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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봄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33
케나드 박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3월
평점 :
안녕, 봄 / 케나드 박 / 서남희 역 / 국민서관 / 2020.03.18 / 국민서관 그림동화 233 / 그림책
책을 읽기 전
<안녕, 봄>이란 제목에 '케나드 박이다' 짐작했는데. 와~ 진짜네요.
정말 요즘처럼 봄을 기다린 적이 없네요.
봄은 우리 곁에 왔는데 그 봄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네요.
<안녕, 봄>에서 봄을 만나 볼까요?
줄거리
안녕, 겨울밤아.
안녕, 눈아.
잘 잤니, 발그레하게 물든 언덕들아.
잘 잤니? 동이 트면 우리는 발갛게 타올라.
안녕, 아침 햇살아!
안녕, 포근해지는 나날들아.안녕, 파릇파릇한 새잎들아.
안녕, 눈부신 해야!
안녕! 나는 온 세상을 따스하게 해.
책을 읽고
케나드 박의 사계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안녕, 가을>은 2016년에 첫 출간이 되었지요.
두 번째 책 <안녕, 겨울>은 2017년 11월, 그 후 2년이 지나 <안녕, 봄>이 출간되었네요.
한인 애니메이터 케나드 박의 그림책을 기다려왔던지라 정말 반가웠어요.
<안녕, 봄>을 만나 가장 먼저 봄을 눈에 담을 수가 있었지요.
책장을 넘길수록 하얀고 까맣게 느껴지던 색들에서 점점 연둣빛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지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두 장면은 아이의 산책과 함께 시작되면 잔잔하게 내리던 겨울눈은
점점 더 휘몰아치는 겨울 폭풍처럼 변하더니 한순간 고요해지네요.
마치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외출해서 자연에서 직접 꽃구경을 할 수 없는 요즘이지만
꽃이 피고 따스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면 조금이라도 이 울적한 기분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장면마다 고요함, 아늑함, 따스함이 느껴지는 <안녕, 봄>이지요.
케나드 박의 계절 시리즈 진짜 기다려지네요. 꼬옥 읽고 싶어요.
표지의 앞부분은 봄인것 같지만 뒤표지를 펼치면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고 있어요.
또, 아이는 표지에서는 겉옷을 입고 산책을 하더니 본문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겉옷을 벗고 봄으로 들어가네요.
저는 이 장면에서 창문에 비친 자작나무 숲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책장을 넘기려다가 우연히 멋진 장면을 발견해서 행복해요.
(책에서는 창문에 비친 하얀 자작나무는 없지요 / 위쪽에 이 장면의 사진이 있어요.)
- 케나드 박의 그림책 -
드림웍스와 월트디즈니 출신의 한인 애니메이터 케나드 박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지요.
처음 작가 이름을 만나고 놀라웠지요.
이렇게 능력이 뛰어나고 인정받는 작가가 우리 작가라니 우와~ 너무 좋아요.
<안개가 보이세요? / 국민서관>과 <헬로 아틀라스 / 봄나무>가 한글판으로 번역 출간되어 있어요.
작가의 다른 책들도 기대가 되네요. 빨리 번역되어서 출간되길 기다려 보아요.
<안녕, 겨울>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165856322
- 출판사 국민서관의 봄이 보이는 그림책 -
내 친구 꼬마 벌 / 앨리슨제이 / 김영선 역 / 국민서관 그림동화 195
봄과 함께 온 버스 / 오자와 미키 글 / 마루야마 아야코 그림 / 김숙 역 / 국민서관 그림동화 190
거리에 핀 꽃 / 존아노 로슨 글 /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국민서관 그림동화 174
멋쟁이 낸시와 아름다운 나비 / 제인 오코너 글 /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 국민서관 그림동화 127
꿀벌 나무 / 페트리샤 폴라코 / 서남희 역 / 국민서관 그림동화 35
바람이 살랑 / 조미자 / 우리 그림책 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