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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나지 않았어!
수잔 랭 지음, 맥스 랭 그림, 한성희 옮김 / 키즈엠 / 2020년 2월
평점 :
짜증 나지 않았어! / 수잔 랭 글 / 맥스 랭 그림 / 한성희 역 / 키즈엠 / 20202.02.21 / 원제 : Grumpy Monkey(2018년)
책을 읽기 전
빨간 표지의 바탕과 원숭이의 표정이 잘 어울리는데요.
“짜증 나지 않았어!”라고 외치지만 표정은....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어느 화창한 날, 잠에서 깬 짐은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햇살은 너무 눈부셨고, 하늘은 너무 푸르렀으며, 바나나는 너무 달았지요.
“너 짜증 나는 일 있니?” 노먼의 물음에 짐은 아니라고 대답했어요.
노먼은 친구들에게 짐이 짜증이 나 있다고 말했어요.
“난 짜증 나지 않았다고!”
시간이 흐를수록 짐의 기분이 이상해졌어요.
“나 정말 짜증 난 거 같아.”
짐의 기분은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주인공 짐의 하루의 시작이 의도하지 않게 엉망일 수 있어요.
노먼도 분명 짐의 기분을 맞추어 주기 위해 노력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노먼이 오히려 불을 붙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저마다 감정 표현 방법이 다르듯이 감정 해소 방법도 다르잖아요.
누구나 짜증이 날 수 있지요.
자기만의 감정 표현과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른인 저도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쉽지 않은 일 중 하나지요.
어릴 적 뭐든 참으면 좋다는 이야기만 듣고 자라온 저라서
감정 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처럼 자주 듣지도 않고, 배우지도 않았지요.
사회적인 인간관계가 더 넓어짐에 따라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네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자기를 알아가고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다면
지금의 저처럼 감정 기복이 심하지는 않을 거라 믿어보아요.
- 화를 내는 그림책 -
나쁜 기분이 휘몰아칠 때 / 루이즈 그레이그 글 / 훌리아 사르다 그림 / 한성희 역 / 키즈엠
난 화가 나면 / 나나 네스회버 글 / 라이문트 프라이 그림 / 서지희 역 / 아름다운사람들
화를 참지 못하는 페르갈 / 로버트 스탈링 / 권미자 역 / 키즈엠
화를 낼까? 화를 풀까? / 마더 컴퍼니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화난 마음 안아주기 / 쇼나 이시스 글 / 이리스 어고치 그림 / 엄혜숙 역 / 을파소
베티는 너무너무 화가 나! / 스티브 앤터니 / 김주연 역 / 살림어린이
- Grumpy Monkey 시리즈 -
매력적인 짐의 모습을 시리즈로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Grumpy Monkey>의 시리즈로 두 권의 책이 더 있네요.
<Grumpy Monkey Up All Night / 2019년>, <Grumpy Monkey Party Time! / 2020년> 출간이네요.
수잔 랭과 맥스 랭은 부부 작가이네요. 두 작가의 협업 작품도 몇 권이 더 있네요.
맥스 랭은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애니메이션 감독이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