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 곰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지경애 지음 / 다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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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곰 / 지경애 / 다림 / 2020.04.05 / 우리 작가 그림책(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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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님의 전작인 <담>을 보며 작가님이 머무르는 시선이 궁금해요.

이번 그림책은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많은 곰 중에서도 30번 곰.

무슨 의미일지 궁금함이 책장을 넘기게 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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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님들에게 안녕하세요. 저희는 북극에 사는 북극곰이지요.

빙하가 녹기 시작하여 북극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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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반려동물로 받아 주세요.

운 좋게도 나는 첫 번째로 선택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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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는 나를 위한 예쁜 방이 준비되어 있어요.

작지만 시원하고 아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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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우리 곰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다만 살기 위해 이곳에 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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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30번 곰>은 '기후 위기'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환경 그림책이지요.

기후의 변화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 북극에서 살 수가 없어졌어요.

매년 북극의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그로 인해 빙하가 빠르게 녹아서

북극에 사는 동물들이 위기에 처해 있는 그림책의 내용은 현실이지요.

이기심과 욕심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삶이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동물들을 위협하는 거죠.

이렇게 동물과 식물들만 피해를 받는 것은 아니에요.

언젠가 우리에게 역습을 해 올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지요.

지구의 자연환경은 인간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환경에 관한 그림책 이야기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반려동물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북극곰이 반려동물이라니 와~ 발상이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북극곰들만을 위한 냉장고까지 만들어내지요.

하지만 그것도 아기 북극곰일 때만 사랑스러워요.

덩치가 커지면서 함께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이 생기지요.

이렇게 멋진 북극곰도 펫숍의 반려동물들처럼 언론 속에서 잠깐 관심을 끌다가 사라져 가네요.

그리고 버려져요. 마치 북극곰의 문제인 양 다시 사회 문제로 대두되지요.

 

 

이런 문제들은 모두 인간들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만들어진 문제라고 생각해요.

펫숍을 만들어 북극곰을 파는 행위도, 북극곰을 위한다며 소비를 위해 만들어내는 냉장고도,

북극곰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층간 소음에 화를 내는 것도, 불편하면 보살핌이 필요한 생명체도 버리는 행위도...

화살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30번 곰이 되어 생각을 해 보면 어떨까요?

그들은 그저 살아가기 위해 존재하고 있었지요. 아무것도 원하는 것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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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면지 그림이 다르지요.

곰들이 사는 공간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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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곰)의 일러스트 엽서 세트!

감성적인 그림만으로도 엽서 세트의 소장 욕심이 생기네요.

(앗! 이런~ 엽서 중 한 장이 거꾸로 자리를 잡았네요. 죄송해요!)

 

 

 


 

 

 

 

- 지경애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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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그림책 <담>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어요..

어릴 적 꿈은 서예가였다는 작가님은 먹과 화선지가 좋아 동양화를 공부했다고 해요.

<담>은 작가님의 꿈을 처음으로 엮은 그림책이고,

마음에 찡한 울림을 주는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시네요.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을 보고 좋아하게 되어서 작가님의 그림책을 관심 있게 기다리게 되네요.

 

 

 


 

 

 

- 출판사 다림 '우리 작가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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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다림은 1999년 1월 <황소와 도깨비 / 이상 글 / 한병호 그림>를 첫 번째 그림책을 시작으로

양초귀신, 도도새와 카바리아나무와 스모호 추장, 왕치와 소새와 개미, 은자로 마을 토토, 도깨비 잔치,

백년아이,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너와 나, 호랑이 바람의 순으로 출간되었어요.

그리고 <30번 곰>이 최근 간으로 시리즈의 열한 번째 그림책이 되었지요.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출간되었던 옛이야기도 좋았지만

2019년 <백년아이>부터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더 관심이 생겨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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