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물어보렴 - 신비한 어른 말 사전 모두를 위한 그림책 28
다비드 칼리 지음, 노에미 볼라 그림,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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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물어보렴 - 신비한 어른 말 사전 / 다비드 칼리 글 / 노에미 볼라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2020.04.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28 / 원제 : Pergunta ao teu pai e outras frases misteriosas dos adultos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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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다비드 칼리의 글과 노에미 볼라의 그림이 있는 신간 그림책을 만났어요.

표지의 강렬한 색감부터 시선을 고정하게 만들어 버리네요.

어른 말 사전이라니... 제목부터 재미있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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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참 이상해요.

어른들은 언제나 알아듣기 어렵게 말해요!

그래서 어른들과 이야기하면 오해가 생기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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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생각 좀 해 보자. / 뜻 : 안 돼!

어른들이 우리에게 곧바로 '안 돼!'라고 하고 싶지 않을 때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에요.

사실 안 된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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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만 할 때는 말이야 / 주의 : “내가 너만 했을 때는 말이야.”를 듣자마자 도망칠 것!

어른들이 길고 지루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시작하는 말이에요.

어릴 때는 아주 똑똑했고, 우리보다 훨씬 나았다가 핵심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진실을 말해 줄 목격자는 어디에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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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질 수는 없잖니! / 뜻 : 절대 가질 수 없어, 오늘도 내일도 쭉.

다른 표현 : 아빠한테 물어보렴, / 가난한 아이들을 생각해 보렴.

 

 

 


 

 

 

책을 읽고

 

 

'신비한 어른 말 사전'은 오랫동안 어른들의 말에 귀 기울여 만든 사전이라고 해요.

글쎄, 생각 좀 해 보자라고 어른이 대답을 했다면 그 속 뜻은 안 돼!”다는 거죠.

때로는 “왜긴 왜야.”, “내가 너만.....”, “너도 내 나이가 되면 알게 될 거야.”

“다 가질 수는 없잖니!”, “크면 다 할 수 있어.” 이런 말들을 하지요.

어른들의 말에는 저마다 진짜 뜻이 있는 거지요.

부모라면 이 문장들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네요.

저 역시 모든 문장을 사용했던 것 같고, 오늘도 사용했던 문장이 있네요.

“어떻게 먹어 보지도 않고 별로라고 하니?”

 

 

보통 아이의 질문이 당황스럽거나 민망하거나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답을 미루거나 대화를 이어가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 담겨있네요.

제가 사용했던 문장들이라 공감이 가면서

아이에게 거절이라는 것은 부드럽게 표현한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아이에게 혼란을 주거나 불리한 상황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비쳤네요.

제 입장을 변명을 하자면 저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는 편이라

오답일지도 모르는 정답을 알려주려 하거나 누군가에게 다시 질문을 돌리지는 않고,

함께 찾아보거나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대답을 듣는 방법을 사용하지요.

그래서 그것만은 조금 덜 미안해지네요.(어차피 아이 눈에는 다 같아 보였겠지만요. ㅠ.ㅠ)

지난 시절 그때를 생각하며 아이의 입장을 많이 이해해 보려 노력은 하지요.

하지만 참 쉽지 않아요. 그래도 아이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대화를 이어가야겠어요.

 

 

야채와 채소와 관련된 편식 장면에서 아이들은 곤충이 되어 야채를 공격하는 듯 그려졌어요.

마치 난 벌레도 아닌데 자꾸 야채만 먹으라고 한다는 불만을 보여주 것 같네요.

특히, 노에미 볼라 작가님의 선명한 색감과 독특한 그림들은 아이들의 모습처럼 맑고 밝네요.

매번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작품에 놀라고 그와 함께 작업하는 그림 작가들의 능력에 반하네요.

어쩜 이렇게 글과 꼬옥 맞는 그림 작가들과 함께 작업을 이어가는지.... 그 선택에 박수를 보내요.

모든 외서 책들이 그렇지만 번역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책의 완성도를 원작보다 더 높여주기도 하고, 때론 아쉬움이 많이 생길 때도 있거든요.

황연재 번역가님의 책을 자주 만나는 데 글에 마음이 움직이지요.

작가님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노에미 볼라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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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에미_볼라(Noemi Vola)는 1993 년 이탈리아 브라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이를 위한 잡지, 출판에 대한 프로젝트 등을 직접 설립하여 시작했지요.

또, 다양한 이탈리아 축제와 볼로냐 관련 일도 하고 있네요.

 

 

그녀의 작품 중 <아빠한테 물어보렴>까지 모두 세 권의 그림책이 번역되었네요.

저도 <끝이라고?/ 단추>는 소장 중인 그림책이라 작가의 이름이 더 반가웠어요.

<내겐 너무 무거운/ 단추> 조만간 꼬옥 읽어보아야겠어요.

 

 

 

 


 

 

 

- 일러스트 포장지 활용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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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크기가 18.5*25.3인데 포장지가 54.5*78.8으로 그림책도 포장이 가능한 사이즈네요.

더구나 예쁜 일러스트 엽서 3장까지 출간 기념 한정으로 증정되고 있네요.

이왕이면 이쁜 포장지와 엽서까지 꼬옥 소장하시기를 추천드려요.

굿즈에 대한 소장 욕심 알아주는 출판사의 마음에 감사드리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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