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진 아이 마주별 그림책 1
다니엘 루샤르 지음, 아델라 레슈나 그림, 박진영 옮김 / 마주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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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진 아이 / 다니엘 루샤르 글 / 아델라 레슈나 그림 / 박진영 역 / 마주별 / 2020.02.25 / 마주별 그림책 1 / 원제 Piebald and Themliens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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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 소개 내용에서 '백반증'에 대한 단어를 보았지요.

저희 집 아이가 가지고 있는 피부 질환이지요.

그러기에 <얼룩진 아이>가 더 궁금해졌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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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는 하얀 점들이 있어. 몸 곳곳에 퍼져 있지.

"제발 나를 떠나 줘! 어떻게 하면 날 떠나 줄래?

점들은 대답하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커져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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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친구들이 내 모습에 신경 쓰지 않았어.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이 변했어.

“아니야. 난 점박이 강아지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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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으로, 선탠로션으로 때론 사진에서 하얀 점들을 없앴지만...

도움이 되지 않고 당당하게 느껴지지 않았어.

아무도 내 점들을 보지 못하게 어두울 때만 밖에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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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놀리던 아이들처럼 친구들을 놀려 봤어.

그래 봤자 소용없었어. 당당해지지 않았으니까.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 아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책을 읽고

 

 

피부 질환이 있어서 가려움, 통증, 일상생활의 불편도 있지만

외모로 인한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 같아요.

<얼룩진 아이>는 피부 질환 중 ‘백반증’이 있는 아이의 이야기이지요.

'백반증'은 전 세계 인구의 1%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피부질환이래요.

신체 부위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데 원인 불명이지요.

통증이나 전염력이 없어서 특별한 문제는 없는데

하얀 반점으로 인해 외모에 콤플렉스, 심리적인 문제를 가져오지요.

 

 

저희 아이도 왼쪽 손부터 팔꿈치까지 백반증이 있어요.

그리고 몸 곳곳에 작은 반점처럼 보이는 몇 개가 있지요.

<얼룩진 아이>의 주인공 바틱처럼 하얀 반점을 많고 크지는 않지요.

어릴 적에는 종합병원 피부과를 다니며 치료도 해 보았어요.

반점이 늘어나지 않으니 지켜보라고 하셨지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특별한 치료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긴 소매를 입기도 하고 피부가 하얀 편이라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여름이 되면 피부의 색깔이 변하며 백반증이 도드라지게 되지요.

친구들이 궁금해하면 대답해 주고 놀리는 아이들은 무시해 버리더라고요.

이젠 주위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라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네요.

<얼룩진 아이>의 그림을 보며 마음의 아팠어요.

저희 아이의 어린 시절의 깊은 아픔을 정확히 알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주인공 바틱을 보며 자기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큰 치료제는 웃음이며, 다른 이들과 함께 웃을수록 행복해지는 것을 보았어요.

 

 

 

 


 

 

 

- 마주별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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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마주 보며 함께 걷는 한 걸음! 마주별'

처음 들어본 출판사의 이름이라 궁금해졌어요.

<얼룩진 아이>가 마주별 출판사의 첫 번째 그림책이네요.

'당당한 나, 행복한 우리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몇 권의 중학년(3~4학년 어린이)을 위한 동화를 출간했어요.

앞으로 어떤 그림책을 출간해 주실지 기대해 보아요.

 

 


 

 

 

- <얼룩진 아이> 표지 구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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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번역판의 표지와는 다른 그림이네요. 표지 디자인이 조금씩 변하네요.

깔끔한 바탕의 표지도 그림이 달라진 한글판 표지도 좋은데요.

한국어판 제목인 <얼룩진 아이>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바틱의 몸에 생긴 하얀 반점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상처로 얼룩진 바틱의 마음을 상징한다고 해요.

원작의 전지적 작가 시점을 일인칭 시점으로 바꾸어 우리말 번역을 했다고 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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