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바람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김지연 지음 / 다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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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바람 / 김지연 / 다림 / 2020.03.25 / 우리 작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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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판화 그림책의 대표 화가 중 한 분이신 김지연 작가님이시네요.

와~ 어떤 그림으로 이야기를 엮으셨을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헬리콥터와 산속의 연기가 보여주는 표지를 보니 산불 이야기인가 보네요.

복작거리는 마음으로 그림책으로 들어가 봅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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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이 높은 산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높은성'이라고 불러요.

높은성에 불이 났어요. “불이야! 불이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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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어둠을 뚫고 한달음에 달려왔어요.

호랑이 바람이 매섭게 울부짖자 불길에 활활 화를 내며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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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쩍 고함을 질러요.

새가 다급하게 날갯짓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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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성은 우리가 지킨다.”

우렁찬 함성과 함께 소방관들이 불타는 높은성에 뛰어올라 왔어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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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강원도 고성에서 일어난 산불 진화 과정을 담은 <호랑이 바람>!

전신주에서 튄 작은 불씨 하나가 호랑이처럼 사나운 바람을 만나 큰불이 되었지요.

그림책을 보는 내내 안타까움과 손쓸 수 없는 상황에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작가님의 말을 읽고 나니 더욱 그 마음들이 깊게 다가오네요.

그렇지만 나쁜 감정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항상 어제가 있으면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잖아요.

보기만 해도 눈물이 툭! 터지던 그림에서 연한 초록 잎이 툭! 올라왔어요.

희망과 시작을 할 수 있는 거겠지요. 높은성이여, 힘을 내라! 아자아자!

 

 

<호랑이 바람>이 도착하기 며칠 전 제가 사는 곳 근처 산에서도 불이 났어요.

헬기 2대가 번갈아가며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을 보았지요.

도움을 줄 수 없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관악산 산불 진화 과정 상황을 몇 번 확인했지요.

그리고 불에 대한 무서움과 산불 진화를 위해 애쓰시던 분들에게 감사했었어요.

 

 

봄철이 되어서 건조한 겨울을 보내고 그동안 쌓인 낙엽들로 불씨가 닿기만 해도 큰불이 생기는 요즘.

이 시기에 바람도 많이 불어오는 시기라고 하니 바람과 불씨가 만나면.....

우리나의 산불은 자연 발화보다는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많다고 해요.

담배꽁초, 소각, 등의 불을 다루는 부주의한 행동들로 산불을 만들지 말아야 해요.

한순간의 실수가 나와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 환경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오늘은 식목일이네요.

나무 심는 모습도 좋지만 산불을 예방하는 것도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강렬한 그림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어요. 마블링과 판화 기법이 사용된 그림이라고 해요.

마블링 기법으로 성난 산불의 이미지를 담고 판화 기법으로 강렬함을 담아 현장의 느낌을 전달해 주네요.

본문의 성난 불길들의 장면과 인트로와 마지막의 맑고 푸르른 장면의 대비는 잔상으로 남아 사라지지 않아요.

 

 

 


 

 

 

- 출판사 다림의 '우리 작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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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작가들이 손과 마음으로 정성껏 쓰고 그린 창작 그림책 시리즈이라고 해요.

<황소와 도깨비 / 이상 글 / 한병호 그림>을 첫 번째 그림책으로 시작으로

우리나라 작가님들과 다양한 이야기로 그림책을 출간 중이지요.

출판사 다림의 '세계 작가 그림책', '잘 웃는 아이' , '다림 문화교양 시리즈',

'옹달샘 생태과학동화', 등 다양한 시리즈의 책들에 관심이 많아요.

앞으로도 좋은 그림책 출간을 응원합니다.

 

 

 


 

 

 

- 소방관 그림책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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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 고정순 / 노란상상

나는 최고의 소방관! / 톰마소 부르키에티 글 / 실비아 바론첼리 그림 / 도담도담 역 / 키즈엠

연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박래균 / 주니어 김영사

내가 슈퍼맨이라고? / 강성은 글 / 김숙경 그림 / 장영

소방관 고양이 초이 / 김유진 / 머스트비

소방관 아저씨의 편지 / 막스 한 글 / 이르투라우트 델타우 그림 / 김라합 역 / 한우리북스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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