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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은 내 거야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47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고무줄은 내 거야 / 요시타케 신스케 / 유문조 역 / 위즈덤하우스 / 2020.03.15 / 그림책 마을 38
책을 읽기 전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간이네요. 정말 반갑네요
그의 그림책들은 가볍게 읽을 수도 있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남겨 놓지요.
어떤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무조건 기대되는 그림책이네요.
그럼,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엄마! 엄마! 이 고무줄 버릴 거야?
있잖아, 이 고무줄 나 주면 안 돼? 응?
난 정말 갖고 싶었어. 나만의 것을.
'오빠한테 물려받은 것'이 아니고, '다 같이 사이좋게 쓰는 것도' 아니고,
'잠깐 빌린 것'도 아닌, 나만의 것을.
누구의 것도 아닌 나만의 고무줄이야!
오늘은 같이 목욕하는 거야. 물론 밤에는 같이 자야지.
누구에게도 줄 수 없어. 왜냐하면 이건 내 보물이니까.
...어머?
책을 읽고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 그림책.
아이가 고무줄을 발견한 곳은 바로 쓰레기통에 넣으려다 옆에 떨어진 고무줄.
고무줄은 더 이상의 효용 가치가 없는 물건이었지요.
하지만 이 고무줄은 발견한 아이의 얼굴을 보면 홍조를 띨 정도로 기뻐하고 있어요.
그리고 자신의 보물과 함께하는 아이의 상상이 시작되지요.
고무줄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나 많았나요?
고무줄로 멋도 내고, 연애편지도 묶고, 지구까지 구해내지요.
가장 큰 사건은 운명의 사람과 만나 놀기까지 한다는 거죠.
이런 상상은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이니까 가능한 거 같네요. ㅋㅋㅋ
자신에게 가치가 있을 때에만이 보물이 되는 거라 생각해요.
같은 물건이라도 누군가에게 보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리해야 할 물건일 수도 있잖아요.
얼마 전 읽은 보물에 관한 그림책이 보물은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의미를 알려주었다면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은 보물을 갖고 있는 행복감을 상기시켜주고,
또, 내 보물처럼 다른 이의 보물도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네요.
고무줄이 끊어져 버리는 마지막 반전!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럼, 그럼. 그래야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이시지.
면지, 그리고 뒤쪽 표지의 그림을 보면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보물을 볼 수 있네요.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의 '요시타케 신스케'작가님의 책! -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많은 책들이 한글판으로 출간되었지요.
그림책, 동화책, 육아 관련 에세이, 건강 관련 서적, 등 정말 다양한 책들이 있어요.
작가님이 직접 쓰고 그린 책도 있지만 그림 작업만 참여한 책들도 꽤 많지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도 작가님의 책 중에 여섯 권의 책을 출간하였어요.
모두 유문조 작가님이 번역을 하셨고, <아홉 살 첫사랑>은 그림 작업에 참여한 책이지요.
<오줌이 찔끔>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1408575518
- 줄과 관련해 생각나는 그림책 -
고무줄이 툭! / 전해숙 / 한울림어린이
뭐 하고 놀까? / 김슬기 / 시공주니어
줄 타는 아이 어름 삐리 / 신지은 글 / 정지윤 그림 / 보리
줄의 끝에서 / 마르셰로 피멘틀 / 나미북스
앗! 줄이다! / 조원희 / 웅진주니어
분홍줄 / 백희나 / 시공주니어
'고무줄' 그림책은 너무 없고, '줄'에 관해 찾아보니
줄무늬, 줄넘기, 줄다리기, 거미줄, 빨랫줄의 그림책이 보이네요.
줄과 관련하여 생각나는 그림책은 <줄 서세요! / 책속물고기>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