짝짓기를 거의 하지 않는 동물, 자주 하는 동물, 모두 다 함께 하는 동물,
고통스러운 짝짓기, 속임수를 이용한 짝짓기, 그리고 동성끼리 짝짓기까지 많은 방법들로 나뉘었어요.
세 번째 새끼를 키우는 방법은 임신, 출산, 엄마와 아빠, 힘겨운 탄생, 가족들로 그 양육 과정을 보여주었지요.
'짝짓기'라는 조금은 민망함이나 쑥스러움보다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자연의 신비로움에 놀라게 되네요.
짝짓기 과정의 긴 설명 보다 가끔은 그림으로 답을 알려주는 부분도 좋네요.
그림이 궁금해서 문장을 읽는 경우도 있으니 다방면에서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책의 일러스트로 재미있어요.
일러스트가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놀라운 사실도 많았지만 평소 궁금했던 몇 가지를 사이다처럼 해결했네요.
아주 오래전 길가에서 교미하는 개들의 모습을 본 주인이 두 개를 떼어놓으려 했던 기억이 있었지요.
<동물들의 짝짓기 도감>을 보니 와~ 암캐의 몸에서 정자가 흘러나오는 걸 막도록 한 거였네요.
또 하나는 달걀의 색깔이었거든요. 아주 간단한 이유였네요.
귓불이 빨간 닭은 연갈색 알을 낳고, 귓불이 하얀 닭은 흰색 알을 낳는 거예요.
알고 나면 이렇게 신비하고도 재미있는 사실들!
꼬옥 <동물들의 짝짓기 도감>을 읽어 볼 이유가 되는 거죠.
- 작가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강연의 현장 -
책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작가의 강연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았어요.
저자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은 독일에서 유명한 청소년 성교육 전문가라고 해요.
책 축제 행사로 박물관에서 강연 모습이었는데 참여도 높은 아이들의 모습 보고 놀랐지요.
또 하나는 참여하는 학생들이 초등 중학년들이라는 것에 놀랐어요.
초등 중학년들에게 성교육을하면 이른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와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 수 있도록 올바른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 탐을 소개합니다 -
인생의 가장 탐스러운 때에 읽는 책, 탐나는 책, 탐구하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 탐!
청소년이 세상과 소통하는 문을 열도록 도와주는 '탐'은 토토북의 청소년 브랜드였네요.
그리고, 토토북의 또 다른 브랜드인 '큰솔'이 있네요. 큰솔은 성인 브랜드이네요.
오호~ 제가 알고 있던 그림책 출판사 토토북이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브랜드의 책도 출간하고 있었네요.
출판사 탐이 출간한 책들을 보니 알고 있던 책들도 몇 권 보이네요.
'탐 걸라이징','말랑말랑 사이언스', '시시콜콜 지식여행', '내가 꿈꾸는 사람'
'탐 수학 가게', '탐 철학소설', '탐 청소년 문학' 등의 다양한 시리즈의 책들이 있어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들이 꽤 있네요. 시리즈의 이름부터 재미있어서 한 번 잘 살펴봐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