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더지의 해맞이
진 윌리스 지음, 홍연미 엮음, 사라 폭스데이비스 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1월
평점 :
두더지 해맞이 / 진 윌리스 글 / 사라 폭스데이비스 그림 / 홍연미 역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01.20 / 원제 : Mole's Sunrise (2011년)
책을 읽기 전
부드러운 그림에 시선이 가네요.
두더지가 일출을 만나는 느낌이 궁금해지네요.
어둠 속에서만 생활하는 동물이 따뜻하고 밝을 빛을 보았을 때 그 장면은 어떨까요?
줄거리
“해돋이가 보고 싶어서.”
“나도 보고 싶은데.”
“그럼 나랑 같이 가자.”
“나무뿌리에 걸리 않게 조심해, 두더지야.”
두더지는 털이 축축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발밑에서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죠.
“와, 해가 뜨고 있어! 윗부분이 보여. 달걀 프라이의 보들보들한 노른자 같아.”
“지금은 반짝반짝 빛나는 금단추가 생각나.”
“해돋이가 이런 거로구나. 나한테 해동이를 보여 줘서 정말 고마워.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꿈에도 몰랐어.”
책을 읽고
마음으로 본다는 생각하게 하는 두더지의 해돋이.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지 궁금했지요.
함께 있지만 직접 볼 수는 두더지를 위해 그 생생함을 전달해 주는 친구들.
보들보들 노른자처럼, 휘휘 저은 산딸기 아이스크림처럼 해를 이렇게 상상하다니 사랑스럽네요.
사랑스러운 글만큼이나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감의 그림이 더 그 사랑스러움을 더해주네요.
해돋이는 붉은빛의 아름다움으로 따스했다는 기억이 있어요.
해돋이를 본다는 것은 큰 행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두더지가 부럽네요.
저는 많은 해를 기다려 보았지만 시작부터 천천히 떠오르는 해돋이가 몇 번 되지 않네요.
기억에 남을만한 해돋이 언젠가는 꼬옥 성공할 날을 기다려봅니다.
<두더지의 해맞이>를 읽는 동안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신체에서 어느 부분도 중요하지 않는 곳이 없지요.
하지만 시력을 잃어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안 되지만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당장 좋아하는 그림책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먼저였지요.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세상을 살아가는 불편함....
건강하게 세상으로 나오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게 되네요.
- 촉각, 청각으로 만지고 듣는 <두더지의 해맞이> -
이 독특한 그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책 장면의 일부이지요.
스프링 제본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터치할 수 있는 본문과 녹음이 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네요.
해리 포터의 출연 배우 Jim Broadbent 목소리가 담긴 본문의 내용까지 함께 들을 수 있네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빌려주는 영국의 'Living Paintings'의 다양한 책들을 보고 놀라게 되네요.
어른 책부터 유아 책까지 다양하고 많은 책들이 있어요.
그중에 글 없는 그림책 <머나먼 여행>의 활동 및 녹음 자료를 보고 듣고 더 놀랐지요.
이 모든 과정을 위해 봉사를 하는 많은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요.
- 재능교육 그림책과 함께하는 집콕 책놀이! -
출판사 재능교육에는 그림책마다 이렇게 독후 활동지가 한 장씩 첨부되어 있지요.
한 번 쓰고 나면 너무 아쉬웠던 책놀이 활동지를 출판사 재능교육에서 공유하고 있어요.
모든 그림책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유독 더 재미있어하는 활동지들이네요.
'재능교육 그림책과 함께하는 집콕 책놀이'는 3탄까지 포스팅되어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도 들어 있길 기대하며 기다려봅니다.
출판사 재능교육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eibook/221850306874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