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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 우주로 보내는 신호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이상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2월
평점 :
딸깍, 우주로 보내는 신호 / 데이비드 리치필드 / 이상희 역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02.24 / 원제 : Lights On Cotton Rock (2019년)
책을 읽기 전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환상의 세계는 신비하고도 아름답지요.
작가님의 그림책을 열면 따스한 세계로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지요.
이번 책에서는 우주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기대 가득하네요.
줄거리
헤더는 코튼록에 올라 어둠 속에 앉아 밤하늘로 손전등 불빛을 비췄어요.
하늘 저 멀리에서 누군가 자기가 비추는 불빛을 알아봐 주길 바랐지요.
지구를 떠나 별들 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간절했지요.
헤더의 마음이 닿았는지 우주선이 내리고 외계인 친구와 멋진 시간을 보내지요.
어른이 되어서도 코튼록을 찾아가곤 했어요.
하지만 우주선은 나타나지 않았지요.
헤더가 할머니가 되면서 거의 희망을 버렸어요.
그래도 헤더는 코튼록에 앉아 하늘에 불빛 비추기를 좋아했어요.
딸깍 껐다가 딸깍 켜고, 껐다가 켜고, 껐다가 겼지요.
껐다가 다시 켰을 때....
책을 읽고
환상적인 그림 속에서 우리 주변의 어딘가와 익숙한 느낌이 들어요.
때론 색깔의 변화로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하거나 우주와 지구를 구별하는 것 같아요.
그림이 많고 글이 적어서일까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특별한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면서 설레네요.
특히, 같은 장소에서 달라지는 헤더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다음 페이지에는 헤더의 소녀, 아가씨, 엄마, 할머니, 언제의 모습일까요?
헤더와 우주인이 언어가 아니라 그림만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지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마음에서 마음이 전달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누군가와 말을 하지 않고도 내 생각이 전달되는 교감.
이런 교감들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지요.
저에게도 이런 이들이 몇 명 있는데 그들과 함께 있으면 정말 편안해지지요.
어른이 되어서도 나만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되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꿈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꿈을 빠른 나이에 포기하잖아요.
꿈을 포기보다는 잠시 다른 중요한 일을 먼저 하면서 잠깐 접어두는 경우도 있거든요.
꿈을 향해 계속 한 발짝 뻗고 있는 모든 어른들을 응원해봅니다.
덧싸개를 벗으면 헤더가 우주선을 타고 가는 듯한 장면을 만날 수 있네요.
출판사 재능교육의 대부분의 그림책에는 독후 활동지도 함께 들어 있지요.
책읽기가 더 재미있어지는 독후 활동이라고 해요.
<딸각, 우주로 보내는 신호>까지 네 권의 그림책은 작가님이 글을 쓰고 그린 그림책이네요.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네 권의 한글판 그림책은 모두 출판사 재능교육에서 출간되었지요.
<안녕, 나는 지구야! / 현암주니어>, <집 짓는 아이 / 봄의 정원>은 그림 작업만 참여한 작품이에요.
- 그림책 속 외계인 친구 -
안녕! 외계인 / 박연철 / 시공주니어
외계인 디토 / 주민정 / 쉼어린이
외계인 친구 / 태키 사우어 글 / 고로 후지타 그림 / 김수현 역 / 씨드북
행성 - P / 유가은 / 브와포레
별들이 다 어디 갔지? / 수즈 휴즈 / 이영란 / 세용
이봐요, 까망 씨! / 데이비드 위즈너 / 비룡소
- <딸깍, 우주로 보내는 신호>의 작업 과정 -
상단의 사진은 표지 작업의 과정에서 스케치되었던 그림과 우측에는 출간된 표지 그림.
작가님은 질감과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해요.
하단의 사진은 선택받지 못했던 다양한 버전의 표지 디자인이지요.
외계인을 그리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가져온 사진이지요.
첫 단계는 'spoon'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하지요. ㅋㅋㅋ
숟가락에 그려진 외계인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