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나야 알맹이 그림책 48
김규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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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나야 / 김규정 / 바람의아이들 / 2020.02.25 / 알맹이 그림책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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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김규정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육 개월 전 만난 <계란말이 버스 / 보리> 이후 만나니 더 반갑네요.

제목부터 자존감, 정체성과 관련된 이야기일 것 같아요.

무슨 이야기일지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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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는 고래가 되려고 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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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른이 되기 위해 태어나지도 않았어.

 

 

난 그냥 나야.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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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장면의 본문 속 짧은 글이 삶을 돌아보게 하네요.

'멸치가 고래가 되려고 하지 않고, 작은 꽃이 큰 나무가 되기 위해 있는 게 아니지요.'

맞아요. 작은 모습이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큰 모습과 큰 꿈을 가질 수 있거든요.

<멸치의 꿈 / 발견>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멸치'라는 단어에 울컥~했네요.

작은 존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얼마 전 화단에 핀 영춘화를 보며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렇게 작은 존재이만 봄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잖아요.

 

 

 

저는 자주 저를 잊고 살아가는 시간이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삶의 패턴과 반복을 따라가다보면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이 없지요.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잊어버리고 하루를 살아가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나를 보면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기도 하지요.

그럴 때 이렇게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을 만나면 정신을 번뜩 들지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더 나은 사람, 더 큰 무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진정한 나를 알아가고 내 안의 힘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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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면지와 뒤 면지의 차이점이 있네요.

물음표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느낌표로 의문이었던 '나'는 책을 읽고 달라졌다는 걸까요? ㅋㅋㅋ

 

 

 

 

 

 


 

 

 

- 김규정 작가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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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정 작가님을 알게 된 그림책은 <밀양 큰할매 / 철수와영희>였어요.

환경에 관한 그림책을 찾던 중 독특한 출판사 이름에 궁금해졌어요.

'밀양 송전탐'이라는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판화의 굵은 선이 강렬하게 이야기하지만

밝은 색감으로 아름답고 차분하게 느껴지기도 했었지요.

그 후에 만난 작가님의 책들은 부드러우면서도 주제를 전달이 명확했지요.

다음 작품은 어떤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을지 기다릴께요.

 

 

 

 


 

 

 

- 다양한 판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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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는 판의 종류에 따라 볼록판·오목판·평판(平版)·공판(孔版)의 네 가지로 나뉜다.

볼록판형식에서는 목판, 오목판형식에서는 동판, 평판형식에서는 석판이

판 재질에 의한 대표적 호칭으로 되어 있다. - 내용 출처 : 두산백과 -

 

 

볼록 - 목판화의 <어느 바닷가의 하루 / 보림>, 고무판화 <따뜻한/나라의 북극곰 / 비룡소>,

오목 - 동판화 <하이드와 나 / 한솔수북>, 적갈색 동판화 <작고 빨간 물고기 / 베틀북>

평판 - 석판화<안녕, 달토끼야 / 길벗어린이>, 석판화 <굴뚝 귀신 / 엔씨소프트>

공판화 - 실크스크린 <그림자 너머 / 글로연>, 스텐실 <할머니 어디 있어요? / 천개의 바람>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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