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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깃털 ㅣ I LOVE 그림책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원지인 옮김, 강정훈 감수 / 보물창고 / 2020년 4월
평점 :
새와 깃털 / 브리타 테큰트럽 / 원지인 역 / 강정훈 감수 / 보물창고 / 2020.04.20 / I LOVE 그림책 / 원제 : Birds and Their Feathers (2018년)
책을 읽기 전
제목과 작가를 보는 순간 심쿵!
브리타 테큰트럽의 신간을 만나는 것도 설레는데
그 설렘에 '깃털'이라는 아름다움까지 더해질 것 같아요.
줄거리
깃털의 종류
새의 몸을 덮어 유선형으로 만드는, 눈에 보이는 겉깃털
깃가지가 거의 없는 짧고 단순한 깃털인 털깃은 효율적으로 날 수 있게 도와준다.
뻣뻣한 깃대에 깃가지는 없고 아주 작고 강한 깃털인 강모는 새의 머리에 있으며 눈과 얼굴을 보호한다.
날개의 종류
빠른 이륙을 위한 타원형 날개를 가진 꿩, 뇌조.
넓고 얇은 활공 날개를 가진 검은 대머리 수리, 터키 콘도르, 말똥가리, 황새.
고속 날개를 가진 칼새, 제비, 오리, 도요새. 물떼새.
느리게 퍼덕이는 날개를 가진 왜가리, 백로, 따오기.
문화 · 신화 속 깃털
깃털은 의식과 장식을 위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더 좋은 수준으로 날아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을 상징했어요.
책을 읽고
동물의 털에 들여다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윤기가 흐르며 매끈한 털, 그중에서도 새의 깃털은 아름답지요.
이런 깃털들의 매력을 알고 계신다면 작가의 말에 동의하실 거예요.
같은 색의 털이지만 조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그 아름다움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브리타 테큰트럽 작가님의 <새와 깃털>의 장면에 새들의 화려하고 섬세한 깃털이 가득하네요.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42개의 깃털 이야기를 듣고 나면 새의 날갯짓이 달라 보일 거예요.
깃털의 구조, 종류, 성장, 색, 진화 등의 구조적인 부분에 대해 먼저 알려주고,
날개의 종류, 날갯짓, 비행의 종류, 등의 기능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신화 속 깃털, 인간의 깃털 사용, 하늘을 나는 꿈, 등 인류 문화와의 관계를 이야기했어요.
목차는 따로 없지만 책장의 순서대로 넘기면 그 의미를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네요.
목차가 없으니 설명 구조를 한눈에 보여주는 부분이 없는 게 조금 아쉽네요.
특히, 마지막 부분의 인류 문화 부분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몇 가지 있어요.
신화, 깃털 장식, 패션 속의 깃털, 하늘을 나는 도구, 달에 떨어진 깃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간과 새와의 공존의 시간들을 알 수 있었지요.
아름다운 그림을 구경하다 보면 새에 대한 정보도 얻게 되네요.
-깃털 그림책 -
새들은 왜 깃털이 있을까? / 멜리사 스튜어트 글 / 세라 S.브래넌 그림 / 이우신 역 / 다섯수레
깃털 / 이자벨 심레르 / 이정주 역 / JEI재능교육
빨간 깃털 / 벤 키친 글 / 오웬 스완 그림 / 서보현 역 / 도미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 존 버닝햄 / 엄혜숙 역 / 비룡소
무지개 까마귀 / 나오미 호워스 / 김서정 역 / 밝은미래
난 내가 너무 멋져 / 크리스틴 베젤 글 / 마갈리 르 위슈 그림 / 국민서관
- I LOVE 그림책 시리즈 -
'죽음'이란 주제로 그림책을 찾던 중 <오소리의 이별 선물>을 만났었지요.
저는 죽음 자체가 두려운 것보다는 남겨진 이들에 대한 걱정이 먼저였던 시기였지요.
남아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것들을 남기고 떠난 오소리를 보면서 죽음을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지요.
<오소리의 이별 선물>을 알게 되면서 출판사 보물창고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2009년 출간되었던 그림책은 2019년 'I LOVE 그림책' 시리즈로 재출간했어요.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낱말 수집가 맥스>도 'I LOVE 그림책' 시리즈로 재출간했어요.
사랑받는 좋은 그림책이 조금씩 달라진 옷을 입을 때면 더욱 사랑스럽지요.
'I LOVE 그림책' 시리즈가 앞으로 어떤 그림책을 출간할지 기대가 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